방탄소년단(BTS)이 사이비, 사재기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팬들이 소속사를 향한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30일 X(구 트위터)에는 '근조화환 총공 계정'이 등장했다.
해당 계정 운영자는 하이브 사옥 앞에서의 근조화환 시위를 예고했다.
목표 금액 280만 원으로 시작된 모금은 오는 1일까지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이날 마감됐다. 약 3시간 만에 1375만 원가량이 모금됐기 때문.
운영자는 이미 옥외집회 신고도 마친 상황이다. 이들이 주최하는 아티스트 명예훼손 법적 절차 진행 촉구 및 소비자 우롱 행위 해명과 관련된 근조화환 시위는 오는 5월 3일부터 9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그간 아미(방탄소년단 팬덤) 내 분위기는 아티스트 얼굴에 먹칠하는 행위라는 이유로 트럭 시위 등을 꺼리는 쪽이었다. 그러나 이번 사태에 대해서는 팬덤 내에서도 하이브의 확실한 입장을 원하는 모양새다.
최근 하이브는 어도어 민희진 대표와의 경영권 분쟁을 시작으로 사이비 및 사재기 의혹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다.
방탄소년단이 졸업한 글로벌사이버대가 종교색이 있는 명상 단체 '단월드'와 연관이 있고, BTS 역시 해당 단체와 인연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하이브 및 글로벌사이버대 측은 사이비 논란에 대해 부인했다.
또한 2017년 8월 빅히트 뮤직과 관련해 나왔던 공동 공갈 혐의 판결문이 재조명되며 사재기 의혹도 제기됐다.
판결문에는 A씨가 2017년 1월 소속사 관계자에게 "불법 마케팅에 대한 자료를 갖고 있다. 돈을 주지 않으면 관련 자료를 언론사에 유포하겠다"라며 5700만 원을 요구하며 협박한 혐의를 받았다.
A씨는 방탄소년단의 온라인 마케팅인 일명 ‘사재기 마케팅’에 동원된 이로 자신이 운영하는 회사가 자금난에 처하자 추가적인 금전을 요구하면서 소송에 휘말리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빅히트 측은 사재기 마케팅을 부인하며 "범인의 공갈과 협박에서 언급된 부적절한 마케팅 활동은 범인의 일방적 주장이고 편법 마케팅은 통상적인 온라인 바이럴 마케팅을 뜻한다"라는 입장을 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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