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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바이럴 마케팅, 대체 어떻게 진행되나
방식은 다양하다. 우선 틱톡 챌린지의 경우, 우측 하단에 노래 제목이 뜬다. 그 노래를 클릭하면 멜론 플레이리스트에 노래가 들어간다. 틱톡 챌린지를 '바이럴 돌리게' 되면 영상이 많아지고, 그중 일부는 '얻어걸리듯' 높은 조회수를 기록한다. 그렇다면 멜론 플레이리스트에 노래가 들어갈 확률도 높아지니, 자연히 차트 순위도 올라간다는 설명이다. 이 방식은 과거 몇몇 가수들이 사재기 논란에 휘말렸을 때 설명했던 '페이스북 바이럴 마케팅' 방식과 동일하다.
뿐만 아니다. 글로벌 인기를 높이기 위해 유튜브나 스포티파이 플레이리스트에 무작위로 해당 노래가 삽입된다. 어느 누구도 플레이리스트에 노래를 끼워넣지 않았지만, 바이럴 마케팅으로 노래가 들어가면서 '아무도 스트리밍 한 적 없지만 엄청나게 스트리밍 되는' 상황이 발생한다. 이렇게 바이럴 되는 노래가 과연 진짜 체감 가능한 인기라고 볼 수 있는걸까. '유명한 걸로 유명해지는' 실체 없는 인기는 여기서 비롯된다.
돈을 좀 더 들인다면 유튜버나 인플루언서들의 브이로그에서도 노래를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도통 노래 추천이라고는 하지 않던 유튜버가 갑자기 특정 뮤직비디오를 보거나 노래를 추천한다면 의심해 볼 여지가 있다. 바이럴 마케팅 업체에서 인플루언서 회사와 연계를 맺어 일정 금액을 주며 노래를 홍보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 쌩뚱맞은 음악이 BGM으로 깔리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노래 홍보는 물건을 광고하는 것과 다르고 실체가 없는 경우이므로 광고 자막을 깔지 않는다. 빈틈을 노린 잘못된 관행이기에 이는 공정거래위원회가 살펴봐야 할 부분이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바이럴 마케팅도 마찬가지다. 이는 앞서 소개한 SNS 바이럴 마케팅에 비해서는 매우 낮은 금액으로, 높아도 수 천만원 정도다. 남초, 여초 커뮤니티에서 노래 홍보 혹은 회사 홍보를 위해 비정상적으로 공격적, 혹은 방어적인 발언을 이어가며 여론을 조성하는 경우다. 스포츠 관련 남초 사이트, 대형 연예 커뮤니티, 여초 카페 등에는 이미 바이럴이 침투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