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답정너' 연금개혁 … 당초 '소득파' 많았다
6,852 4
2024.04.28 17:56
6,852 4
국민연금 공론 조사에 참여했던 시민대표단 구성 자체부터 한쪽으로 기울어져 있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시민대표단 500명 중 애초부터 연금에 대해 '노후소득 보장 강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이 '국민연금의 장기적인 재정안정에 집중해야 한다는 입장'보다 70명 넘게 더 포함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시민대표단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금개혁 설문조사에서 소득보장안이 재정안정안보다 더 많은 지지를 받은 것은 대표단 구성을 감안하면 어느 정도 예견됐다는 지적이다.

28일 매일경제가 입수한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공론화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구성된 시민대표단 500명 중 '소득보장 강화 개혁'을 지지했던 시민은 245명(49%)에 달했다. 반면 '재정안정 집중 개혁' 입장은 172명(34.4%)에 그쳤다. 나머지 83명(16.6%)은 의견이 없다고 답한 이들이었다.

시민대표단은 지난 2월 연금개혁 기초조사에 참여한 1만명 중에서 500명을 모집했다. 공론화위는 기초조사에서 드러난 연금개혁 관련 입장에 비례해 500명을 뽑았는데, 소득보장 지지 측을 재정안정보다 73명(14.6%포인트) 많게 구성한 것이다.

공론조사에 참여하는 시민대표단 구성 비율은 최종 결과를 해석할 때 중요한 대목이다. 한쪽 입장을 지지한 이들이 많으면 최종 응답 역시 비슷하게 흘러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예상대로 지난 22일 대표단을 대상으로 진행한 최종 설문조사에서는 소득보장 개혁안이 다수의 지지를 받았다. 보험료율을 현행 9%에서 13%로 올리되 소득대체율을 40%에서 50%로 높이자는 1안(노후 소득 보장 강화)은 56.0%의 지지를 받았다. 반면 보험료율만 12%로 올리고 소득대체율은 현행대로 유지하자는 2안(연금 재정안정 추구)은 42.6%에 그쳤다.


그러나 공론화위는 최종 결과 발표를 포함해 공론화 절차를 밟는 전 과정에서 대표단 구성 내용을 외부에 알리지 않았다. 전문가들로 구성된 공론화위 자문단 내에서도 요청이 있었지만 거부됐다고 한다.

자문단 소속인 석재은 한림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공론화위에 시민대표단 표본 정보를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대표단 구성이 기울어진 만큼 공론화 최종 결과 역시 단순히 수치만 비교해선 안 된다는 의견도 나온다. 공론화 절차가 시민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보여줄 수 없기 때문이다. 석 교수는 "(애초에 많았던) 소득보장 강화 주장 측이 결과적으로 1안을 선택한 것인지를 따져야 조사 결과의 의미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고 말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9/0005295321?sid=101

목록 스크랩 (0)
댓글 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드라마이벤트] 이정재 주연 스타워즈 시리즈! 디즈니+ 팬시사 & 미니GV with 이정재 167 05.26 32,792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4,002,869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727,90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1,140,699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2,341,63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6 21.08.23 3,723,56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9 20.09.29 2,584,86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71 20.05.17 3,275,40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61 20.04.30 3,856,57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241,944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22512 이슈 구리기로 유명한 비펑샤보다 더 구린 푸바오가 있는곳 16:47 187
2422511 유머 뭐가 그림일지 맞혀보기 16:47 31
2422510 유머 저작권 침해 당했다는 마음의 소리 조석 작가 16:47 79
2422509 이슈 1993년 어머니(당시 30살)의 육아일기 5 16:47 271
2422508 유머 대참사가 터져버린 박물관 마스코트 투표.jpg 10 16:46 418
2422507 기사/뉴스 엔플라잉 유회승, ‘더쇼’ 출격…‘선업튀’ OST ‘그랬나봐’ 무대 공개 16:46 69
2422506 유머 [선재업고튀어]예고 컷 한 장면으로 짤 여럿 나오는 중인 물만두 선재.gif 14 16:43 938
2422505 기사/뉴스 열일 하는 세븐틴, 7월 서울 고척스카이돔서 팬미팅 개최 3 16:43 256
2422504 기사/뉴스 선박 공격하는 범고래 알고보니 재미를 위한 ‘놀이’ 5 16:42 611
2422503 이슈 MBC가 공개한 해병대 채상병 관련 녹취 내용..... 10 16:39 1,779
2422502 이슈 300만 외국유투버도 피할 수 없는 한국인 고인물들의 고나리.jpg 47 16:39 2,518
2422501 기사/뉴스 "포스트시즌 꼭 가달라"… 최원호 감독 '마지막 인사' 남기고 '한화' 떠났다 1 16:38 279
2422500 이슈 민희진이 말아주는 뉴진스 정규 앨범을 봐야 하는 이유 24 16:38 1,328
2422499 유머 홍석천 “시완아 사랑해” 3 16:38 574
2422498 유머 낮잠에서 깨어난 오늘자 아기판다 후이🩷🐼 후아암 7 16:36 1,135
2422497 이슈 실시간 인도네시아로 출국하는 태연.jpg 11 16:35 1,330
2422496 기사/뉴스 배민, 넥슨, 그리고 하이브 47 16:34 1,639
2422495 이슈  이 고양이 이름은 당신이 가장 최근에 먹은 음식명입나다 290 16:34 1,625
2422494 이슈 아직 애니도 없는데 굿즈 플미 붙을 만큼 인기 많은 만화 남캐.jpg 4 16:33 1,001
2422493 유머 선업튀에서 이 장면 연기한 김혜윤이 대배우인 이유.twt 13 16:32 1,6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