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선재 업고 튀어' 애틋한 쌍방 구원 서사, 순정만화의 한 페이지 [현혜선의 시스루]
7,881 27
2024.04.27 21:41
7,881 27
gvqjmw

순정만화를 닮은 하이틴 로맨스 '선재 업고 튀어'가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밝고 청량한 이미지에 2008년 배경이 더해져 보는 맛을 더한다. 여기에 남녀주인공의 진한 쌍방 구원 서사는 애틋하고 아련하다. 미래를 아는 주인공이 과거로 돌아와 미래를 바꾼다는 타임슬립물의 묘미까지 있다.

tvN 월화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극본 이시은/연출 윤종호)는 삶의 의지를 놓아버린 순간, 자신을 살게 해줬던 유명 아티스트 류선재(변우석). 그의 죽음으로 절망했던 열성팬 임솔(김혜윤)이 그를 살리기 위해 시간을 거슬러 2008년으로 돌아가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다. 교통사고로 다시 걸을 수 없게 된 임솔은 라디오에서 자신에게 위로의 말을 던지는 류선재에게 반해 덕질을 시작한다. 임솔은 류선재 덕에 열심히 삶을 꾸리지만, 류선재는 오랜 연예계 생활에 우울증을 앓고 있는 상태다. 류선재는 스스로 삶의 끊을 놓게 되고, 충격받고 절망한 임솔은 2008년으로 돌아가게 된다. 풋풋한 열아홉이 된 임솔은 자신의 앞 집에 살고 있는 류선재를 발견하고, 그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 순정 만화의 한 페이지=작품 속 로맨스 서사는 촘촘하다. 임솔이 삶의 의지를 놓으려는 순간 운명처럼 류선재의 위로를 받게 돼 살아갈 원동력을 얻는다. 임솔에게 류선재는 곧 구원인 셈이다. 2008년으로 돌아간 임솔은 이번에 자신이 류선재의 구원이 되려고 한다. 누구보다 류선재의 모든 것을 알고 있기에 그의 미래를 바꿔 절망에 빠지려는 걸 막으려고 한 것이다. 서사는 여기가 끝이 아니었다. 알고 보니 류선재의 첫사랑은 임솔이었고, 임솔보다 먼저 류선재의 사랑이 시작됐다. 사고를 당한 임솔을 구한 것도 류선재다. 마치 순정 만화의 한 페이지를 연상케 하는 쌍방 구원 서사다.

풋풋한 첫사랑의 감정은 청량한 분위기와 어우러져 몰입도를 더한다. 반짝반짝한 연출, 푸른 여름의 느낌이 등이 화사한 화면을 만든다. 특히 작품에는 수영장, 비, 우산 등 물의 이미지가 많이 사용되는데 이는 촉촉하고 청량한 분위기를 만드는데 일조한다. 시청자들은 화면을 보고만 있어도 시원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 미래를 바꾸는 타임슬립물의 묘미=임솔에게 주어진 타임슬립의 기회는 총 세 번이다. 첫 번째 타임슬립으로 임솔과 류선재는 서로 아는 사이가 된다. 그러나 너무 빨리 현재로 돌아간 탓에 미래를 크게 바꾸지 못한다. 임솔이 두 번째 타임슬립을 했을 때는 10일이라는 시간이 지나 있는 상황. 그 사이 10대 임솔의 시간이 흘렀고, 많은 게 바뀌어 있었다. 30대 임솔은 다시 이를 바로잡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두 번째 타임슬립 이후로 임솔은 사고를 막을 수 있었고, 30대에도 두 발로 걸을 수 있게 된다.

타임라인으로만 보면 복잡할 수 있다. 그러나 단순하게 표현돼 헷갈리지 않게 한다. 과거와 미래를 마구잡이로 오가지 않기에 가능한 일이다. 명확한 시점에 명확하게 과거와 미래를 오가기에 시청자들은 충분히 타임라인을 따라갈 수 있다. 미래에 온 임솔과 류선재가 어떤 부분이 바뀌었는지 지켜보는 것도 작품을 보는 묘미다.

◇ 반갑다 2008년=작품은 2008년과 현재를 넘나드는데, 2008년의 배경은 시청자들에게 추억을 선사한다. 2008년 당시 유행했던 소품, 의상, 헤어스타일 등이 등장한다. 초코송이 머리, 샤기컷, 아날로그 핸드폰, MP3 플레이어, 지금은 볼 수 없는 비디오대여점, 싸이월드 등이 그렇다. 또 '그랬나봐', '우산' 등 당시 히트곡이 OST로 나와 시청자들을 2008년으로 초대한다. 당시 인터넷 소설 유명 대사들이 차용된 점도 시청자들에게 반가움을 준다.

이는 2030 시청자들을 열광하게 만드는 요소다. 회차별 본방 직후 12시간 기준으로 SNS(커뮤니티/트위터/블로그) 언급량, 유튜브 댓글수, 네이버톡 모두 전주 대비 160%가량 상승했다. 특히 방송 2주 차 기준 2023년 하반기 이후 론칭한 tvN 월화드라마의 평균 지표와 비교해 디지털 언급량은 2배가 훌쩍 넘는 234%의 수치를 보이고 있고, tvN 토일드라마 평균에 비해서도 228%라는 역대급 화제성을 기록하는 상황이다.


https://m.entertain.naver.com/article/011/0004333720


목록 스크랩 (0)
댓글 2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 삼성전자 X 더쿠 ] 덕질은 갤럭시💙 덬들의 오프 필수템, 해외 스케줄도 Galaxy S24와 함께! 2 05.04 66,957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1,001,738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549,464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307,51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690,279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822,38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4 21.08.23 3,558,48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8 20.09.29 2,404,45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56 20.05.17 3,120,70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3 20.04.30 3,693,68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글쓰기 권한 포인트 상향 조정) 1236 18.08.31 8,071,845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05516 이슈 어캐 굴리는지 궁금했던 24인조 걸그룹 트리플에스 소속사 투자 유치 현황.jpg 13:24 39
2405515 이슈 수료식 끝나고 훈련 동기들이랑 기념사진찍은 송강 13:24 16
2405514 이슈 [피겨] 우노 쇼마 은퇴 13:24 43
2405513 이슈 변우석이 애인의 이성친구가 애인한테 스킨십을 한다면? 13:24 51
2405512 이슈 [선재 업고 튀어] 이클립스 ‘소나기’ 멜론 일간 22위 (🔺5) 피크 6 13:23 61
2405511 이슈 변우석 위버스 웰컴 메시지💚.........X.JPG 17 13:20 862
2405510 기사/뉴스 텅 빈’ 나라곳간… 1분기 관리재정수지 75조 적자, 벌써 올 예상치의 82% 5 13:20 165
2405509 유머 "반에서 제일 조용한 친구 지목해주세요" 28 13:18 1,461
2405508 기사/뉴스 [단독]김연경, 유재석과 재회..'틈만 나면,' 게스트 출격 5 13:17 228
2405507 기사/뉴스 [단독] 지분 매각 계획 밝히나…라인 한국법인 전직원 소집, 설명회 열어 8 13:15 657
2405506 이슈 KBO) 어제 11회 끝내기를 막아내는 KIA 소크라테스의 호수비 1 13:15 249
2405505 유머 만지지 마(경주마) 13:15 112
2405504 유머 역대급 어버이날 선물.jpg 15 13:14 2,054
2405503 이슈 너무 예쁜 신세경 사진 3장 15 13:13 949
2405502 이슈 딸이 걸그룹 멤버로 공개된 날... 아버지가 블로그에 올린 글...jpg 16 13:13 3,574
2405501 유머 살롱드립, 부득이하게 물건을 직접 사러 가야 하는 상황에서는 음성변조 한다는 장원영 (feat. 혹시 장?).shorts 5 13:13 480
2405500 이슈 IT유튜버 잇섭의 이번 아이패드 신형 소감 16 13:12 2,368
2405499 유머 교수님 탕후루 사주세요🕺🕺 1 13:11 454
2405498 이슈 진짜 개이뻣을거 같은 FT아일랜드 예뻤어 커버 6 13:11 918
2405497 이슈 실시간 침착맨 생방송에 세븐틴 우지 나오는중 7 13:11 8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