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은퇴 공식화' 나훈아 "서운해할 때 떠나려…건강문제 때문 아냐"[종합]
7,836 13
2024.04.27 20:18
7,836 13

◇팬들 “은퇴한다니 아쉽고 눈물 나”

이 가운데 막이 오른 전국투어 첫 공연 장소인 송도컨벤시아 앞은 나훈아를 보기 위한 인파로 붐볐다. 앞서 공연 티켓은 일찌감치 전석 매진됐고, 온라인상에서는 웃돈을 붙여 파는 암표가 기승을 부렸다. 팬들은 공연 현수막 앞에서 사진을 찍고, 현장 판매되는 음반을 구매하며 들뜬 모습으로 공연을 기다렸다.

현장을 찾은 팬들은 “나훈아가 노래하는 모습을 더 오래 보고 싶은데 은퇴한다니 너무 아쉽다”고 입을 모았다.

인천에 거주한다는 70대 여성 팬 배임순 씨는 “오는 길에 나훈아 노래를 듣는데 눈물이 나더라. 은퇴를 한다고 하니 너무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나훈아는 남진과 함께 우리 시대의 최고 인기 가수였다”며 “노래를 참 잘 부르는 가수가 떠난다고 하니 아쉽다”고 덧붙였다.

서울에서 왔다는 40대 남성 팬 우모 씨는 “트롯 열풍이 분 이후 여러 가수들의 노래를 들어봤는데 나훈아 선생님만한 가수가 없더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KSPO DOME(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콘서트도 본 적이 있는데 20여곡을 논스톱으로 부르는 모습을 보며 ‘신의 경지’에 있다는 생각도 했다” 면서 “그런 분이 은퇴를 선언하셔서 섭섭하다. 마지막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아 어렵게 티켓을 구했다”고 했다.

은퇴 선언을 번복하길 바란다는 의견을 표하는 이들도 많았다. 경기 분당에 거주한다는 70대 김연숙 씨는 “작사, 작곡까지 가능한 예술가인 만큼, 능력과 체력이 뒷받침된다면 훗날 은퇴를 번복하고 활동을 재개할 수도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훈아 “서운해할 때 마이크 내려놓으려”

나훈아의 은퇴 의지는 확고했다. 이날 나훈아는 “인천 공연은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강조하면서 “그렇기에 무대에서 죽는 한이 있어도 오늘 공연을 무조건 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고향역’, ‘체인지’, ‘홍시’, ‘영영’, ‘테스형!’, ‘마이웨이’ 등으로 무대를 꾸민 그는 관객과의 소통 시간에 “제가 그만두는 게 섭섭하냐”고 물었다. 객석에서 “네!”라는 답이 나오자 그는 “그래서 그만두는 것”이라고 했다. 그렇게 은퇴 의사를 분명히 밝힌 나훈아는 “‘가도 괜찮다’, ‘그래 가거라’ 하면서 여러분이 서운해하지 않으면 제 모습이 얼마나 슬프겠나”라고 말을 보탰다.

건강 문제 때문에 가수 활동을 그만두는 것은 아니라고 했다. 나훈아는 “유튜브를 보니 어떤 점쟁이는 제가 내년에 죽는다고 하고, 또 다른 점쟁이는 내가 아픈 게 보인다고 하던데, 전부 믿지 말라”고 말했다. 이어 나훈아는 “올해 2월에 피 검사를 포함해 25가지 검사를 했는데 문제 있는 수치가 없어서 의사 선생님이 깜짝 놀랐을 정도”라고 부연했다.

은퇴 이후 계획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나훈아는 “제가 얼마나 힘들었는지 아시냐. 지나가다가 길거리에 맛있는 게 있어도 ‘참자, 먹지 말자’ 하면서 살아 왔다”면서 “앞으로 하고 싶은 거 하면서 살 거다. 안 가본 데 가보고, 안 먹어본 거 먹고, 안 본 거 보면서 살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그는 “이제 피아노 앞에 앉지 않을 거고, 기타도 만지지 않을 거다. 책은 봐도 글은 쓰지 않을 거고 일기도 안 쓸 것”이라고 했다.


앞서 공개한 편지글에서 ‘은퇴’라는 표현을 쓰지 않고 ‘마이크를 내려놓는다’고만 적은 이유도 밝혔다. 나훈아는 “은퇴라는 말을 왜 안하냐면, 그 말이 싫어서다. 꼭 밀려가는 것 같은 느낌이기 때문”이라면서 “전 아직 할 수 있다. (할 수 있음에도 관두는 것이기에) 그래서 마이크를 내려놓는다고 한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나훈아는 “‘연예계에 기웃기웃하지 않을까’, ‘곡이라도 써서 누구 줄까’ 하는 분들도 있는데 전 후배 가수들을 잘 모른다. 모르기 때문에 가사나 곡을 써서 줄 수 없다. 누가 노래를 잘하는지 못하는지도 잘 모른다. 유튜브에 나오는 말은 전부 거짓말”이라고도 밝혔다.







https://m.entertain.naver.com/article/018/0005725909

목록 스크랩 (0)
댓글 1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드라마 이벤트] 장기용X천우희 쌍방구원 로맨스! JTBC 새 토일드라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릴레이 댓글놀이 이벤트 9604 05.03 76,231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1,002,473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549,979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309,12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691,594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824,42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4 21.08.23 3,558,48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8 20.09.29 2,404,45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56 20.05.17 3,121,93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3 20.04.30 3,693,68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글쓰기 권한 포인트 상향 조정) 1236 18.08.31 8,073,11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05336 기사/뉴스 베이비몬스터 프로듀서 "다음 곡? 멤버들의 진짜 실력 보여줄 것" 15:12 34
2405335 기사/뉴스 벌써 7개 건설사 부도...줄도산 공포, 현실로 다가오나 3 15:11 291
2405334 기사/뉴스 일본 총무성 분노로 속도 붙은 라인야후 네이버 결별 작전 1 15:10 179
2405333 이슈 오늘자 폴로 행사 NCT 마크 & 에스파 윈터 투샷 26 15:07 1,117
2405332 이슈 오늘 아침 꼬질했던 후이🐼 결국 송바오님한테 북북 닦임 19 15:04 1,860
2405331 기사/뉴스 지코 '스폿!', 멜론 일간·주간 1위…랩·힙합 곡 1년7개월 만 2 15:04 161
2405330 이슈 배우 김혜윤이 굉장히 좋아한다는 아이돌.jpg 12 15:02 2,963
2405329 이슈 롯데월드 35주년 기념 퍼레이드 (월드 오브 라이트) 2 15:02 467
2405328 이슈 [선재 업고 튀어] 10화 스틸컷💛💙 15 15:00 975
2405327 이슈 이누야샤에서 많은 사람들이 혼동하는 것.jpg 6 14:59 1,215
2405326 기사/뉴스 올리비아 로드리고, 9월 첫 내한공연 개최[공식] 17 14:57 774
2405325 기사/뉴스 롯데, 이러다 울산 가야 할 판…사직구장 대체지 '안갯속' 17 14:56 1,114
2405324 기사/뉴스 변우석, 위버스 오픈 하루 만에 가입자 11만 명 돌파…국민 첫사랑 답네 22 14:54 1,372
2405323 이슈 대표한테 '나 이 걸그룹 합류하고 싶다'고 직접 연락하고 합류하게 됐다는 걸그룹 멤버...jpg 13 14:54 3,995
2405322 이슈 한글의 표현력으로 따스함을 주는 시.txt 4 14:53 833
2405321 기사/뉴스 김동현 "눈 떠보니 인력거꾼 돼...피지컬: 100보다 더 힘들었다" 3 14:53 871
2405320 기사/뉴스 '눈떠보니' 조세호 "변우석으로 살고 싶어…사랑 느껴보고파" 8 14:50 1,451
2405319 이슈 엄마가 예뻐 누나가 예뻐? 👶🏻:누나/.....진짜?.x 7 14:50 1,677
2405318 기사/뉴스 ‘예비신랑’ 조세호 “결혼생활 열심히 잘 하고 싶다” 솔직 고백 (눈떠보니 OOO) [MK★현장] 1 14:47 469
2405317 이슈 자기파트 아닐때도 마이크 입에 대고 있는 남돌 2 14:46 1,6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