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교사·교육감도 반대한 '교육과정 변경' 강행... "학교 교란행위"
11,209 14
2024.04.27 15:03
11,209 14
국가교육위가 교사와 교육감들 대다수가 반대하고 국가교육위 산하 전문위까지 사실상 부동의 의견을 낸 '2022 개정 교육과정 변경' 안을 표결로 통과시켰다. 국가교육위원 5명은 입장문을 내고 "이번 졸속 결정은 전문위원회 의견을 무시한 입법취지 위배이며 학교 교란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4시간 마라톤회의... 교육부차관은 "체육+안전 교과목" 돌발 발언

26일 오후 국가교육위는 제29차 회의를 열고 '초등 1·2학년이 배우는 통합교과인 '즐거운 생활'에서 신체활동(체육) 교과를 분리하고, 중학교 스포츠클럽 활동 시간을 약 30% 확대'하는 교육부 요청을 받아들여 교육과정을 개정하기로 의결했다. 전체 국가교육위원 17명 가운데 9명이 찬성한 결과다.

이날 오후 4시에 시작한 회의는 오후 8시쯤까지 이례적으로 4시간 동안 길게 진행됐다. 참석자들에 따르면 2개의 수정안이 나오고 오석환 교육부차관이 진땀을 흘릴 정도로 논쟁이 오갔다.

복수의 참석자는 교육언론[창]에 "오늘 회의에서는 교육부차관이 반대 목소리에 신경이 쓰였는지 갑자기 '체육교과를 분리할 때 안전 영역도 함께 포함시키겠다'고 말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표결 강행에 항의한 국가교육위원들 가운데 정대화, 장석웅, 김석준, 전은영, 이민지 등 5명은 긴급 입장문을 냈다.

이들은 입장문에서 "교원 위원이 한 명도 없는 조건에서 교육 현장에 대한 아무런 정보와 판단도 없는 위원 17명이 참석하여 찬반 표결 방식으로 결정한 것은 사회적 합의기구인 국가교육위의 정신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것"이라면서 "이러한 방식의 졸속 결정은 더 많은 논란과 혼란을 야기할 뿐인 잘못된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5명의 국가교육위원 "혼란 야기할 잘못된 결정"

이어 국가교육위원들은 "국가교육위가 교육과정 문제를 다룰 때는 해당 전문위원회의 사전검토를 거치도록 되어 있고 전문위원회는 검토 결과 신체활동 분리에 대하여 부동의 하는 의견을 제출했다"면서 "그러나 전체회의에서는 그냥 무시해버렸다. 이런 방식의 운영은 국가교육위법에서 전문위원회를 설치하도록 한 입법취지에 위배되는 것이며, 편법을 동원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국가교육위원들은 "이 결정은 2022 교육과정을 부정하는 것이자 교육과정 자체를 흔드는 것"이라면서 "교육부가 자신들이 고시한 개정 교육과정의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그 교육과정이 어떤 문제가 있는지 교육현장에서 최소한의 검증도 되기 전에 교육과정을 개정하는 것은 교육현장을 심각하게 교란하는 것"이라고도 우려했다.

국가교육위원들은 "관계기관, 교육기관, 현장 교사들의 의견을 수렴하지 않은 잘못이 있다"면서 ".공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전국 교육감들의 다수가 분리에 반대하고 있다. 전교조(전국교직원노동조합)와 교사노조연맹, 초등교사노조에서도 반대한다. 교육 현장에서 교사들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80~90% 이상의 교사들이 압도적인 비율로 분리에 반대하고 있다. 모든 사람들이 반대하는 일을 왜 결정해야 하는지 의문"이라고 짚었다.

이에 따라 국가교육위원들은 "국가교육위가 즐거운 생활에서 신체활동을 분리하는 작업을 중단하고 현장 파악과 의견수렴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학생인권조례 통과에 따른 교육청 농성에 참석하느라 표결에 참여하지 못한 조희연 국가교육위원(서울시교육감)도 교육언론[창]에 "국가교육위원 17명 중에 현직 교사는 단 한 명도 없는데다, 교사들과 교육감들의 대다수가 반대한 교육과정 졸속 변경을 위해 표결을 강행한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47/0002431869?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1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드라마 이벤트] 장기용X천우희 쌍방구원 로맨스! JTBC 새 토일드라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릴레이 댓글놀이 이벤트 9589 05.03 74,463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998,927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548,944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306,71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690,279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821,65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4 21.08.23 3,558,48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8 20.09.29 2,404,45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56 20.05.17 3,119,20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3 20.04.30 3,692,99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글쓰기 권한 포인트 상향 조정) 1236 18.08.31 8,071,845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4075 기사/뉴스 부산지법 앞서 40대 유튜버가 흉기 살해 14 12:04 1,350
294074 기사/뉴스 제로베이스원, 카우보이 변신…영화 같은 뮤비 티저 12:02 125
294073 기사/뉴스 김호중 “아리스와 함께할 또다른 기회”···이어폰 제작기 비하인드 12:00 137
294072 기사/뉴스 '선업튀' 시청률 낮아도 히트작…"20대 여심 잡은 변우석" 12 11:57 670
294071 기사/뉴스 이쿠타 토마, 출산 무섭다는 팬 보고 "남편에게 무통 주사..." 발언 논란, 사과문 게재 11:56 550
294070 기사/뉴스 [단독]'식빵언니' 김연경, 유재석과 재회..'틈만 나면,' 게스트 출격 10 11:55 575
294069 기사/뉴스 '출소' 승리, 이번엔 생일파티 행사…여전한 빅뱅 팔이 [엑's 이슈] 19 11:53 1,712
294068 기사/뉴스 4살 아이 호스텔 내 수영장 익사 사고…안전책임자, 항소심도 선고유예 11 11:53 802
294067 기사/뉴스 尹대통령 "임기 내 연금개혁안 확정…사회적 대합의 끌어낼 것" 18 11:51 517
294066 기사/뉴스 도경수 "악뮤 수현과 커버 무대 600만뷰? 현장서 한번 맞춰봐...또 함께하고파" [종합] 5 11:51 350
294065 기사/뉴스 [속보] 尹대통령 "장바구니·외식 물가 잡는 데 정부 역량 총동원" 43 11:48 805
294064 기사/뉴스 '편스토랑' 장민호, 효도밥상 공개.."갖고 싶은 거 있으세요? 지금이 기회예요" 11:46 322
294063 기사/뉴스 채상병 특검법 거부권 행사 357 11:38 16,709
294062 기사/뉴스 [속보] 尹대통령 "의료개혁도 저출생 문제 해결에 굉장히 중요" 29 11:37 1,263
294061 기사/뉴스 술집 맥주잔에 소변 누고 난동…일본서 또 '비위생 테러' 5 11:27 900
294060 기사/뉴스 '국정농단 묵인 무죄' 우병우에 1천800만원 형사보상 25 11:26 988
294059 기사/뉴스 피겨 스케이터 우노 쇼마 은퇴 발표 [5월 14일 기자 회견 실시] 17 11:16 1,828
294058 기사/뉴스 우노 쇼마 현역 은퇴 발표 9 11:16 2,926
294057 기사/뉴스 NCT 도영, 첫 솔로 콘서트 아시아 투어 개최..7개 지역 총 10회 공연 6 11:14 741
294056 기사/뉴스 '드림하이' 키즈와 송삼동의 만남…백상 인기상 김수현-안유진, 투샷 '훈훈' 5 11:09 1,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