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세계선수권 동메달 피겨 김채연 "엄마표 의상으로…AG 금 목표"⛸️
7,665 3
2024.04.26 16:34
7,665 3

(서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김채연(수리고)이 입는 경기 의상은 '엄마표' 수제 맞춤복이다.


대학 시절 의상 제작을 전공했던 김채연의 어머니 이정아(53)씨는 딸이 경기에 입고 나서는 의상을 직접 한 땀 한 땀 만든다.


프로그램 음악 분위기에 어울리도록 각종 옷감과 색깔을 조합하고, 김채연의 신체 치수에 맞게 천을 재단한 뒤 재봉틀을 돌린다.


반짝이는 비즈를 수작업으로 하나하나 달아 화려함을 더한다.


장인정신에 엄마의 마음까지 듬뿍 담은, 세상에 하나뿐인 의상이다.


김채연은 이 의상을 입고 2월 국제빙상연맹(ISU) 4대륙선수권대회에서는 은메달을 따더니 3월엔 김연아, 이해인(고려대)에 이은 역대 세 번째 한국 여자 선수로 ISU 세계선수권대회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25일 서울 강남구 올댓스포츠 사무실에서 연합뉴스와 만난 김채연은 "이번 시즌 프리스케이팅 의상이 맘에 든다. 좋아하는 색이기도 하고, 동작을 할 때도 불편함이 많이 사라졌다"며 수줍게 웃었다.


김채연은 "처음에는 옷감에 비즈를 붙이고 딱딱하게 남은 본드 때문에 살갗이 따갑기도 하고, 움직일 때 잘 늘어나지도 않았는데 이제는 많이 편해졌다"고 덧붙였다.


시즌 시작 때마다 다른 선수들은 '이번에도 엄마가 만들어 준 의상이냐'며 김채연의 의상에 관심을 갖는다.


"다들 '엄마 솜씨가 많이 좋아지신 것 같다'고 칭찬한다"며 자랑스러워한 김채연은 "아직 조금 불편하긴 해도 엄마를 생각해서 웬만하면 참고 입고 있다"며 농담 반 진담 반 말했다.


이정아씨도 "금방 만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 쉽게 접근했었는데, 신축성이 좋은 스판 소재를 생각하지 못했다든지, 고려할 게 많더라"라며 시행착오를 겪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기술이 좀 올라온 것 같다"며 "이렇게 딸을 위해 써먹으려고 의상 제작을 배웠나 보다"며 뿌듯해했다.



인터뷰하는 김채연 (서울=연합뉴스) 강민지 기자 =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김채연 선수가 지난 25일 서울 강남구 올댓스포츠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2024.4.25 mjkang@yna.co.kr

인터뷰하는 김채연 (서울=연합뉴스) 강민지 기자 =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김채연 선수가 지난 25일 서울 강남구 올댓스포츠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2024.4.25 




2024-2025시즌 국가대표 선발전 1, 2차 합산 점수에서 신지아(세화여고)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점수로 태극마크를 유지한 김채연은 내년 2월 열리는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과 홈에서 열리는 ISU 사대륙선수권대회에 출전해 금메달을 따는 게 목표다.


그러기 위해 김채연은 경기에 앞서 떨리는 마음을 부여잡는 법을 끊임없이 고민한다.


김채연은 "음악이 시작되면 눈앞의 요소에 집중해서 그런지 오히려 차분해지고, 점프 실수가 나와도 금방 회복해서 다음 과제를 잘 뛸 수 있는 게 장점"이라면서도 "막상 음악이 나오기 전까지는 정말 많이 떤다"며 긴장감을 떨쳐내는 게 소원이라고 했다.


롤 모델 김연아를 아직 만난 적이 없다는 김채연은 "(김연아를) 만난다면 경기 때 덜 떠는 방법이나 경기 전 루틴 등과 관련해 조언을 구하고 싶다"고 기대했다.


"이제는 나이가 들었다"는 김채연은 체중 관리에도 신경 써야 한다며 푸념했다.


그러나 이내 "'어렸을 때'는 체중 관리가 내 얘기가 아닌 줄 알았다. 나이가 들면서 살이 쪄서 고민"이라며 '신세 한탄.을 한 뒤 "일단 먹고, 힘들지만 운동을 더 많이 하는 게 나은 것 같다"며 웃음 지었다.





https://v.daum.net/v/20240426110133905

목록 스크랩 (0)
댓글 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넷플릭스x더쿠 팬이벤트❤️] 시간이 흐르는 만큼 무한히 쌓이는 상금, 혹하지만 가혹한 <The 8 Show>의 팬 스크리닝&패널토크 초대 이벤트! 2 05.06 10,937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940,543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477,025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236,78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647,805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742,15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4 21.08.23 3,536,34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8 20.09.29 2,384,52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54 20.05.17 3,096,61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3 20.04.30 3,661,97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글쓰기 권한 포인트 상향 조정) 1236 18.08.31 8,043,703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03085 이슈 16년 전 오늘 발매♬ 타니무라 나나 'JUNGLE DANCE' 06:51 22
2403084 이슈 2024 멧갈라 젠데이아 16 06:49 932
2403083 이슈 2024 멧갈라 제니퍼 로페즈 2 06:46 871
2403082 이슈 실시간 멧갈라 참석하러 가는 스트레이 키즈 3 06:42 922
2403081 이슈 선재업고튀어 최애 OST 하나 말하자면 이 둘로 갈림.jpg 11 06:41 426
2403080 기사/뉴스 브라질 남부 홍수, 사망·실종 200명 육박‥피난민 15만명 2 06:38 390
2403079 기사/뉴스 윤 대통령 '서면신고'했나‥수사팀 조사 검토 3 06:31 1,001
2403078 기사/뉴스 "외국인은 만원 더 내라"‥도쿄 뷔페식당 이중가격제 논란 8 06:28 640
2403077 이슈 인피니트 '태풍' 1 06:24 212
2403076 이슈 5월에만 3명이 솔로 컴백하는 엑소 17 06:17 1,245
2403075 기사/뉴스 [자막뉴스] 의문의 상자 안엔...경찰 울린 편지 3 06:05 508
2403074 이슈 KBO 리그의 슬픈전설 5 06:02 839
2403073 유머 😺어서오세요 오전에만 운영하는 치즈냥 식당입니다~ 5 05:56 336
2403072 유머 🐱어서오세요 오전에도 운영하는 바둑냥 식당 입니다~ 10 05:40 433
2403071 이슈 27년 전 오늘 발매♬ 후지이 후미야 'DO NOT' 05:35 300
2403070 유머 🐱어서오세요 오전에도 운영하는 고등어 식당 입니다~ 7 05:24 564
2403069 기사/뉴스 100일 된 서울 기후동행카드 125만 장 팔려…하루 50만 명 이용 7 05:21 1,578
2403068 이슈 [MLB] 실시간 필라델피아 1선발 잭 휠러 상대로 첫 맞대결부터 안타 뽑아내는 이정후.gif 8 05:16 1,310
2403067 유머 새벽에 보면 엄청 시원해지는 괴담 및 소름돋는 썰 모음 6편 3 04:44 965
2403066 유머 추구미 도달가능미.twt 7 04:39 2,3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