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하이브에 테일러 스위프트 마스터권 팔아넘긴 놈, 그걸 사서 괴롭힌 놈 둘 다 있잖아
8,061 13
2024.04.26 15:27
8,061 13
ceNvtg

왼쪽 하단에 있는 백인: 스콧 보쉐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만 15세부터 28세까지, 13년 동안 몸 담고 있었던 Big Machine Records (이하 BMR) 소속사 사장이었음. 테일러는 BMR의 첫 아티스트고 애초에 스콧이 소속사를 만들게 된 계기도 테일러 때문임.


싱어송라이터인 테일러는 본인 음악에 대한 저작권을 가지고 있지만 마스터권(쉽게 말하면 녹음된 음원 자체에 대한 권리)은 BMR에 있었음. 왜냐? 처음 계약할 때 "발매된 음악에 대한 마스터권은 BMR에 있다"는 조건이 있었음. 그럼 바보 같이 왜 계약함? 이라는 의문이 생길 수도 있겠지만


1) 우리가 아는 팝가수 중 대다수는 본인 노래에 대한 마스터권을 가지고 있지 않음. 업계에서 마스터권을 소속사가 가지는 건 일반적임.


2) 데뷔가 간절한 고딩 입장에선 이게 13년 후에 어떤 결과를 불러일으킬지 몰랐을 것.


테일러가 지금 예전 앨범 재녹음반을 발매하는 이유가 이것 때문임. 테일러는 (예를 들어) Shake it off라는 노래를 작사작곡한 사람으로서 저작권은 있지만 2015년에 녹음되고 발매된 shake it off 음원에 대한 권리는 없음. 본인이 저작권+마스터권을 둘 다 가지기 위해 재녹음이라는 선택을 내리게 되었고 현재 4개 앨범 재녹음 완료함.


아무튼 2018년, 테일러는 본인이 데뷔부터 쭉 13년간 몸을 담고 있었던 BMR과 재계약을 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힘. 그 대신, BMR이 소유하고 있는 본인 노래 마스터권을 구입하고 싶다고 의사를 밝힘. 그럴만한 돈도 있고 어쨌든 본인이 작사작곡도 하고 부른 노래들이니 당연히 사들이고 싶었겠지. 근데 BMR 사장인 스콧은 이를 거부함. 그 대신, 재계약을 한다면 새 앨범을 하나 발매할 때마다 예전 앨범의 마스터권을 하나씩 돌려주겠다고 함. 즉, 재계약 후 6개의 앨범을 더 발매해야 모든 마스터권을 돌려받을 수 있었음.


본인이 재계약을 하면 스콧이 BMR을 팔아버릴 거라는 걸 예상한 테일러는 결국 마스터권을 포기하고 재계약을 하지 않음. 그리고 2019년 6월, 충격적인 소식을 접하게 됨. 스콧이 본인의 마스터권을 팔았는데, 그걸 구매한 사람이


oebylE

사진상 맨 오른쪽에 있는 스쿠터 브론임. 스쿠터 브론이 누구냐? 저스틴 비버를 발굴하고 아리아나 그란데, 칸예 웨스트, 칼리 레이 젭슨, 싸이(강남스타일 싸이 맞음) 등 여러 유명 아티스트들을 매니징한 사람이고 현재 하이브 아메리카 CEO임.


근데 이 스쿠터한테 판 게 왜 충격이냐? 스쿠터랑 스쿠터가 담당한 일부 아티스트들이 공개적으로 테일러를 괴롭힘. 가장 유명한 사건은 칸예 웨스트와 당시 부인인 킴 카다시안의 통화 녹음 조작 사건. 그 사건까지 설명하려면 너무 길지만 요약하자면


1. 칸예가 2016년에 famous라는 노래를 발매함. "나랑 테일러랑 여전히 ㅅㅅ할지도 몰라. 왜? 내가 그X를 유명하게 만들었거든" 이라는 내용의 가사와 테일러와 닮은 나체 마네킹을 이용해 찍은 뮤비를 찍음.


2. (당연히) 테일러는 분노함. ㅅㅅ 관련 가사는 미리 오케이를 받긴 했지만 본인을 "그X"라고 부르거나, 칸예 덕분에 본인이 유명세를 얻은 거라는 뉘앙스의 가사, 그리고 뮤비에 대해서는 사전에 몰랐다고 함.


3. 킴 카다시안이 칸예와 테일러가 나눈 통화 내용을 짜깁기해서 테일러를 희대의 거짓말쟁이로 만듦.


4. 테일러는 뱀 같은 X이라고 불리며 이미지에 엄청난 손상을 입음. 그 덕분에 1년 넘게 거의 칩거생활을 하며 대중의 눈에서 사라졌었음.


 lbNdIj


이 사건이 일어나고 있을 때, 저스틴 비버는 스쿠터 브론, 칸예 웨스트와 함께 페탐하는 걸 캡쳐해서 "어이 테일러 너 잘 지내?"라며 조롱 의도 다분한 인스타 게시물을 올림. 이렇듯 스쿠터 브론과 그가 당시에 담당한 저스틴 비버와 칸예 웨스트는 테일러의 커리어에 엄청난 타격을 입히는 분위기를 조성한 장본인들임.


아무튼 이 모든 사건이 일어나고 있던 2016년에 테일러는 당시 소속사 사장이었던 스콧 앞에서 여러 차례 울었다고 했음. 스콧이 스쿠터 때문에 테일러가 얼마나 힘들어했는지 1열에서 직관했고 위로도 해줬다는 소리임. 근데 테일러가 재계약하고 싶지 않다는 의사를 밝히니까 마스터권을 스쿠터한테 팔아넘김. 심지어 미리 귀띔을 해주지도 않아서 테일러는 이 소식을 뉴스로 접함.

테일러 노래 중 My tears ricochet는 전 소속사 사장인 스콧 보쉐타에게 느낀 배신감을 정확히 보여주는 노래임.

...

Even on my worst days, did I deserve, babe, all the hell you gave me

(내가 최악이던 순간들에도 당신이 내게 준 지옥같은 순간들을 받아 마땅하진 않았어)

'Cause I loved you, I swear I loved you 'til my dying day

(왜냐하면 난 당신을 사랑했어, 맹세하고 죽는 그 순간까지 사랑했어) =테일러는 배신 당한 그 순간을 본인의 죽음이라고 자주 표현함

...

I didn't have it in myself to go with grace

(난 우아하게 떠날 그릇은 안돼)

'Cause when I'd fight, you used to tell me I was brave

(왜냐하면 내가 외부와 싸울 때, 당신은 내게 용감하다고 했거든) = 스콧이 테일러를 지지했었음을 보여주는 대목

...

You turned into your worst fears

(당신은 당신이 가장 두려워하던 존재가 되었어) = 나에게 큰 상처를 준 사람이 되었어

And you're tossing out blame, drunk on this pain

(당신은 탓을 돌리고 이 고통에 취해)

Crossing out the good years

(좋았던 나날들을 지우고 있어)

...


결론은 스콧 보쉐타와 스쿠터 브라운은 젊은 여자 커리어 죽이기에 일가견이 있는 사람들이라는 말임. 하나는 애지중지하는 척 단물만 쪽쪽 빨고 단물이 빠지자 뱉어버린 경험이 있고 다른 하나는 언론플레이로 여자 아티스트 커리어 망치려고 한 경험 있음.

이번 사건도 그런거냐? 그걸 단정짓기엔 아직 난 모르는 게 너무 많아서 잘 모르겠음ㅠㅠ 근데 만약!! 그런 사건이 맞다면 누구한테 배운건지 예상할 수 있을 것 같음ㅎㅎ


https://instiz.net/name_enter/89229942

스쿠터 브라운 개짓거리 보려면 이것도 ㅋㅋ


+


테일러가 이를 공론화하고 재녹음할거라고 밝히자

테일러 공연과 다큐에 테일러 본인이 쓴 곡들 사용 못하게 입막음하려고 함


ㅊㅊ https://m.cafe.daum.net/subdued20club/ReHf/4865529

목록 스크랩 (0)
댓글 1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 삼성전자 X 더쿠 ] 덕질은 갤럭시💙 덬들의 오프 필수템, 해외 스케줄도 Galaxy S24와 함께! 2 05.04 44,299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931,650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467,372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228,80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642,200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728,58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4 21.08.23 3,535,05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8 20.09.29 2,384,52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54 20.05.17 3,089,84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3 20.04.30 3,661,27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글쓰기 권한 포인트 상향 조정) 1236 18.08.31 8,040,464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03001 이슈 아일릿 원희 과거사진...jpg 00:32 218
2403000 정보 [KBO] 야구가 어려운 스포츠 중 하나인 이유 00:31 228
2402999 정보 안양중앙시장 가마솥누룽지 7천원 2 00:30 340
2402998 이슈 집들이용 선물로 딱이라는 컵 18 00:30 887
2402997 이슈 아이브, 리무진서비스에서 LOVE WINS ALL 부르는 리즈.ytb 1 00:29 59
2402996 이슈 솔라 미니 2집 [COLOURS] 초동 종료 00:29 169
2402995 유머 잘 모르면 ㄹㅇ 묘해보이는 가방 38 00:23 4,208
2402994 이슈 컴백 티징 중인 에스파 인스타 피드.jpg 18 00:20 1,927
2402993 이슈 10년 전 오늘 발매♬ LiSA 'Rising Hope' 00:20 66
2402992 이슈 방탄소년단 알엠 선공개곡 Come back to me 참여진들 26 00:20 1,221
2402991 유머 남들은 상상도 못하는 나의 비밀스러운 모습 6 00:19 1,510
2402990 이슈 취향 따라 갈리는 선업튀 임솔) 19임솔 vs 20임솔 vs 34임솔.gif 36 00:18 1,013
2402989 유머 [최강야구] 해미니 첫 등판 성적.gif 26 00:18 1,393
2402988 이슈 얼마전 핫게갔던 성동구 순찰대 뽀메 호두 활동사진 new 33 00:18 2,179
2402987 유머 계단부터 친절한 가게 1 00:16 1,318
2402986 유머 헤테로 남자들이 이해가 안되는 디시인.gay 29 00:16 2,692
2402985 팁/유용/추천 데이식스 노래중 제일 잔잔한편이지만 못들어본 사람은 있어도 한번만 듣는 사람은 없는 숨은(x) 대놓고 팬덤픽명곡 20 00:14 1,391
2402984 이슈 팬들 어리둥절된 아이돌 포카 공지...jpg 64 00:13 6,874
2402983 유머 갈수록 점점 더 땡글땡글해져서 귀여운 베이천🐼 5 00:13 685
2402982 이슈 제로베이스원 ZEROBASEONE The 3rd Mini Album [𝐘𝐨𝐮 𝐡𝐚𝐝 𝐦𝐞 𝐚𝐭 𝐇𝐄𝐋𝐋𝐎] Concept Photo ECLIPSE ver. 12 00:09 5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