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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442.told] 와르르 무너진 2024년...한국은 더이상 '아시아 호랑이'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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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6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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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아시안컵 탈락에 이어 40년 만에 올림픽 본선행이 무산됐다. 대한민국은 더이상 아시아의 호랑이가 아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23세 이하 축구대표팀은 25일 오후 8시 30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전에서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와 2-2 무승부를 거뒀다. 연장전까지 이어진 승부는 승부차기 혈투 끝에 패배로 얼룩졌고, 한국은 올림픽 본선행이 좌절됐다.

불안한 흐름이 이어졌다. 인도네시아가 전반전을 2-1로 리드했다. 다행히 후반 39분 정상빈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지만, 황선홍 감독까지 퇴장당한 채로 연장전이 시작됐다. 연장전에서도 승부가 나지 않았고, 결국 승부차기로 접어들었다. 최종 혈투 끝에 10-11로 승자는 인도네시아였고, 한국은 8강에서 대회를 마무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40년 만에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지 못한다. 한국은 이번 U23 아시안컵에서 최소 3위 안에 들어야 본선으로 직행할 수 있었다. 4위를 한다면 대륙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아프리카 팀과 승자를 가려야 했기 때문에, 무조건 준결승전에 올라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8강 탈락으로 한국의 꿈은 좌절됐고, 사상 첫 올림픽 10회 연속 진출이라는 계획도 수포로 돌아갔다.

 

아시아는 오랫동안 한국(FIFA 랭킹 23위)을 비롯해 일본(18위), 이란(20위), 호주(24위) 등이 상위권을 독식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제는 아시아 축구 판도가 흔들리고 있다. 카타르와 사우디아라비아는 오일 머니의 힘으로 자국 리그에 세계적인 유럽 스타 영입, 국제 대회 개최 등의 성과를 냈다. 카타르는 지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2연속 제패했고, 사우디도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우승국 아르헨티나를 꺾을 정도로 급성장했다. 

동남아 국가들도 마찬가지였다. 태국은 지난 3월 월드컵 2차 예선에서 한국을 상대로 1-1 무승부를 거두는 저력을 발휘했다. 여기에 신태용 감독에게 지난 4년간 연령별 대표팀과 A대표팀 지휘를 맡긴 인도네시아도 아시안컵 첫 16강 진출에 이어 U23 아시안컵에서도 역대 최초로 4강 진출이라는 결과를 만들었다.

지난 겨울 아시안컵에서 이미 여러 이변이 속출했다. 일본은 이라크에 패하고, 한국은 말레이시아와 비겼다. 요르단은 사상 첫 결승전에 올랐고 대회에 처음 참가한 타지키스탄은 돌풍의 주역이 되었다. 이름을 날린 명장을 감독으로 데려오고, 적극적인 귀화 선수 추진 등 축구 발전에 힘을 쏟은 다양한 이유 덕분이었다.

반면 한국 축구는 올해 대위기를 맞이했다. 강력한 우승 후보였지만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탈락했고, 이후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안일한 운영과 선수단 내분까지 알려지면서 그동안 가려진 문제들이 한꺼번에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에 대한축구협회(KFA)는 국내에서 감독을 급하게 뽑으려다 국민들의 반대에 부딪히면서 부랴부랴 황선홍 감독을 임시로 성인 대표팀에 앉혀 3월 A매치를 치르기도 했다. 

 

흔들리던 한국 축구는 U23 대표팀마저 40년 만의 올림픽 본선 좌절이라는 결과로 이어졌다. 한국은 인도네시아와 U23 경기에서 역대 전적 5전 전승을 기록하고 있었다. 성인 대표팀의 경우와 완전히 비교할 수는 없지만 이제까지 국제 대회를 치러온 경험 등을 따졌을 때 여전히 인도네시아와는 차이가 크다. 그러나 준비 과정에서 안일함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었다.

이제 한국은 더 이상 아시아 강호가 아니다. 중동과 동남아 국가들은 확실한 전략을 갖고 오랜 시간 공들이며 축구 대표팀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한국은 4년 동안 착실하게 준비해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16강 진출을 이뤘음에도, 단 2년 만에 쌓아올린 모든 업적을 무너뜨렸다. 한국 축구를 안일하게 여긴 책임자들이 만든 결과다.

 

https://m.sports.naver.com/kfootball/article/411/00000451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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