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U23 아시안컵] 김판곤의 한국→우승, 정몽규의 한국→참사
5,738 11
2024.04.26 12:44
5,738 11
이번 대회는 원래 AFC U-22 축구 선수권 대회라는 명칭을 가지고 있었다. 이후 2014년 AFC U-23 축구 선수권 대회라는 이름으로 개칭되며 확대됐고, 2021년부터는 AFC U-23 아시안컵으로 불리며 확실히 자리잡게 됐다. 이름이 개칭된 2014년 이래 2년에 한 번씩 대회가 열렸고, 이번 대회까지 6번이 개최됐다. 

그 중 한국이 우승을 차지한 적도 있으니 바로 2020년이다. 그리고 그 중심에 김판곤 현 말레이시아 감독(당시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겸 국가대표선임위원장)이 있었다. 한국은 2018년 대회에서 이번 대회와 마찬가지로 처참한 실패를 맛봤다. 4위라는 이번 대회보다는 훨씬 나은 성적이었지만, 경기력적 측면에서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줬다. 

김판곤 위원장은 당시 김봉길호를 냉철하게 평가했다. 변수 극복 능력, 피지컬 관리 능력, 전술 구사, 대응 능력, 코칭 능력, 의사소통 등을 기준으로 김봉길 감독과 결별했다. 이후 또 다시 정확한 기준으로 당시 부합하던 김학범 감독을 선임했고 이는 아시안게임 우승과 2020년 대회 우승으로 이어졌다. 


당시는 이렇듯 대한축구협회(KFA) 내에 시스템이라는 것이 존재했다. 김판곤 위원장이 각 급 대표팀을 견제할 수 있었다. 그리고 현 울산 HD 홍명보 감독(당시 KFA 전무이사)가 이를 뒷받침했다. 덕분에 적절한 견제와 선순환 속 A대표팀 뿐 아니라 각 급 대표팀이 비교적 정상적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두 사람이 KFA를 떠나게 되고, 정몽규 회장이 무소불위에 가까운 운영을 하게 되면서부터 한국축구는 몰락하기 시작했다. 좌절 후 우승을 만들어냈던 시기와 이번은 완전히 비슷했지만 결말은 달랐다. 


지난 2022년 대회에서 우리는 2018년 대회처럼 아픔을 안았다. 특히 당시 일본에 0-3으로 완패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황선홍 체제에 대한 견제나 자정 작용이든 결별이든 가능했다. 하지만 정몽규 회장 원톱 체제에서 찾아볼 수 없었다. 이는 결국 이번 대회의 참사로 귀결됐다. 

좌절이라는 같은 상황을 맞이했다. 철저한 프로세스와 탐구로 대표팀을 운영한 김판곤 체제에서는 우승했다. 반면 스포츠의 근간을 무너뜨리는 승부조작범을 사면하고, A대표팀 아시안컵에서 요르단에 유효슈팅 0으로 패배한 참사를 방조한 정몽규 체제는 또 다시 참사라는 결과를 받아들었다.


https://naver.me/GxNE2M29

목록 스크랩 (0)
댓글 1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넷플릭스x더쿠 팬이벤트❤️] 시간이 흐르는 만큼 무한히 쌓이는 상금, 혹하지만 가혹한 <The 8 Show>의 팬 스크리닝&패널토크 초대 이벤트! 2 05.06 13,423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948,261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492,778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248,79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652,522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752,87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4 21.08.23 3,536,34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8 20.09.29 2,385,07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55 20.05.17 3,098,18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3 20.04.30 3,666,198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글쓰기 권한 포인트 상향 조정) 1236 18.08.31 8,044,82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03338 기사/뉴스 서울 불법주차 단속, 앞유리 가려버리는 '바너클' 도입되나 4 13:02 247
2403337 유머 논란의 물피도주 2 13:01 258
2403336 기사/뉴스 주차장 통로 막아놓고…"오전엔 자느라 전화 못 받아요" 황당한 안내문 2 13:01 232
2403335 이슈 뒤늦게 어린이날 기념 인증 유행 탑승한 린가드.jpg 6 13:01 432
2403334 이슈 여전히 친하게 잘 지낸다는 헐리웃 과거 관종퀸과 현재 관종퀸 5 13:01 454
2403333 정보 현재 애니/만화방덬들 엄청 고민하고 있는 이유......jpg 13:00 291
2403332 기사/뉴스 "딱봐도 외벽이 휘었어요"..한 신축 아파트의 '역대급 하자' 4 13:00 294
2403331 기사/뉴스 정형돈♥한유라 13년만 뉴욕 데이트서 팔짱 끼고 다정한 분위기 “딸들 있어 더 행복” 4 12:59 1,910
2403330 이슈 [지락이의 뛰뛰빵빵] 우르르쾅쾅부릉부릉 첫티저 나가신다 (5/24 첫방송) 5 12:58 205
2403329 기사/뉴스 “버리고 간 건가?” 포항시 펫숍서 발견된 누더기 강아지 2 12:58 521
2403328 이슈 바이에른 뮌헨 김민재 판매대상에 올려.jpg 3 12:57 742
2403327 유머 취준생 동생에게 컴퓨터를 맞춰준 형의 진심.jpg 5 12:57 698
2403326 기사/뉴스 “스포츠음료도 제로”…롯데칠성음료, ‘게토레이 제로’ 출시 3 12:56 117
2403325 이슈 그룹에 뚝딱이가 한명이라도 있으면 불가능한 안무구성임 ... 엔시티드림의 자부심과 자신감이 잔뜩 묻어있는 무대다.twt 1 12:56 341
2403324 유머 [KBO] 이번 주중 3연전 한 짤 요약 22 12:54 1,046
2403323 이슈 [단독] 연상호 감독, 아오이 유우x오구리 슌 ‘가스인간’ 쇼러너..K콘텐츠의 진화 22 12:53 1,192
2403322 이슈 배우로만 이루어졌다는 아이브 후배 그룹 38 12:50 3,823
2403321 이슈 숨쉬는게 힘들어보이는 킴카다시안.twt 45 12:48 3,784
2403320 기사/뉴스 이젠 떡볶이 주문도 '벌벌'‥고공행진 외식물가 6 12:48 419
2403319 이슈 멧갈라 알리아 바트, 카롤 지, 에이사 곤잘레스, 에밀리 라타이코프스키, 사라 제시카 파커, 민디 케일링, 벤 시몬스, 콜먼 도밍고, 아야 나카무라, 나오미 캠벨 1 12:48 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