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거제씨월드 돌고래, 아팠던 이유 또 있었다
4,833 8
2024.04.25 21:57
4,833 8

25일 경향신문 취재 결과 거제경찰서는 지난 22일 거제씨월드를 ‘동물원 및 수족관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해 이날 사건을 관련 수사팀에 배당했다. 거제씨월드는 지난 2월 폐사한 큰돌고래 노바와 줄라이가 병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도 항생제 등을 투약해 쇼에 투입했다가 죽게 한 혐의를 받는다.

사육 과정에서 수질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은 정황도 추가로 확인됐다. 2022년 이후 찍힌 복수의 사진을 보면 수족관에 갇힌 돌고래들은 눈을 감고 몸을 뒤집은 채 유영하고 있었다. 익명을 요청한 고래류 전문 수의사는 “과한 염소로 인해 눈을 감고 있는 것일 수 있다”면서 “사람으로 따지면 락스를 눈에 붓는 것과 마찬가지로 눈에 치명적”이라고 말했다. 조약골 핫핑크돌핀스 대표는 “염소 농도가 짙다는 것은 수조 내부의 위생상태가 엉망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폐사한 노바와 줄라이의 건강이 악화한 데 오염된 수질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의심한다. 수질은 돌고래의 건강과 직결되는 터라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울산 고래생태체험관은 연 4회 수질검사를 진행한다. 그러나 2017년 민관합동조사 결과 거제씨월드는 해수를 공급한다는 이유로 수질검사를 진행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거제씨월드 허가권자인 경남도청은 지난달 4일 현장점검을 통해 학대 정황을 확인했음에도 영업정지와 같은 행정조치가 불가능하다고 결론 내렸다.

경남도청 해양항만과는 지난 17일 윤미향 무소속 의원실에 제출한 답변서에서 “현장점검 결과 수온관리, 식단·위생, 부상 개체 관리 등 3개의 항목에 대한 필요사항이 발견됐다”면서도 “부검 및 점검 결과로 위법사항에 대한 판단이 곤란, 행정조치 애로”라고 답했다.

동물보호법과 수족관법이 정한 동물 학대의 범위가 법률상 불분명해 행정조치를 할 수 없다는 논리이지만, 경남도청은 관련 법률 자문조차 받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남도청 해양항만과 관계자는 이날 기자와 통화하면서 “시간이 촉박하다 보니 법률자문을 받지 못하고 결정을 내린 부분이 있다”면서 “추후 경찰 수사 결과 등을 보고 저희도 (조처를) 하겠다”고 말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32/0003292902?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드라마 이벤트] 장기용X천우희 쌍방구원 로맨스! JTBC 새 토일드라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릴레이 댓글놀이 이벤트 8333 05.03 32,344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863,215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412,492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177,89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587,304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670,16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4 21.08.23 3,515,46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8 20.09.29 2,366,48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51 20.05.17 3,075,34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3 20.04.30 3,649,94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글쓰기 권한 포인트 상향 조정) 1236 18.08.31 8,020,68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01388 기사/뉴스 “식당 짬뽕, 가루로 만든거였어?” 정말 몰랐다…‘판매 중단’ 이유가 2 12:32 158
2401387 이슈 초점 잡히는 순간 초미녀 츠키 등장 12:31 148
2401386 이슈 매니아층 엄청 많다는 아이스크림 최애 맛은? 1 12:30 253
2401385 이슈 놀라운 디자인 아이디어.x 12:30 152
2401384 유머 어쩐지 가챠게임 오타쿠들의 부적이 된 듯한 문재인 전 대통령 3 12:29 420
2401383 기사/뉴스 아이유, 어린이날 또 1억 기부…역시 '아이유애나' 이름으로 4 12:28 149
2401382 기사/뉴스 이다해, ♥︎세븐과 결혼 결심한 이유..“지춘희 선생님 한 마디에 생각 바뀌어” (‘사당귀’) 12:27 756
2401381 이슈 오늘은 어린이날 아니야. 어른의날이야. 엉엉엉. 2 12:27 311
2401380 이슈 제가 강남 휘트니스를 다니면서 부자 할아버지들을 많이 봐왔거든요 32 12:27 1,897
2401379 이슈 어린이날 기념으로 올려준 연습생 시절 공민지 춤 연습 영상.insta 12:26 131
2401378 이슈 이 드라마에 대해 한 마디도 할 수 없고 몰입을 이끌어내는 힘이 대단하다. 오늘 밤 악몽 꾸기 확정. 2 12:26 401
2401377 이슈 어린이날에만 판매된다는 처음보는 성심당 메뉴.jpg 10 12:25 2,061
2401376 이슈 [KBO] 지난해 전까지 프로야구 어린이날 우천 취소는 1985년(3경기), 1992년(1경기) 뿐이었는데 최근 2년간 10경기 중 9경기가 취소됐습니다. 어린이들이 살아갈 지구가 많이 아픈가 봅니다. 12:25 211
2401375 이슈 어린이날 봉사 갔다가 러브샷 춘 엑소 세훈 3 12:25 369
2401374 기사/뉴스 고현정, '미코' 善 된 이유.."미성년자 眞 될 수 없다" 규정 때문 [종합] 2 12:24 817
2401373 기사/뉴스 “아내가 문 안 열어줘” 우유 투입구에 불 붙인 남성, 1심 무죄 6 12:23 468
2401372 유머 생선 음식의 흔한 광기 6 12:23 712
2401371 이슈 천리포수목원 어린이날 공룡 이벤트 사건: 어린이날인데 어린이는 안오고 비만 오고있는 사건이다. 7 12:22 615
2401370 이슈 어린이날 기념 그대로 큰거 같은 연예인들 어린사진.jpg 13 12:21 908
2401369 이슈 (여자)아이들 미연x슈화 나를 바라봐〰️👀.twt 1 12:21 1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