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돈뭉치' 본 여학생 선택에‥"평생 국밥 공짜로 주겠다"
5,969 10
2024.04.25 21:28
5,969 10

https://youtu.be/HhjPLoUS8jI?si=O6koQi6Ydfu3TKO5



한 국밥 가게 사장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 백만 원이 넘는 돈을 길에 떨어뜨렸는데, 이때 길을 가던 학생의 신고로 돈을 무사히 찾을 수 있었습니다.

요즘 같은 불경기에 정말 감동했다면서, 학생에게 특별한 제안을 했다고 하는데요.

지난 2월 27일 밤 9시쯤 경남 하동군의 한 골목길.

마스크를 쓴 60대 남성이 자전거를 타고 가는데, 오른쪽 주머니에서 뭔가가 우수수 쏟아집니다. 다름 아닌 현금 뭉치입니다.

그러나 남성은 돈이 떨어진 것도 모른 채 그대로 자전거를 타고 가버렸습니다.

잠시 뒤, 후드티를 입고 모자를 쓴 한 여성이 길을 걷다 도로에 흩어진 현금을 발견합니다.


인근의 한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이었습니다.


양 양은 바닥에 나뒹구는 현금 사진을 찍더니, 떨어진 지폐를 하나하나 줍기 시작합니다. 모두 122만 원이었습니다.

현금을 모두 주운 양 양은 돈을 들고 망설임 없이 어디론가 향합니다.

도착한 곳은 바로 경남 하동경찰서.

경찰은 관제센터와 연계해 CCTV를 확인하고, 분실자 인상착의를 확인해 동선을 따라가던 중 길에 세워진 자전거를 발견했습니다.

한 가게에서, 돈을 잃어버린 60대 남성을 찾아낸 겁니다.

[하창실/식당 업주]
"'돈 잃어버린 것 같은데 찾아보라'고 그러는 거라, '안 잃어버린 것 같은데?' 처음엔 그랬어요. 보니까 (실제로) 돈이 없는 거라.."

잃은 돈을 되찾은 이 남성은 양 양에게 사례금 20만 원을 선뜻 내주면서 자신이 운영하는 국밥집에 언제든 찾아오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양은서/금남고등학교 1학년]
"진짜 너무 고맙다고, 그 국밥값 안 줘도 된다고 그냥 평생 공짜로 먹어도 되니까 오라고 막 그러셨어요."

돈을 되찾은 남성은 "살기 팍팍해진 요즘에도 따뜻함이 남아 있다는 걸 느꼈다"며 "아직 양 양이 국밥을 먹으러 오지 않았는데, 꼭 밥 한끼 대접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하창실/식당 업주]
"이 불경기에 너무나 감사할 일이잖아요. 아직도 이렇게 따뜻하구나 그런 생각에‥실제로 나도 어려운데‥"



MBC뉴스 곽동건 기자



영상제공: 경남경찰청 / 영상편집: 이지영




https://n.news.naver.com/article/214/0001344878?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1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넷플릭스x더쿠 팬이벤트❤️] 시간이 흐르는 만큼 무한히 쌓이는 상금, 혹하지만 가혹한 <The 8 Show>의 팬 스크리닝&패널토크 초대 이벤트! 2 05.06 10,739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940,543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472,059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235,57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646,562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740,97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4 21.08.23 3,535,05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8 20.09.29 2,384,52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54 20.05.17 3,095,21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3 20.04.30 3,661,27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글쓰기 권한 포인트 상향 조정) 1236 18.08.31 8,042,749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3601 기사/뉴스 [자막뉴스] 의문의 상자 안엔...경찰 울린 편지 06:05 44
293600 기사/뉴스 100일 된 서울 기후동행카드 125만 장 팔려…하루 50만 명 이용 2 05:21 581
293599 기사/뉴스 "5성급 호텔 돌잔치, 1000만원이나 드네요"…부모들 '한숨' [이슈+] 45 04:11 3,184
293598 기사/뉴스 데 리흐트의 귀환, 다시 줄어든 ‘철기둥’의 입지···김민재, 챔스 4강 2차전 다시 벤치 예상 03:54 722
293597 기사/뉴스 산후조리원 韓서 생겼는데…"원조는 나요" 中 황당 해외수출 8 03:51 1,905
293596 기사/뉴스 [단독] CGV·롯데시네마 줄폐업…곳곳서 임대차 해지 '잡음' 6 03:42 2,172
293595 기사/뉴스 포춘 100대 기업 중 절반이 애플 비전 프로 구입 1 03:40 1,299
293594 기사/뉴스 ‘타자만’ 오타니, 타율-안타-홈런 1위 9 03:37 1,001
293593 기사/뉴스 "기초연금 왜 줄었나요?". .노인 민원 빗발친다 (2024.05.06/뉴스데스크/ MBC) 5 03:36 1,512
293592 기사/뉴스 의료계 “의대증원 회의록 작성 안한 정부 직무유기” 03:33 784
293591 기사/뉴스 尹대통령, 9일 오전 10시 대통령실서 취임 2주년 기자회견 37 03:26 1,835
293590 기사/뉴스 ‘범죄도시4’ 13일 만에 800만 관객 돌파 3 03:23 1,001
293589 기사/뉴스 ‘어린이날’ 아이유 1억·고민시 5000만원 기부 [연예뉴스 HOT] 03:22 600
293588 기사/뉴스 “한복도 호랑이도 우리 꺼”…중국의 선 넘은 한국문화 짝사랑 [Oh!쎈 초점] 6 03:21 1,140
293587 기사/뉴스 "정말 미래에서 왔어?"…'선업튀' 변우석, ♥김혜윤 정체 알았다 [종합] 7 02:20 1,732
293586 기사/뉴스 “유명세 믿었다가” 꼴찌 추락…쏟아지는 역대급 ‘뭇매’ 20 01:58 5,664
293585 기사/뉴스 "다이어트에 진심"…박나래·이장우→신봉선, 웃음기 싹 빼고 '환골탈태' [엑's 이슈] 4 01:33 2,753
293584 기사/뉴스 "아들 밥 먹었어?"…변호사 아빠에게 죽기 전 엄마가 남긴 말 87 01:25 13,752
293583 기사/뉴스 '선재 업고 튀어' 변우석, 김혜윤 추궁 "너 누구야, 정말 미래에서 왔어? 2 01:19 1,486
293582 기사/뉴스 "손대면 고소한다" 짐 쌓아놓고 주차장 독점…뿔난 네티즌들 조언 6 01:16 3,3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