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돈뭉치' 본 여학생 선택에‥"평생 국밥 공짜로 주겠다"
5,094 10
2024.04.25 21:28
5,094 10

https://youtu.be/HhjPLoUS8jI?si=O6koQi6Ydfu3TKO5



한 국밥 가게 사장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 백만 원이 넘는 돈을 길에 떨어뜨렸는데, 이때 길을 가던 학생의 신고로 돈을 무사히 찾을 수 있었습니다.

요즘 같은 불경기에 정말 감동했다면서, 학생에게 특별한 제안을 했다고 하는데요.

지난 2월 27일 밤 9시쯤 경남 하동군의 한 골목길.

마스크를 쓴 60대 남성이 자전거를 타고 가는데, 오른쪽 주머니에서 뭔가가 우수수 쏟아집니다. 다름 아닌 현금 뭉치입니다.

그러나 남성은 돈이 떨어진 것도 모른 채 그대로 자전거를 타고 가버렸습니다.

잠시 뒤, 후드티를 입고 모자를 쓴 한 여성이 길을 걷다 도로에 흩어진 현금을 발견합니다.


인근의 한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이었습니다.


양 양은 바닥에 나뒹구는 현금 사진을 찍더니, 떨어진 지폐를 하나하나 줍기 시작합니다. 모두 122만 원이었습니다.

현금을 모두 주운 양 양은 돈을 들고 망설임 없이 어디론가 향합니다.

도착한 곳은 바로 경남 하동경찰서.

경찰은 관제센터와 연계해 CCTV를 확인하고, 분실자 인상착의를 확인해 동선을 따라가던 중 길에 세워진 자전거를 발견했습니다.

한 가게에서, 돈을 잃어버린 60대 남성을 찾아낸 겁니다.

[하창실/식당 업주]
"'돈 잃어버린 것 같은데 찾아보라'고 그러는 거라, '안 잃어버린 것 같은데?' 처음엔 그랬어요. 보니까 (실제로) 돈이 없는 거라.."

잃은 돈을 되찾은 이 남성은 양 양에게 사례금 20만 원을 선뜻 내주면서 자신이 운영하는 국밥집에 언제든 찾아오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양은서/금남고등학교 1학년]
"진짜 너무 고맙다고, 그 국밥값 안 줘도 된다고 그냥 평생 공짜로 먹어도 되니까 오라고 막 그러셨어요."

돈을 되찾은 남성은 "살기 팍팍해진 요즘에도 따뜻함이 남아 있다는 걸 느꼈다"며 "아직 양 양이 국밥을 먹으러 오지 않았는데, 꼭 밥 한끼 대접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하창실/식당 업주]
"이 불경기에 너무나 감사할 일이잖아요. 아직도 이렇게 따뜻하구나 그런 생각에‥실제로 나도 어려운데‥"



MBC뉴스 곽동건 기자



영상제공: 경남경찰청 / 영상편집: 이지영




https://n.news.naver.com/article/214/0001344878?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1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에센허브 x 더쿠🌿] 에센허브 티트리 컨트롤 인 카밍 앰플 체험 이벤트 259 05.01 45,489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857,940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409,357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174,53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580,543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665,46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4 21.08.23 3,513,567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8 20.09.29 2,365,81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51 20.05.17 3,073,15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3 20.04.30 3,648,57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글쓰기 권한 포인트 상향 조정) 1236 18.08.31 8,017,388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01272 이슈 이탈리아 모델의 수학과 강사 시절.jpg 3 09:49 349
2401271 이슈 존예인 에스쁘아 듀라이크 젤로 글로우라이저 에스파 윈터 새사진.jpg 5 09:48 395
2401270 이슈 서울의대 교수 97% "환자 지키고 싶어"...'사직 강행'은 4% 6 09:46 335
2401269 이슈 행복한 햅삐판다 푸바오♥︎ 6 09:46 462
2401268 이슈 어제 팬들을 다 놀라게 한 라이즈 앤톤 편곡 음악 4 09:45 408
2401267 이슈 자의식과잉 케이팝 해외 팬들 볼때마다 어이없는 점.jpg 16 09:41 1,770
2401266 이슈 한창 트위터에서 핫했던 배추찜 레시피 12 09:41 1,233
2401265 기사/뉴스 정부24서 개인정보 유출…행안부는 규모·원인 등 '쉬쉬' 35 09:38 1,448
2401264 이슈 시청률 폭등한 이번주 뮤직뱅크와 음악중심 32 09:36 2,924
2401263 이슈 마포 주공으로 보는 한국 아파트 선분양제의 기원 09:36 492
2401262 이슈 [해외축구] 2023-24 라리가 리그 우승팀 레알 마드리드 🏆 (36번째 우승) 2 09:33 235
2401261 이슈 키 182cm라는 임영웅.jpg 22 09:31 2,151
2401260 이슈 보기만해도 이쁜 아이돌 응원봉 커스텀 사진들 15 09:28 1,589
2401259 이슈 인사처, '가장 희귀한 공무원 직군' 필경사 채용 공고 8 09:28 1,488
2401258 유머 [KBO] 지금 순위 아~~무 의미없다는데 과연 그럴까? 18 09:27 1,519
2401257 유머 팻캠에 찍힌 치즈냥이 사랑스러운 얼굴 🐱 4 09:23 763
2401256 이슈 우리나라 40대 주요 여배우들 5 09:20 1,469
2401255 정보 kbo]비가오는 어린이날 많은 우취가 될것같은 kbo순위입니다 15 09:17 2,558
2401254 유머 음방 무대 중에 웃참하는 장원영.x 13 09:14 1,622
2401253 이슈 연예인으로 데뷔했으면 인기 많았을지 궁금한 축구선수의 리즈시절 36 09:14 3,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