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지역별 취업자 산업·직업별 조사
월 400만 원 이상 25% 육박.. 2.5%↑
100만 원 미만 저임금 근로자 200만 명
10명 중 3명은 월 100만 원 못 벌기도
전년比 0.1%↑.. 자동화 등 양극화 심화
지난해 하반기 기준 임금 근로자 4명 중 1명이 400만 원 이상의 월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문직이나 관리자급 종사자원이 가장 많아 특히 절반 정도가 금융과 보험업에 종사했습니다.
가장 많게는 월급쟁이 3명 중 1명이 200만 원대 월급을 받았습니다.
다만 소득 수준의 양극화는 여전했습니다.
한 달 벌이가 100만 원이 채 안되는 저임금 근로자만 200만 명을 넘어섰는데, 단순노무직 절반이 200만 원을 못 받았고 10명 중 3명도 100만 원을 못 채우면서 확연한 ‘빈익빈 부익부’를 드러냈습니다.
2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10월) 임금 근로자는 전년 하반기 대비 39만 8,000명 늘어난 2,208만 2,00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들을 임금 수준별로 봤더니 200만~300만 원 미만이 33.2%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400만 원 이상이 24.6%로 뒤를 이었습니다. 300만~400만 원 미만은 21.5%, 100만~200만 원 미만은 11.5%, 100만 원 미만은 9.2%로 뒤를 이었습니다.
특히 400만 원 이상 고임금 수령자는 전년 하반기(478만 4,000명) 대비해 지난해 하반기 544만 3,000명으로 65만 9000명(2.5%) 늘어, 가장 많은 증가 폭을 기록했습니다. 300만~400만 원도 0.7% 늘었습니다.
하지만 100만~200만 원과 200만~300만 원은 각각 2.7%, 0.6% 감소했습니다.
저출생·고령화에 따른 생산가능인구 감소와 인공지능(AI) 활용 증가로 인해 산업 현장에서도 자동화가 빨라지면서 전문직 일자리와 저임금 노동군 중심으로 양극화 양상을 보이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사실상 기술 발전에 따른 일자리 양극화 현상으로 보고 있습니다.
업종별로 보면 월 400만 원 이상 임금 근로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금융·보험업(47.2%)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문·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47%), 정보통신업(44.6%)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월 400만 원 이상 버는 임금 근로자 점유율이 가장 낮은 곳은 숙박·음식점업(3.2%)이며 사업시설 관리·사업 지원과 임대 서비스업(9.1%), 보건업·사회복지 서비스업(9.2%)이 농업·임업·어업(9.9%) 다음으로 낮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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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661/00000394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