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케이팝 아이돌에 ‘꿈의 무대’이자 ‘시험대’가 된 코첼라 [D:가요 뷰]
6,964 15
2024.04.20 15:44
6,964 15

“앞으로의 가장 큰 목표는 ‘코첼라’ 무대에 서는 겁니다.”


베이비몬스터를 비롯해 하이키, 키스오브라이프, 아일리원, 픽시, 배너 등 직접적으로 ‘목표가 코첼라’라고 언급한 이들만 해도 열 손가락으로 다 꼽기 힘들 정도다. 그만큼 미국 최대 음악 축제로 통하는 ‘코첼라 밸리 뮤직 앤 아츠 페스티벌’(이하 코첼라 페스티벌)은 케이팝 아이돌에겐 꿈의 무대로 통한다.


이 배경엔 지난 2019년 케이팝 걸그룹 최초로 이 무대에서 공연한 블랙핑크의 효과가 컸다. 이 페스티벌에 출연한 이후 블랙핑크에 대한 입소문이 났고, 이들은 북미 시장에서 급격한 인지도를 쌓으면서 ‘빌보드200’ 1위 등 각종 글로벌 차트 등에서 큰 성과를 냈다.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블랙핑크: 세상을 밝혀라’(2020)에도 코첼라 페스티벌에 출연했을 당시의 블랙핑크 멤버들의 모습이 담기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헤드라이너로 공연을 이끌기도 했다.


케이팝 아이돌들이 이 무대를 ‘꿈의 무대’로 꼽는 이유는 코첼라 페스티벌은 현지 시장 관계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을 수 있는 일종의 ‘시험대’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한 케이팝 관계자는 “전 세계에 많은 음악 페스티벌이 있지만 현재로서는 코첼라가 가지는 위상이 최고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한국에서는 블랙핑크의 성공 이후 코첼라에 대한 욕심이 더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케이팝이 세계로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는 만큼, 올해 코첼라 페스티벌에서는 페기 구, 비비와 타이거 JK·윤미래, 에이티즈 , 르세라핌 등 한국 아티스트의 무대도 다수 찾아볼 수 있었다. 그 중에서도 올해 여러 의미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건 르세라핌이다. 높은 관심과 달리 평가는 씁쓸함이 더 크다.


르세라핌은 지난 14일 코첼라 사하라 스테이지에서 공연을 펼쳤는데 기대 이하의 공연을 선보였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화려한 오프닝 영상과 밴드 영상과 함께 등장한 르세라핌의 무대는 강렬했고 시청각적으로 관객들을 사로잡기엔 충분했다. 많은 인원의 댄서와 함께 무대를 꾸미고 야외 페스티벌 답게 관객의 호응을 유도하기도 했다. 하지만 격렬한 안무를 소화하는 과정에서 보컬은 불안정하게 흔들렸고, 불안함에서 오는 작은 목소리는 밴드 사운드에 번번이 묻히기 일쑤였다.


물론 야외 페스티벌 무대에서의 라이브 공연은 베테랑 가수들에도 까다로운 건 사실이다. 그런데 이건 르세라핌의 무대에만 특별하게 적용되는 이야기는 아니기 때문에 사실상 의미를 두긴 어렵다.


더 논란이 된 건 대중의 비판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의 문제였다. 해당 페스티벌을 통해 전 세계적인 인지도를 얻게 된 블랙핑크도 르세라핌과 마찬가지로 당시 가창력 논란을 겪었지만, 적어도 논란을 가볍게 받아들이진 않았다. 반면 르세라핌 멤버의 대처는 매우 아쉽다. 멤버 사쿠라는 “누군가의 눈에는 미숙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누구에게나 완벽한 사람은 없고 우리가 보여준 무대 중 최고의 무대였다는 것은 흔들림 없는 사실이다”라며 비판 여론을 의식한 듯 자평했다.


앞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데뷔 2년차 아이돌 그룹임에도 비판을 받아들이기 보단 안주하고, 더 솔직하게는 비판을 받아들이려는 마음조차 없어 보이는 듯한 모습은 아쉬움이 남는다.


첫 무대에서 비난 여론에 부딪혔지만, 아직 만회할 기회는 남았다. 오는 20일(현지 시각) 두 번째 코첼라 공연을 앞두고 있다. 앞선 무대에 대한 비판을 받아들이고 이를 어떻게 극복할지가 관건이다. 이 관계자는 “코첼라 페스티벌이라고 100% 라이브 해야한다는 조건이 있는 건 아니다. 그룹의 특색을 살린 영리한 기획력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다만 ‘가수’라는 본분을 잊어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어떤 것에 방점을 찍든 그것은 자유이지만 최소한 대중을 납득시킬 수 있는 무대여야 한다”고 꼬집었다.


https://v.daum.net/v/20240420134334643


목록 스크랩 (0)
댓글 1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에센허브 x 더쿠🌿] 에센허브 티트리 컨트롤 인 카밍 앰플 체험 이벤트 206 05.01 28,422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801,211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324,550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103,95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524,646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586,59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4 21.08.23 3,490,03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8 20.09.29 2,336,42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49 20.05.17 3,054,67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3 20.04.30 3,624,32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글쓰기 권한 포인트 상향 조정) 1236 18.08.31 7,993,165
모든 공지 확인하기()
2399781 기사/뉴스 [단독] 전종서, 온라인 쇼핑몰 창업한다…'지니하우스' 캐스팅 15:12 124
2399780 이슈 선재 업고 튀어 시청률 추이.jpg 2 15:11 284
2399779 유머 산다라박이 유일하게 라이벌 의식 느꼈던 가수.jpg 1 15:10 643
2399778 유머 푸바오🐼 사물놀이.shorts 3 15:09 308
2399777 이슈 K-어린이의 미리 맛보는 나태 지옥 1 15:09 400
2399776 이슈 아이랜드 2 08년생 출연자 김규리.jpg 4 15:09 349
2399775 유머 경찰견이라면 이건 기본 5 15:05 508
2399774 유머 당구공을 카와이하게 별모양으로 넣어볼게여.insta 15:05 241
2399773 유머 일본어 JLPT 100% 합격하는 꿀팁 14 15:05 921
2399772 이슈 최근 배우판에서 팬미팅 규모 크게 한 사람들.jpg 23 15:04 2,218
2399771 정보 네페 2원 10 15:04 532
2399770 유머 신일 레트로 선풍기 15 15:04 1,246
2399769 이슈 (여자)아이들 💜🎉 6TH ANNIVERSARY PARTY 🎉💜.twt 15:04 113
2399768 기사/뉴스 주말 잠실서 라이즈 공연·프로야구…"대중교통 이용하세요" 6 15:02 553
2399767 기사/뉴스 이정후, 어린이날 맞아 장애어린이 위해 1000만원 기부 5 15:00 220
2399766 이슈 아이들 <Super Lady> 뮤비 감독이 올린 카피 관련 인스스...jpg 15 15:00 1,582
2399765 기사/뉴스 '워터밤 여신' 권은비, '런닝맨' 고정 위한 날갯짓 "기세 좋다" 3 14:59 704
2399764 이슈 2024년 5월 전북대, 이화여대, 서울대 축제에 ♥︎잔나비♥︎ 출연! 4 14:57 500
2399763 이슈 [입덕직캠] 아이브 리즈 직캠 4K '해야 (HEYA)' (IVE LIZ FanCam) | @MCOUNTDOWN_2024.5.2 7 14:54 279
2399762 기사/뉴스 7년 전 판결문 재조명…빅히트 음원사재기 의혹, 법조계 의견은? 117 14:53 5,3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