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특별법 통과 후… 보신탕집 손님 되레 늘었다 [개식용종식법 100일 上]
8,840 8
2024.04.20 13:12
8,840 8

‘개의 식용 목적의 사육·도살 및 유통 등 종식에 관한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한 지 100일이 됐다.

개는 가축이 아닌 반려동물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선진국 위상에 맞는 생명권, 동물권 보호 등이 강조되면서 불거진 ‘개고기’ 논쟁도 특별법 통과로 마침표를 찍게 됐다. 이런 가운데 전국에서 가장 많은 개농장과 보신탕 가게가 있는 경기도는 특별법 통과 이후 혼란스러운 모습이다.

이에 기획취재팀은 특별법 통과 후 ‘개고기’를 둘러싼 각종 루머에 대한 팩트를 체크하고, 개식용종식법의 안착을 위한 방안을 살펴본다. 편집자주



일명 개식용종식법으로 불리는 ‘개의 식용 목적의 사육·도살 및 유통 등 종식에 관한 특별법’이 지난 1월9일 국회를 통과했다.

특별법은 개를 식용 목적으로 사육·도살·유통·판매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2027년 2월부터 처벌이 이뤄진다.


지난 2022년 기준 전국에는 1천156곳의 개농장이 있는 것으로 정부는 파악하고 있으며, 이중 35.7%에 달하는 413곳이 경기도에 위치해 있다. 또 보신탕 가게의 경우 전국 1천666곳 중 473곳(28.3%)이 도내에서 영업 중이다. 이 같은 개농장과 보신탕 가게 수는 모두 전국 광역 지자체 중 가장 많은 것이다.

이런 가운데 특별법 통과 후 개고기를 둘러싼 다양한 루머들이 떠돌고 있다.

대표적으로 ▲보신탕 가게에 오히려 손님이 더 많아졌다 ▲폐업을 준비 중이던 보신탕 가게도 보상 때문에 간판을 유지한다 ▲보상받기 위해 개농장은 더 커지고, 개 번식도 더 빨라진다 등이다.

이에 현장을 직접 찾아 루머의 진위를 확인해 봤다.

먼저 수원, 평택, 광명 등 도내 10개 시·군 35곳의 보신탕 가게 매출 변화를 확인한 결과, 절반 가량인 17곳이 특별법 통과 후 매출이 늘었다고 밝혔다.

평택의 한 보신탕 가게 주인 A씨는 “특별법이 생기고 나서 오히려 손님이 30%나 늘었다”며 “올해 복날엔 개고기를 평년보다 5배 이상 늘려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의왕에 위치한 보신탕 가게 주인 B씨는 “앞으로 못 먹게 된다고 하니 원래 개고기를 먹지 않던 사람들도 경험해 보고 싶어서 찾아온다”고 말했다.

또 현장에서는 사실상 개고기를 판매하고 있지 않지만 보상금 때문에 메뉴에 개고기를 유지하고 있는 염소탕 가게 등도 쉽게 찾을 수 있다.

수원의 한 염소탕 가게 주인 C씨는 “원래 개고기를 판매했지만 갈수록 손님이 줄어 주메뉴를 염소탕으로 바꿨다”며 “폐업까지 고민 중이었는데 정부가 개고기집에 보상을 준다고 하니 혹시 몰라 개고기를 메뉴에서 빼지 않고 버티고 있는 중”이라고 털어놨다.

개농장의 상황은 어떨까. 김포, 남양주, 화성 등 도내 10개 시·군 31곳의 개농장을 확인해 본 결과, 9곳(29%)이 개를 더 데려와 번식을 빠르게 하는 등 수를 늘리고 있었다.

용인의 한 개농장 주인 D씨는 “마리당 보상을 해준다는 이야기를 듣고 수컷 30마리를 사와 개 숫자를 늘리는 중”이라며 “농장을 아들한테 물려주려 했는데 안 되니 최대한 번식시켜 보상금을 많이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666/0000039666?sid=103

목록 스크랩 (0)
댓글 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드라마 이벤트] 장기용X천우희 쌍방구원 로맨스! JTBC 새 토일드라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릴레이 댓글놀이 이벤트 7127 00:06 14,252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805,880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335,675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116,42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529,739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596,42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4 21.08.23 3,492,24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8 20.09.29 2,341,18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49 20.05.17 3,054,67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3 20.04.30 3,626,16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글쓰기 권한 포인트 상향 조정) 1236 18.08.31 7,993,165
모든 공지 확인하기()
2399910 유머 대충 살자 푸바오처럼 19:38 0
2399909 이슈 (여자)아이들 미연 지미추 S/S 2024 글로벌 캠페인 19:37 15
2399908 기사/뉴스 "뭐든 해줄수 있어" 공명, 동생 NCT 도영 위해 나섰다('더시즌즈') 1 19:36 143
2399907 유머 소속사에서 캐스팅하려고 지방까지 내려갔다는 밴드부 중학생 19:36 400
2399906 이슈 큐브엔터, 상장 이후 처음 중견기업부→우량기업부 승격… 재무 건전성, 실적 등 반영 19:35 81
2399905 이슈 눈물의 여왕 막방 보면서 우는 박성훈...twt 3 19:34 665
2399904 이슈 눈물의 여왕 과몰입으로 김수현 버블 구독까지 한 아이돌 1 19:32 826
2399903 이슈 티파니앤코 Love Story by T 캠페인 촬영하는 윤여정 2 19:31 266
2399902 이슈 요즘 여고생 사물함 17 19:30 1,786
2399901 이슈 셀린송 감독 차기작 촬영 중인 다코타 존슨X페드로 파스칼X크리스 에반스 5 19:30 361
2399900 이슈 세븐틴 원우 오늘자 뮤뱅 출퇴근길 (동글안경 부활) 9 19:29 474
2399899 이슈 브라이언, 박준형, (여자)아이들 우기 대환장 속담 대결.jpg 6 19:27 425
2399898 이슈 올타임 레전드로 불리는 2018년 멧갈라 패션 6 19:27 927
2399897 이슈 혜리와 아이브 안유진, 가을 사이에 발생한 코난 이슈 20 19:27 1,041
2399896 이슈 240503 뮤직뱅크 1위곡 - 이찬원의 '하늘여행' 11 19:26 215
2399895 이슈 엔시티 도영이 선물한 새우달래장 잘못먹은 것 같은 주우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7 19:25 1,156
2399894 이슈 육성재 1st Single 𝐄𝐗𝐇𝐈𝐁𝐈𝐓𝐈𝐎𝐍 : Look Closely 컨셉 포토 #2, #3 19:25 69
2399893 이슈 보넥도 노래 쉼표까지 맞히는 샤이니 키 13 19:23 1,107
2399892 이슈 보고도 안믿기는 변우석 작년 mama 레드카펫....twt 25 19:23 1,734
2399891 이슈 충격적인 레드벨벳 슬기 머리 셋팅 전 후 23 19:23 2,7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