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100%실화 - 소름끼치는 그날밤 사진주의
14,091 16
2024.04.20 11:27
14,091 16
그냥 이유 없이 소름 끼치는 이야기


그런 기억은 잊고 살아야지 하면서 

10년 넘게 지내 오다가 판을 보며 떠올리게 됐다. 


2004년도쯤이었나..? 내가 중학교 때 이야기임.


한창 관악구 신림동에 연쇄 살인 사건이 일어났었는데 

첫 번째 시장일대에서 

칼에 엄청 찔려 질질 끌려가고 했지만 목숨을 건진 여학생.

(정말 시장에 노란색 띠 둘려있고 십 몇 미터? 이상 

끌려간 핏자국을 봤음......ㄷㄷㄷ)

두 번째는 고척동이라는데 여대생이 찔려 사망하고

세 번째는 보라매공원에서 여대생이 사망했고

네 번째는 대림동에서도 중국여성이 사망했었던 사건임.


뭐 지금 기억으론 같은 시기가 아닌 걸로 기억하지만

어떤 남자가 여자를 죽이고 토막을 내 검은 봉지에 담아 보라매공원

도림천등 신림동 일대를 돌아다니며 시신 유기했던 사건도 있었고


아무튼 당시 그 연쇄살인사건으로 떠들썩했던 신림동에서 살았음.


뭐 어렸을 때라 뭐 범인이 잡히겠지 하고 신경도 안 쓰고 있었는데

며칠 후 학원에서 시험기간이라 

밤 11시까지 친구와 공부하고 집에 걸어오는 길이 었음.


친구는 신림8동, 나는 신림 4동 뭐 길하나 건너면 되지만 

그 이어지는 길을 가는 조그만 골목에서 친구랑 헤어진 후 걷다가 

친구가 내가 책이 많아 

조그마한 가방(그 크로스 백 같은 거)을 들어주겠다고 해서 

맡겨 논 걸 깜빡 하고 친구한테 찾으러 가야 했음. 

뭐 중요한게없어서 상관없겠지... 했지만 

집 열쇠가 들어 있었으므로 친구네로 가야 했음.


귀찮지만 뒤돌아서 걸음을 떼려던 찰나에 

나랑 크로스로 지나쳐 자전거를 타고 가는 어떤 아저씨와 눈이 마주쳤음.

2-3초 정도 였을 텐데 엄청 길게 느껴지는 거 슬로우 모션이랄까.. 

마른 몸에 검정색 모자를 쓰고 회색 반팔티를 입고 

정말 살짝 날카롭지만 선하게 보이는 얼굴이었음 


태어나서 처음 느껴본 기분은 정말 더운 여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등골이 땀이 한 방울 주룩... 닭살이 돋을 만큼 오싹하고 

무튼 그 오줌이 나올 거 같은 찌릿한 느낌 아직도 잊혀지지 않음. 

(사실 그 기분, 느낌을 표현할 수 있는 문구가 뭔지 모르겠음.)


몇 초 뒤, 정신을 차리고 난 후 

친구네로 뛰어 가서 얼마나 울었는지 모름.. 

솔직히 귀신도 아닌 사람을 보고 와서 

울고 불고 하는 딸 친구를 토닥이시는데..

지금 생각하면 쪽팔림....


결국 집까지 친구아버지가 데려다 주셨지만..


그 후 며칠간은 어렸던 나는 그걸 잊어버려야지 하고 

늦은 밤에 돌아다니지 말아야겠다 하며 지냈음.


며칠 후 경찰이 살인사건 용의자 몽타주를 공개해 보게 됐음. 

인상착의가 나와 마주친 그 아저씨가 입고 있던 회색 티, 

쓰고 있던 검은 모자 그리고 생김새까지......


솔직히 지금은 생각함. 

그때 연쇄살인범이 그 골목에서 내가 마주친 아저씨라고......

정말 맞는다고 생각하고 단정지었었지만 

아니 였었을 수도 있었다는 걸..


글 쓴 맥락도 맞지 않고 허접스러움..

하지만 선하게 생긴 아저씨에게서

 받은 느낌은 떠올릴 때마다 생생하게 생각이 남.


 


-------------------------------------------------------------------------


갑자기 떠올랐던 십 년 전의 기억으로 끄적인 판이 오늘의 톡이 되어 메인에 뜨다니..하하..


정남규 사건이었네요.


제 기억에서 멈췄던 부분 이후로 엄청난 범죄가 더 있었다니 

너무 놀랍고 무섭고 더욱 소름이 끼치는 건 어쩔 수가 없네요...... 

교도서에서의 자살까지...  

⬇️ 아래 댓글 ⬇️



--------------------------------------------



고척동 미도빌라,


내가 초등학교5학년 때


바로 우리집 앞 빌라에서 일어난 사건...




살인사건이 일어나고 며칠 뒤


범인이 현장검증하러 와서


사람들 다 몰려있었음...




나는 집에 가야되니까


그 앞을 어쩔 수 없이 지나쳐야 했는데


그때 범인이 현장검증을 끝내고


경찰차에 타기직전이었음




빨간 잠바에 모자를 푹 눌러쓰고


마스크로 얼굴 가려져 있었어서


눈 밖에 안 보였는데


그때 범인이랑 눈이 딱 마주침




그리고 글쓴이처럼


진짜 소름돋고 등골이오싹했음




범인이 무표정이었는데 경찰차를 타서도


고개를 내가 서 있는 쪽으로 살짝 돌려서


내눈을 안 피했음...




그날이후로 악몽꾸고


한동안 밤만되면 무섭고


아직까지도 그때 그 장면이 생생하게 떠오름...



글쓴이랑 나랑 같은 살인자를 본거임..




인터넷에 그 범인 치면 사진나오는데


내가 초등학교때 봤던 그 모습 그대로임.....




2004년 그쯤에 유영철부터시작해서


연쇄살인사건 엄청 많았는데


생각만해도 무섭고 끔찍함...




지금은 이사갔지만


집주변에서 살인사건 나면


이웃사람들도 정신적 피해가 심한것같음

bJTgIJ



 


목록 스크랩 (0)
댓글 1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톤핏선 X 더쿠🩷] 덬들의 얇착톤업 생기속광을 위한 필수템! 톤핏선 비건 파데프리 핑베 테라조 쿠션 체험 이벤트 192 00:08 6,788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769,825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510,67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892,017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2,054,69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5 21.08.23 3,631,85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8 20.09.29 2,491,00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60 20.05.17 3,194,01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6 20.04.30 3,773,73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152,847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12404 유머 강바오와 루이 꽁냥꽁냥🐼💕 08:33 181
2412403 이슈 스타벅스에서 계산대 컵 다 집어던지는 사람 2 08:27 1,805
2412402 유머 툥바오 장화 끌어안고 굴러가는 후이🐼 11 08:25 811
2412401 유머 교실에서 키스하다가 걸렸는데.jpg 11 08:24 1,826
2412400 이슈 뉴진스 뮤비 감독이 새벽에 올린 글 34 08:22 2,596
2412399 기사/뉴스 '선재 업고 튀어' 속 그 차, 시간을 돌려서라도 갖고 싶은걸[누구차] 08:21 542
2412398 유머 [나혼자산다 미방분] 정겨운 식당 분위기에 자동으로 추억 소환되는 샤이니 키 X 대니구 2 08:20 532
2412397 정보 신한플러스/플레이 정답 3 08:18 227
2412396 기사/뉴스 '오타니의 영향력은 끝이 없다'…美 LA 시의회, '오타니의 날' 제정해 공표 08:17 144
2412395 기사/뉴스 '선업튀', 드라마 이어 OST도 신드롬? 음원차트도 점령한 '선친자' [N초점] 5 08:15 316
2412394 이슈 비의료인 눈썹문신 '유죄' 판결에 의사들 반겨, "문신행위는 의사들만 할 수 있는 것" 25 08:13 1,596
2412393 이슈 [3화 선공개] 학원에서 불끄고 뭐하세요..? 정려원X위하준 초밀착 비밀 특강 포착! (ft. 불청객 소주연) #졸업 EP.3 08:11 274
2412392 이슈 제주도의 엄청난 한우모둠구이 12 08:04 3,486
2412391 이슈 사실 고영민이 알려준거였던 황성빈표 주루 플레이.gif 4 08:01 943
2412390 이슈 [하이라이트] 예비 시청자들에게 묻습니다. '백패커2'가 돌아와서 어떤가요? #백패커2 EP.0 3 07:58 529
2412389 이슈 인피니트 '24시간+Just another lonley night' 4 07:56 245
2412388 유머 나무 위로 도망간 툥바오와 집념의 후이🐼😂 16 07:50 2,068
2412387 이슈 [MLB] 이정후 수술로 시즌 아웃 89 07:42 9,148
2412386 유머 직구 금지로 머쓱해지는 미국 대기업 36 07:38 6,425
2412385 기사/뉴스 이찬원→제로베이스원, 19일 'SBS MEGA 콘서트' 출격…기대감UP 5 07:21 7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