는 프린세스 메이커 5

아니 이런 샤방샤방한 그림체에서 그런이야기가 왜 나와여?할수 있지만 진짜 10대여자애 타켓 게임 치고 너무나도 현실적인 딸내미의 결혼스토리를 볼수 있음

우선 공략할 수 있는 남자 목록이다

껍데기에 속지말것

처음 플레이하던 시절 통통한 남자애가 갑자기 살빠진 훈남이 됨+유명 제과점집 아들 + 여동생이 너무 귀여움 등으로 원더기에게 어필해 첫 공략 대상이 되었던 놈

연애시절 투박하게나마 챙겨준 점이 귀여웠지만 결혼하면 진짜 180도  달라지는 모습에 모니터를 부여잡을수밖에 없었음

제과점집 아들이래서 둘이서 알콩달콩하게 제과점을 운영하게찌? 한 원덬의 뒤통수를 화려하게 치는 엔딩스토리는 당시 소녀들의 찌통을 부여잡을 수밖에 없었음

일단 연애시절 투박하게나마 챙겨준건 어디가고 결혼하자마가 가부장적 모드 on임 ㅋㅋ

 경비회사에 취직했는데 벌어오는 돈이 쥐꼬리 그런데 애는 5명이나 낳아놓고 육아 1도 안 도와주는 새끼임

다른것도 아니고 지새끼 육아 좀 도와달라는 말에 그건 여자가 할 짓이다 라고 말하고 분노하는 딸한테 하는 소리가 가정부 쓰지 뭐

결혼 이어나가는 엔딩도 딸이 독박육아하고 저 남자새끼 그냥 좀 살짝 놀아주는 게 끝이라 이혼엔딩이 행복해 보일 지경이었음 ㅠ

첫 딸 연애의 쓴맛을 뒤로하고 그나마 좀 멀끔해보이는놈 픽

공부 잘하는 모범생이니 뭐 딸 고생은 안 시키겠지 라고 생각했음

결혼엔딩은 평범하게 남편 외벌이 딸 주부

 은근 딸한테 귀찮은일 다 시킨다는 엔딩 텍스트가 뭣같지만 결혼엔딩에선 딸이 큰아들 하나 키운다 생각하고 결혼 이어나가는데

 이혼엔딩엔 딸이 네가 도와준댔는 말만 도와준다 하고 귀찮은일 나한테 다 시키냐 vs 넌 왜 만날 잔소리냐 하며 싸우다 이혼 

그나마 20년대 한국 기준으론 이런놈도 유니콘 소리 들을거임

신야

이런 류 게임에서 항상 옵션처럼 등장하는 인기연예인임

연애는 다정하게 굴었으나 결혼이 너무 깸류 2탄

딸은 자신의 재능 커리어 다 포기하고 사랑을 선택해 무작정 서포트해주었으나.........

 이새끼는 그거 당연하게 여기고 결혼기념일에도 상대여배우랑 술마심ㅋㅋㅋㅋㅋ 그리고 당당하게 야 이건 일로 마시는건데 왜 이해못해주냐 시전ㅋㅋㅋㅋ 그리고 톱스타 와이프니까 눈에띄는짓 하지말라고 사생활 다 간섭질함ㅋㅋ 

그걸 못참은 딸은 이혼선언

정말 톱스타랑 결혼한 사람 있으면 진짜로 저런 삶 있음직해서 소름돋았음... 

류노스케

이런 류 게임에 항상 옵션처럼 등장하는 재벌3세임

그나마 저 개노답새끼들과 달리 좀 나은놈

딸은 재벌가에 시집갔지만 류노스케는 결혼이나 이혼이나 전부 좋은 남편으로 있어줌. 하지만 남편으로선 좋았으나 중간에 사업을 크게 말아먹었음..

 C댁은 여자 잘못들여서 저런거다 하고 시전하나 그와중에도 딸 지켜줌. 하지만 C집살이 못견딘 딸이 이혼하자 시전...ㅠㅠ

산쥬로

일단 30넘는 할배가 19살차이나는 중고딩딸한테 접근하는 시작부터 아웃

다른 남자들은 전원 친구에서 연인관계 발전인데 이놈은 혼자서 처음부터 연애구슬임ㅋㅋ

시발 도둑놈이니까 그만큼 잘하려나 하고 봤는데 결혼하고 딸 가정주부 되니까 바람핌

설명끝

코우세이

이런 류 게임에서 항상 옵션처럼 등장하는 반항아

연애시절에도 딸한테 미끼 해 달라고 하는 둥 선물이 감자칩이나 아무리 봐도 마악으로 보이는 가루약을 주거나 하는 심히 요상한놈

그래도 홀어머니 모시고 알바하며 지내는거 보고 괜찮으려나 하면 

결혼 후 나름 자수성가로 건실한 유통회사 차려서 딸 호강해주겠지 싶었는데 회사 때려치고 몽골로 가서 세계정복을 노린다고 하며 딸도 따라오라고 함ㅋㅋㅋ

잘못쓴거 아님

결혼엔딩은 그래... 하며 따라가고 이혼엔딩은 나이먹고도 애새끼스러움을 못 버린 놈과 이혼해버리는 걸로 끗

아스파르

진히어로지만 저 6명을 뛰어넘는 비호감도를 자랑ㅋㅋ

아니 저 6명은 그래도 연애시절엔 사랑에는 진심이었는데 이놈은 딸이랑 사귀는거도 사랑이 아닌 뭐 딸 능력치보고 면접보는 느낌이었음

 이놈 집도절도 없는주제에 잘난 딸내미에게 명령조+ 묘하게 딸 하대하는 대사칠 때마다 혈압을 상승시킴.. 결혼도 사랑해서 하는게 아니라 일때문에 정략으로 하는 느낌 강하게 듬

암튼 이혼엔딩을 볼때마다 류노스케 빼고 뭔가 딸이 직업없는 가정주부니까 지가 뭘 해도 된다. 뭐 이런게 베이스가 되는 것에서 지독한 현실감을 느낄수 있음(이 게임은 2와 달리 결혼과 직업이 분리되지 않아 결혼엔딩은 그냥 가정주부 엔딩임)

그리고 가이낙스는 10대소녀들에게 아무리 연애시절 좋았던 남자라도 방심하지 말고

결혼 후에도 절대 절대로 커리어를 놓지 않아야 함을 역설적으로 전파하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들게 해줬둔게 아닌 생각이 드는 게임이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