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너무 조급한 도전이었나' 고우석, 더블A서도 블론세이브-ERA 5.14 부진
7,114 5
2024.04.19 17:19
7,114 5

QabjCc


너무 조급하게 미국 도전을 선언했던 것일까. 고우석(26·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마이너리그 더블A에서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산하 마이너리그 더블A 샌안토니오 미션스에서 뛰는 고우석은 19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코퍼스 그리스티 와타버거 필드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 산하 코퍼스 크리스티 훅스와 방문경기에서 8회말 등판해 2이닝 동안 2피안타 2탈삼진 1실점했다.


팀이 1-0으로 앞선 8회말 팀의 네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고우석은 8회말 세 타자를 깔끔히 잡아냈다.


제레미 아로초를 5구 승부 끝에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운 고우석은 이어 두 타자를 모두 내야 땅볼로 잡아냈다.


투구수가 11구에 불과했던 고우석은 9회에도 다시 마운드에 올랐으나 끝내 팀 승리를 지켜내지 못했다. 조던 브루어에게 중전안타, 케네디 코로나에게 3루수 방면 내야안타를 내주고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콜린 바버를 1루수 땅볼로 돌려세웠으나 제이콥 멜튼의 2루수 방면 땅볼 때 야수선택으로 타자와 3루 주자가 모두 살았다. 결국 1-1 동점이 됐다. 후속타자를 헛스윙 삼진, 내야 땅볼로 돌려세웠으나 결국 승부는 연장으로 향했다.


연장 10회초 샌안토니오는 2점을 냈지만 10회말 3점을 내주며 뼈아픈 3-4 역전패를 당했다.


고우석은 한국을 대표하는 클로저로 2017년 LG에서 데뷔해 3번째 시즌부터 본격적으로 마무리를 맡았다. 2022년 42세이브로 구원왕에도 등극했다. 통산 7시즌 동안 139세이브, 평균자책점(ERA) 3.18로 활약했다.


그런 고우석이 돌연 미국 진출을 선언했다. 1년 전부터 MLB 도전을 공언한 이정후(샌프란시스코)도 부상으로 악재가 있었지만 이미 충분한 데이터가 확보돼 있었고 6년 1억 1300만 달러(1559억원)라는 천문학적인 금액에 계약을 맺을 수 있었다.


상대적으로 고우석은 빅리그에 생소한 선수였다. 특히나 지난해 44경기 3승 8패 15세이브, ERA 3.68로 아쉬운 성적을 내며 좋은 조건으로 미국에 진출하기 힘들었다. 샌디에이고가 손을 내밀었지만 2+1년 최대 금액이 940만 달러(129억원)에 그쳤다.


샌디에이고엔 로베르트 수아레즈라는 마무리 투수가 있고 5년 2800만 달러(386억원)로 고우석보다 더 좋은 대우를 받고 합류한 마쓰이 유키도 있었다. 심지어 시범경기에서 6차례 등판해 2패 ERA 12.60으로 부진하며 결국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하게 됐다.


팀은 고우석을 배려했다. 구장 환경 등에서 투수에게 불리한 구단 산하 트리플A 엘파소 치와와스가 아닌 더블A 샌안토니오에서 고우석을 뛰게 한 것이다.


그렇기에 고우석의 성적은 더 아쉽게 느껴진다. 고우석은 총 5경기에 등판했는데 7이닝 동안 9피안타 4자책점을 기록했다. ERA는 5.14. 사사구가 없다는 점은 고무적이지만 결코 만족할 수 없는 수치다. 피안타율도 0.300에 달하고 이닝당 출루허용(WHIP)도 1.29로 만족스럽지 못하다.


그럼에도 아직 기회는 있다. 고우석은 국내에서 주로 9회에 등판하는 마무리 투수였다. 이날과 지난 12일 경기에서도 첫 이닝은 잘 막아냈으나 멀티이닝을 소화하다가 실점이 발생했다.


다만 이마저도 핑계가 될 수는 없다. 고우석이 빅리그 콜업을 받는다고 하더라도 1이닝 한정적으로 경기에 나서기를 바랄 수는 없는 일이고 나아가 마무리를 기대하는 것은 더 어려운 게 현실이기 때문이다. 결국 멀티이닝 소화 능력과 무실점 완벽투를 이어가며 실력으로 증명해 평가를 되돌리는 것만이 유일한 생존의 길이다.


https://m.sports.naver.com/wbaseball/article/108/0003229628


목록 스크랩 (0)
댓글 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에센허브 x 더쿠🌿] 에센허브 티트리 컨트롤 인 카밍 앰플 체험 이벤트 175 05.01 19,572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769,235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295,639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058,07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496,669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545,19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4 21.08.23 3,480,28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8 20.09.29 2,326,61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49 20.05.17 3,036,10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3 20.04.30 3,612,06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글쓰기 권한 포인트 상향 조정) 1236 18.08.31 7,986,429
모든 공지 확인하기()
2398970 기사/뉴스 차량 7대 들이받은 50대 차주 이틀째 잠적 -> 차량 7대 들이받은 50대 차주…잠적 이틀 만에 경찰 출석(종합) 15 19:21 782
2398969 이슈 변우석이 일본 팬미팅에서 불렀던 <성시경 _ 너의모든 순간> 8 19:19 485
2398968 이슈 [엠카운트다운] 아이브 - 해야 (최초공개) 30 19:19 920
2398967 유머 10년전 공중파 프로에서 미리 예견한 현재 하이브 상황...ㄷㄷㄷㄷ 8 19:17 2,110
2398966 유머 김재중 인스타그램 업데이트ㅋㅋㅋㅋㅋㅋㅋㅋ 38 19:14 2,046
2398965 이슈 [KBO] 기아 타이거즈 올시즌 첫 백투백 홈런 11 19:13 875
2398964 정보 캐시워크 뇌영양제 2 19:13 107
2398963 이슈 원위 ONEWE 3rd Live Concert 'O! NEW E!volution Ⅲ’ 🎇D-2🎇 19:13 71
2398962 이슈 최근 도입됐다는 자동주차 로봇.gif 6 19:12 609
2398961 정보 캐시워크 핸드크림 2 19:12 116
2398960 이슈 못말리는 해리푸터 5 19:10 917
2398959 이슈 안소희 데이즈드 5월호 화보 12 19:08 657
2398958 이슈 의외로 순이익으로 보면 동급인 두 회사 50 19:08 4,910
2398957 이슈 방금 공개된 차은우 x 디올맨 <에스콰이어> 화보 15 19:08 677
2398956 유머 🐼루이↕️ 🐼후이↔️ 🙄 22 19:07 1,680
2398955 유머 하 ㅅㅂ 존나웃겨 레이 이름가지고 놀리는 애들 있었는데 >데뷔앞두고있으니까< 뭐라하면안되겠다하면서 이미지관리했대 16 19:07 2,354
2398954 정보 아이폰16 기본형 루머 기반 렌더링 이미지 39 19:06 1,619
2398953 이슈 평화누리특별자치도 반대 청원 올라옴 8 19:06 553
2398952 이슈 라이즈 인스타 업뎃 (f.루이비통) 40 19:04 1,271
2398951 이슈 아이브, 정산금 토크→최근 사치 공개에도 “유재석이 훨씬 부자” (핑계고)[종합] 3 19:03 9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