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 주가가 하락세를 이어가며 150달러 선이 붕괴됐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은 월마트보다도 적어졌다.
18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55% 하락한 149.93달러를 기록했다. 15개월 만에 최저치다.
주가 하락에 따라 테슬라 시가총액은 약 4700억달러를 쪼그라들며 5000억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미국 상장기업 중 월마트 아래로 떨어지며 13위까지 밀려났다. 월마트 시총이 테슬라를 웃도는 것은 지난해 1월 중순 이후 처음이다.
테슬라는 전기차 수요 둔화와 경쟁 심화로 고전하고 있으며 올해 들어서 40%에 가까운 낙폭을 기록 중이다.
이달 초 테슬라는 1분기 인도량이 전년 동기 대비 8.5% 감소한 38만7000대라고 밝혔는데 이는 시장 전망치를 크게 하회하는 수준이다. 최근에는 전 세계 인력의 10%인 1만4000명 이상을 감원한다고 발표했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 12일부터 5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이날은 도이체방크의 에마뉘엘 로스너 애널리스트가 테슬라 투자의견을 하향조정한 점이 주가 하락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로스너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조정하고 목표주가는 180달러에서 123달러로 대폭 하향했다.
로스너 애널리스트는 테슬라가 로보택시(무인택시)에 집중하기 위해 저가 전기차인 모델2 생산 계획을 폐기할 것이라는 소식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자율주행 기술에 올인하는 것"에 상당한 위험이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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