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나는 솔로’ 남규홍 PD 논란, 뒷짐만 지고 있는 ENA‧SBS Plus
4,573 0
2024.04.19 08:21
4,573 0

 

 

 “남규홍 PD 입만 보고 있다.” 

 

 

FDZWes

 

 

 

ENA와 SBS Plus의 현재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방송계 관계자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최근 남규홍 PD는 ‘나는 SOLO’(이하 ‘나는 솔로’) 작가들의 재방료를 가로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논란이 불거진 지 10여 일이 지났으나, 이 프로그램을 송출하는 방송사들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나는 솔로’ 제작사 대표이기도 한 남규홍 PD의 눈치만 보며, 악화되는 여론에 전전긍긍하고 있는 모양새다. 관리 감독의 책임을 지고 있는 방송사들이 결과적으로 손을 놓고 있는 셈이다.

 

 

남규홍 PD는 해당 논란에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재방료를 탐한 적 없고 받은 적 없다”, “재방료에 대해 관심 없고 무지했다.”, “(시대가 변함에 따라) 후배 PD들은 작가로서 일하면 재방료를 받아갔으면 한다” 등을 주장하고 있다. 방송작가들은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방송작가협회는 남규홍 PD의 주장을 반박하는 동시에 규탄했으며, 언론노조 방송작가지부는 최근 남규홍 PD가 이끄는 촌장엔터테인먼트를 서면계약위반과 방송작가에 대한 권리침해로 신고했다.

 

 

논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는데, 방송사들은 여전히 묵묵부답인 데다가, 향후 입장을 낼 계획조차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태도는 무책임하다. ‘나는 솔로’는 ENA와 SBS Plus가 절반씩 공동 투자한 프로그램이다. 촌장엔터테인먼트가 제작해 방송사들에 납품하는 형식이지만, ENA와 SBS Plus 역시 공동제작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크레딧에 이름을 같이 올렸다면, 투자하고 방송을 하고 있다면 책임 또한 공유해야 한다.

 

 

앞서 김호상 ENA 대표는 논란이 대외적으로 불거진 초기 “나는 전혀 몰랐다”고 말했다. 정말 몰랐을 수도 있다. ‘나는 솔로’ 측은 두 방송사 소속 PD들이 현장에 파견돼 제작비 관련 현황을 관리 및 감독하는 데 그친다는 취지의 말을 전했다. 방송사 제작 프로그램이 아니고 외주 제작사에서 만드는 만큼, 각각의 역할과 그에 따른 책임 소재는 다를 수 있다. 그렇다 해도, “몰랐다” 해도, 방송사들이 프로그램을 둘러싼 논란의 책임에서 자유로운 것은 아니다.  

 

더 큰 문제는 해당 사안이 공개적으로 불거진 후에도 여전히 방조하고 있는 태도다. 남규홍 PD가 입장을 내기만을 기다린 채  ‘사실상 할 수 있는 게 없다’는 식의 태도는 변명에 가깝다. 이는 ‘나는 솔로’로 꿀을 빨고는 싶지만 책임은 지기 싫다는 것과 다를 바 없기 때문이다. 

 

ENA와 SBS Plus가 높은 시청률과 화제성의 ‘나는 솔로’로 상당한 광고 수익과 채널을 알리는 효과를 누리고 있는 건 부정할 수 없다. 그렇다보니 효자 프로그램을 만들어낸 남규홍 PD의 입만 보고 있을 뿐, 어떠한 결정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사안이 법적 책임 여부까지 이어진다면, ENA와 SBS Plus 또한 더이상 책임을 회피할 수 없을 가능성이 높다. 손만 놓고 있을 게 아니라 이번 논란을 적극적으로 따져보고, 주체적으로 입장을 취해야 하는 이유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https://m.entertain.naver.com/article/241/0003344802

목록 스크랩 (0)
댓글 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페이스샵 X 더쿠🧡] 공기처럼 가볍게 슬림 핏! 무중력 선! ‘비타 드롭 선퀴드’ 체험 이벤트 344 04.27 54,617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741,482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249,458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014,78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483,581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506,91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4 21.08.23 3,470,68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8 20.09.29 2,316,59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48 20.05.17 3,027,88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3 20.04.30 3,601,70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글쓰기 권한 포인트 상향 조정) 1236 18.08.31 7,976,708
모든 공지 확인하기()
2398104 이슈 k패스 사칭앱 주의보 22:49 0
2398103 유머 🐱어서오세요 저녁에도 운영하는 바둑냥 식당 입니다~ 22:49 0
2398102 이슈 범죄도시 세계관에서 의리하나는 일품인 캐릭터 1 22:49 105
2398101 이슈 해운대 백사장 근황 5 22:48 750
2398100 이슈 이정도 탄거면 안먹고 버리시나요? 17 22:47 641
2398099 이슈 [KBO] 야구장 가고 싶다고 대성통곡중인 4살 애기 4 22:47 551
2398098 이슈 [축구] 피파 대회에 나오는 나라와 못나오는 나라. jpg 2 22:46 245
2398097 이슈 비밀은 없어 OST Part 1. 원어스 서호&이도 - 얼음 떙! 22:45 32
2398096 이슈 팬들한테 유죄행동하는 류선재...아니 변우석 18 22:44 555
2398095 이슈 내일 엠카운트다운 출연진 14 22:42 1,049
2398094 이슈 [KBO] LG 신민재의 완벽한 새우꺾기 홈슬라이딩.gif 5 22:42 455
2398093 이슈 오늘 첫방송한 KBS 신규예능.jpg 5 22:41 1,806
2398092 이슈 유퀴즈 차은우 다음주 예고.twt 6 22:40 1,204
2398091 이슈 우리집 강아지가 티모시 샬라메를 너무 좋아해요 7 22:40 1,507
2398090 이슈 BBC) 이란에서 반정부 운동으로 실종된 16세 소녀 극비문서 기사 10 22:38 1,340
2398089 유머 "밤 ‘10시 39분’ 지나서 자면 아무리 자도 피곤하다" 22 22:38 1,382
2398088 이슈 늑대의 이빨 권혁수.. 얼음공주 솔라.. 우리 대단했잖아!!! 2 22:37 446
2398087 기사/뉴스 성인 절반 “어버이날 쉬자”…‘7월 제헌절’ 공휴일 선호도 2위 18 22:36 995
2398086 이슈 혼다 히토미 Mama&Son과 계약종료 보고 11 22:34 1,884
2398085 이슈 [KBO] 최근 한달간 변동 된 순위 57 22:34 2,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