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9G 연속 안타, 역시 이정후' 이렇게 빨리 20안타를 돌파하다니…韓 빅리거 역대 최소 18G 만에 넘겼다
7,285 7
2024.04.18 18:19
7,285 7

FlEsEI

[OSEN=이상학 기자] 18경기 만에 20안타를 돌파했다. ‘바람의 손자’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한국인 메이저리거 중 가장 빠르게 20안타 고지를 밟았다. 

이정후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벌어진 2024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경기에 3번타자 중견수로 선발출장, 4타수 2안타 1득점 멀티히트로 활약하며 샌프란시스코의 3-1 승리에 일조했다. 

지난 8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부터 9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며 6번째 2안타 멀티히트 경기를 펼친 이정후는 시즌 타율이 2할5푼7리에서 2할7푼(74타수 20안타)으로 상승했다. OPS도 .636에서 .655로 올랐다. 

첫 두 타석은 좋지 않았다. 마이애미 선발은 좌완 트레버 로저스를 맞아 1회에는 5구째 몸쪽 높게 드러온 93.9마일(151.1km) 포심 패스트볼을 쳤지만 3루 땅볼으로 물러났다. 4회에는 6구째 몸쪽 91.9마일(147.9km) 싱커에 배트가 헛돌아 삼진 아웃됐다. 시즌 9번째 삼진. 

하지만 6회 2사 1루에서 로저스의 5구째 바깥쪽 빠지는 슬라이더를 건드려 유격수 쪽 땅볼을 쳤다. 우측으로 치우친 상대 수비 시프트 반대 방향으로 느리게 갔다. 마이애미 유격수 팀 앤더슨이 백핸드로 잡고 2루를 바라봤지만 시프트 위치상 2루수 루이스 아라에즈의 베이스 커버가 늦을 수밖에 없었다. 앤더슨이 송구를 포기한 사이 이정후가 1루에 들어가면서 내야 안타가 됐다. 
 

8회 마지막 타석에선 밀어쳐서 안타를 만들어냈다. 우완 앤서니 벤더의 4구째 가운데 높은 84.3마일(135.7km) 스위퍼를 밀어쳤다. 타구는 유격수 앤더슨의 키를 넘겨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가 됐다. 이어 호르헤 솔레어의 우전 안타로 2루에 진루한 이정후는 맷 채프먼의 우측 2루타 때 홈을 밟아 쐐기점 올렸다. 

이로써 이정후는 18경기 만에 20안타 고지를 밟았다. 앞서 11명의 한국인 메이저리거 타자 중 이정후보다 빠르게 20안타를 넘은 선수가 없다. 한국인 타자 역대 최소 경기 20안타 돌파. 앞서 2016년 볼티모어 오리올스 김현수가 19경기에서 20안타를 넘긴 바 있다. 이정후가 김현수의 기록을 1경기 앞당겼다. 

이정후, 김현수에 이어 배지환(22경기), 박병호(23경기), 강정호(25경기), 추신수(28경기), 이대호(32경기), 김하성(36경기), 최희섭(37경기), 박효준(38경기), 최지만(55경기) 순으로 통산 20안타를 빨리 돌파했다. 황재균은 통산 18경기에서 8안타로 유일하게 20안타를 넘기지 못한 한국인 메이저리거 타자로 남아있다. 
 

이정후가 이렇게 빠르게 20안타를 넘길 수 있었던 것은 확실한 기회 보장이 크다. 6년 1억1300만 달러 대형 계약으로 특급 대우를 받으며 샌프란시스코에 온 이정후는 안정된 출장 기회를 보장받으면서 리그 적응 과정을 밟고 있다. 최근 2경기는 3번 타순에 나섰지만 첫 16경기를 1번 타순에 들어서며 한 타석이라도 더 많이 나왔다. 

여기에 이정후의 빠른 적응과 꾸준함이 더해졌다. 18경기 중 14경기에서 안타를 쳤고, 그 중 6경기가 2안타 멀티히트 게임이었다. 무안타는 4경기뿐. 첫 9경기에선 타율 2할(35타수 7안타)에 그쳐 1할대로 떨어지는가 싶었지만 이후 9경기 연속 안타를 치며 반등했다. 이 기간 타율 3할3푼3리(39타수 13안타)를 치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이정후는 19일 홈구장 오라클파크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상대로 10경기 연속 안타에 도전한다. 데뷔 첫 해 10경기 연속 안타를 친 한국인 타자는 2015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강정호, 2016년 볼티모어 김현수 2명뿐이다. 두 선수 모두 10경기가 최다 기록으로 지금 이정후 기세라면 그 이상을 기대해도 좋을 듯하다. /waw@osen.co.kr

 

 

 

https://m.sports.naver.com/wbaseball/article/109/0005060613
목록 스크랩 (0)
댓글 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아이소이 X 더쿠] 각질부터 모공속까지- 매일 맑은 피부결 완성! 완전 럭키비키잖아!?🥰 신제품 #파하딥클렌징폼 체험 이벤트 291 00:05 12,753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861,135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591,82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973,765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2,151,86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6 21.08.23 3,664,35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8 20.09.29 2,517,11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65 20.05.17 3,223,92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8 20.04.30 3,806,366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185,398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5840 기사/뉴스 우희진 올리비아 핫세 닮은꼴 미모 “너무 예뻐 놀라” 예지원 감탄 (돌싱포맨) 1 22:15 172
295839 기사/뉴스 롯데 레이예스의 머릿속은 '책임감'으로 가득..."성적 만족 못해, 더 잘하겠다" 2 22:08 163
295838 기사/뉴스 "취재진 있어서 못 나간다" 경찰 조사 끝난 김호중, 귀가 거부 중 58 22:07 2,638
295837 기사/뉴스 강형욱 갑질 논란 폭로 이어져…‘개 밥그릇 핥아서 닦으라’ 51 22:00 2,735
295836 기사/뉴스 반즈 에이스 본색 역투, 윤동희 결승타+폭풍질주, 유강남 쐐기포… 롯데, 선두 KIA에 역전승 [사직 게임노트] 14 21:47 630
295835 기사/뉴스 MCND "윈, '고등래퍼' 떨어지고 울어"…"형들에게 미안했다" [인터뷰②] 4 21:46 668
295834 기사/뉴스 박준형X브라이언X조나단 “교포들의 진짜 한국 탐험기” 포스터 전격 공개 (이외진) 17 21:36 1,036
295833 기사/뉴스 [KBO] '157km' LG 압도한 문동주, 완벽한 복귀전이었다…안치홍+김태연 홈런, 한화 2연승 [대전 리뷰] 15 21:36 909
295832 기사/뉴스 힘찬, 성범죄 3번에도…집행유예 선고 16 21:29 1,896
295831 기사/뉴스 '두시의 데이트' 측 "재재, 6월 2일 끝으로 DJ 하차…후임 미정" [공식] 19 21:25 2,619
295830 기사/뉴스 [사건반장] 강형욱, 보듬컴퍼니 전 직원 추가 폭로 "개 밥그릇 핥아 닦아"→아이들 편지 버려 45 21:21 3,873
295829 기사/뉴스 뉴진스 해린, ‘춤 추는 고양이’ (2024 코리아 온 스테이지) 37 21:18 1,799
295828 기사/뉴스 [ST포토] 뉴진스 다니엘-해린, '귀여운 댄스' 13 21:16 1,599
295827 기사/뉴스 전공의 이달내 복귀땐 '면죄부'…그 이후엔 면허정지 처분 검토 9 21:16 476
295826 기사/뉴스 '도둑출석' 김호중, 경찰조사 이미 마쳤지만…"포토라인 두고 이견" 11 21:07 1,132
295825 기사/뉴스 [제보는 MBC] 큰 회사의 상표권 침해에 '폐업' 위기 몰린 중소기업 9 20:55 1,582
295824 기사/뉴스 '172만회 음원 사재기' 가수 영탁 전 소속사 대표 등 11명 기소 1 20:52 1,282
295823 기사/뉴스 기립박수 터졌다…'장르파괴' 라포엠, OST·가요까지 접수(종합) 3 20:50 503
295822 기사/뉴스 일상이 된 '직구' 7조 육박‥어설픈 정책에 '혼쭐' 2 20:45 701
295821 기사/뉴스 카카오톡 이틀 연속 먹통‥정부 긴급 점검 15 20:40 2,4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