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7인의 부활’, 극대화한 영상미부터 세밀한 연출까지…‘호평’ 일색
4,200 5
2024.04.18 17:37
4,200 5
wAqyLw

무엇보다 오준혁 감독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반전을 거듭하는 전개 속에서 촘촘히 얽힌 인물들의 감정 변화를 한순간도 놓치지 않는 세밀한 연출, 장르적 텐션을 극대화하는 영상미가 호응을 이끌고 있다. 앞서 오준혁 감독은 “김순옥 작가님 특유의 속도감 있는 전개와 숨 막히는 긴장감은 유지하면서, 그 안에서 격변하는 캐릭터들의 감정을 잘 보여줘야겠다는 목표가 있었다”며 인물들의 디테일한 감정들을 장면에 녹여냈음을 강조했다.

먼저 이휘소(민영기)가 만든 절대적 권력 ‘루카’ 시스템으로 선보이는 시각적 재미가 흥미롭다. 매튜 리가 루카를 이용해 민도혁을 쫓는가 하면, 민도혁이 루카의 실체를 마주하는 장면은 시청자들로 하여금 감탄을 불러일으켰다. 민도혁의 헬멧 속 헤드업 디스플레이 기능을 사용해 메두사와 비밀 접선하는 장면 또한 흥미를 배가했다. 매튜 리와 민도혁이 펼치는 강렬한 액션도 카메라 앵글을 다이내믹하게 활용하는 등 디테일한 설정을 가미해 긴박감을 더했다. 매튜 리가 VR 기능을 활용해 민도혁을 위기로 몰아넣는 장면에서 날렵하게 몸을 날리는 민도혁과 강기탁(윤태영)의 모습은 쫄깃한 카타르시스를 안겼다.


각성한 금라희가 거울 속 내면과 대화하는 장면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딸 방다미(정라엘)의 진심을 마주하고, 감당할 수 없는 후회와 죄책감에 사로잡힌 금라희의 감정 충돌을 제대로 살렸다. 양심의 찌꺼기들이 금라희의 모습으로 형상화되어 나타나는 연출은 감정을 극대화하며 진한 여운을 남겼다. 의족을 착용했다는 사실을 철저하게 숨기기 위해 노력하는 장면을 담은 설산 풍경도 눈길을 끌었다. 비탈진 눈밭을 걸으며 수없이 넘어지고 일어나길 반복하고, 결국 지팡이를 내던지며 광활한 설산 한가운데 두 발로 서는 금라희의 모습을 감성적인 연출로 풀어내며 울림을 더했다.


연출의 힘이 돋보인 또 다른 장면은 엄마 윤지숙(김현)을 지키지 못한 한모네(이유비)의 감정씬이다. 뉴스를 통해 예기치 못한 윤지숙의 사망 소식을 접하고 충격에 휩싸인 한모네의 마음을 인상적으로 연출해 호평을 받았다. 들고 있던 커피잔을 떨어트려 산산이 조각나는 모습을 비롯해 뒤틀리는 화면구도, 마치 물 밖에서 헐떡이는 물고기처럼 숨이 끊길 듯 괴로워하는 모습까지, 한모네가 느끼는 처절함과 절규를 실감나게 담아냈다. 이와 달리 한모네가 금라희를 향한 복수를 다짐하고 황찬성과 약혼을 올리는 장면에선 화려한 영상미가 펼쳐졌다. 다시 강력한 힘을 거머쥐고 엄마의 복수를 위한 독기를 품은 한모네의 정서를 고스란히 보여주는 명장면이다. 또, 윤지숙의 영면을 기리는 장면에선 조명과 각종 소품 장식들로 배경의 깊이감을 더하며 분위기를 집중시키는 효과를 발휘했다.


이처럼 적재적소에 사용된 오준혁 감독만의 유려하고 디테일한 연출은 캐릭터들의 심리적 상황을 더욱 풍성하게 그려내고 있다. 금라희의 치밀한 복수 그리고 매튜 리와 민도혁의 접전이 더욱 팽팽하게 이어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의 전개에서도 임팩트 넘치는 장면들이 기대되는 이유다. 금라희의 다음 복수 플랜은 무엇일지, 메두사의 정체를 파헤치는 매튜 리와 민도혁의 행보는 어떻게 이어갈지 다음 이야기에 관심이 쏠린다.



https://sports.hankooki.com/news/articleView.html?idxno=6860611

목록 스크랩 (0)
댓글 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페이스샵 X 더쿠🧡] 공기처럼 가볍게 슬림 핏! 무중력 선! ‘비타 드롭 선퀴드’ 체험 이벤트 330 04.27 46,866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713,742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207,472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3,991,10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469,897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482,54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4 21.08.23 3,462,79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8 20.09.29 2,310,57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48 20.05.17 3,019,53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3 20.04.30 3,591,70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글쓰기 권한 포인트 상향 조정) 1236 18.08.31 7,967,589
모든 공지 확인하기()
2397228 이슈 11년 전 오늘 발매♬ 크리프 하이프 '憂, 燦々' 06:41 14
2397227 기사/뉴스 “임신 미혼모, 배고파서…” 분식집은 음식에 일자리까지 줬다 3 06:29 875
2397226 기사/뉴스 [게시판] 유니세프, S.E.S·배우 소유진과 '가자지구 어린이돕기' 바자회 06:27 180
2397225 유머 😺어서오세요 오전에만 운영하는 치즈냥 식당입니다~ 3 06:25 89
2397224 유머 챗gpt로 한가정 구원한 썰 1 06:22 729
2397223 유머 🐱어서오세요 오전에도 운영하는 고등어 식당 입니다~ 3 06:21 109
2397222 유머 🐱어서오세요 오전에도 운영하는 바둑냥 식당 입니다~ 4 06:14 143
2397221 기사/뉴스 “마취도 없이 유기견 37마리 안락사”…밀양동물보호센터 논란 5 06:13 476
2397220 이슈 어제부로 완전히 AKB48을 졸업한 멤버 4 06:02 1,118
2397219 기사/뉴스 법원 "이달 중순 결정 때까지 정부, 의대 증원 승인 말아야" 2 05:58 434
2397218 이슈 🐼후이의 뱃살을 보고 놀란 루이바오 10 05:49 1,835
2397217 유머 2090년 사회계급 10 05:02 2,848
2397216 유머 새벽에 보면 엄청 추워지는 괴담 및 소름돋는 썰 모음 마지막편 8 04:44 1,039
2397215 유머 천년의 사랑이어도 콘서트에서 이래도 되는지 궁금한 달글 76 04:26 7,033
2397214 이슈 흑발 스모키 카리나 / 금발 스모키 카리나 17 04:07 2,252
2397213 이슈 쿨타임차면 봐야하는 박재범 몸매 트월킹 모음 6 03:57 2,647
2397212 이슈 오랜만에 학폭 가해자와 피해자가 만났을 때.jpg 27 03:40 6,018
2397211 유머 너넨 대학와서 봤던거중에 가장 신기한게 뭐였음? 9 03:29 3,114
2397210 이슈 성남에서 가장 큰 산부인과 분만 중단 선언(곽생로, 곽여성병원).jpg 44 03:11 7,888
2397209 유머 내가 기분 좋아지는 E100% 팬이 최애를 만났을 때 찐반응 4 03:03 2,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