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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예산 없어 '한국영화의 밤' 행사 못 하는 영화 강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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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18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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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진흥위원회(아래 영진위)가 해마다 국내외 주요 영화제에서 열던 '한국영화의 밤(K-Movie Night)' 행사가 올해는 개최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영진위 측은 17일 "예산 삭감으로 인해 5월에 열리는 칸영화제에서도 한국영화의 밤이 개최되지 않는다"며 "전주영화제나 부산영화제 등에서도 개최 계획이 없다"라고 밝혔다.
 
영진위는 코로나19 때를 제외하고는 칸국제영화제와 베를린국제영화제, 부산국제영화제, 전주국제영화제 등에서 한국영화의 밤 행사를 개최해 국내외 영화인들이 교류할 수 있는 장을 만들어 왔다.
 
하지만 앞서 지난 2월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는 '한국영화의 밤'이 열리지 않았다. 영화인들 사이에서는 의아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기도 했으나, 예산 문제로 인해 한국영화의 밤 행사를 줄이는 정도로 보는 관측이 있었다.


영화계는 한국영화의 밤 행사 예산이 없어 개최가 어렵다는 사실에 어처구니가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베를린영화제에서 참석했던 함상희 프로듀서는 "베를린에서 제일 놀라웠던 것은 영진위 공식 리셉션 행사인 한국영화의 밤이 없어진 것이다"라며 "영진위 예산이 줄었다는 말은 들었지만 설마 베를린영화제에서 평생 해오던 행사가 없어질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이어 "어느 나라든 영진위와 같은 영화기관들이 국가를 대표해서 세계 주요 영화제에서 하는 행사인데, 예산이 없어 못 한다고 하니 대한민국 선진국이 맞나 의심스러웠다"며 "한국 영화인들과 해외 영화인들의 다리를 놓아주는 역할을 하는 중요한 행사를 돈이 없어 열지 못한다는 게 어이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영화 강국들은 주요 영화제에서 경쟁적으로 리셉션을 개최해 자국 영화를 홍보하는 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한국영화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지면서 칸과 베를린에서 주로 개최된 '한국영화의 밤'은 해외 영화인들의 관심을 받았고, K-문화와 영화, 음식 등을 알리는 역할을 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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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인들은 문화외교를 경시하는 태도라며 국가적 위상을 떨어뜨린다고 비판하고 있다. 배우로도 활동하고 있는 남태우 대구경북시네마테크 대표는 "칸영화제에서 한국은 형편이 어려워서 공식 리셉션이 없다는 소리가 나오면 국제적인 망신인데, 칸에 간 영화인들이 얼마나 민망하겠냐?"고 말했다. 오는 5월 14일 시작되는 77회 칸영화제에는 류승완 감독의 <베테랑2>가 초청된 상태다.




https://star.ohmynews.com/NWS_Web/OhmyStar/at_pg_m.aspx?CNTN_CD=A0003022398

성하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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