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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국물 튀어 바지 얼룩, 종업원에 보상 요구하자 "치우기 전 왜 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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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17 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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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물 튀어 바지 얼룩, 종업원에 보상 요구하자

종업원 실수로 바지가 오염돼 가게 측에 보상을 요구했더니 황당한 답변만 돌아왔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1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음식점 직원이 저한테 국물을 쏟았습니다. 근데 어쩌라고 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최근 서울 강남구 신사동 한 식당에 점심 식사를 위해 방문했다. 매장 직원은 식탁을 치워줄 테니 잠시 기다리라 했지만, A씨는 안내받을 테이블에 미리 앉아있었다.

 

잠시 뒤 종업원 B씨가 식탁을 닦았고 그 과정에서 음식물이 A씨에게 튀었다. 당시 입고 있던 바지는 10만원 상당이었고 바지는 물론 속옷도 젖었다고 한다.

B씨는 닦고 있던 걸레로 A씨 바지를 닦았고 "좀 치우고 앉지. 왜 미리 앉아서는"이라고 혼자 중얼거렸다.

 

당황한 A씨가 "그런 말 같지 않은 소리 할 게 아니라 사과 먼저 하는 게 예의 아니냐"라고 묻자 B씨는 첫 출근이라 양해해달라며 그때야 "죄송하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후 A씨는 B씨에게 연락처를 받아 바지 가격의 절반을 달라고 요청하며 함께 바지 정보가 있는 링크를 보냈다. 그러나 B씨는 전화로 "빨래했냐" "빨래해서 지워보고 안 지워지면 세탁비 정도 주는 게 맞지, 세상 만만하게 보지 마라"는 말을 남겼다.

 

이에 A씨는 "회사 점심시간에 갔는데 빨래를 어디서 하냐. 그거 빨래하면 나는 팬티만 입고 일 하냐"고 반박했고, B씨는 A씨를 탓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식탁을 치우기 전에 미리 앉아있었으며 앞치마를 하지 않아 음식물이 튀었다는 것이었다. "손님같이 면바지가 너무 소중한 분은 안 오셨음 좋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종업원 태도에 화가 난 A씨는 식당 사장 C씨에게 연락했고 보험처리를 받을 수 있다는 답변을 들었다. 하지만 2달이 지나도 연락이 없자 A씨는 다시 한번 C씨에게 전화를 걸었다. C씨는 바지를 보내주면 보험사에 인계해서 돈을 주겠다고 했지만 A씨는 이미 오염된 바지를 버린 상태였다.

 

A씨에 따르면 C씨 태도는 친절했던 전과 달리 바뀌었다. 바지가 없다고 하자 "보험사에서 그렇게 말했다. 바쁘니까 끊어라. 물건 보내라"는 말만 남겼다고 한다.

A씨는 "먼저 말하지만 정말 예의 바르게 말했다"며 "당시 기분 정말 더러웠다. 지금도 손이 떨린다"고 심경을 밝혔다.

이어 "보험 통해서 돈 준다길래 그거 받고 끝내지 싶어 세탁비도 사비로 했다"며 "청바지값과 세탁비까지 해서 10만원 좀 넘는 것 같다. 그냥 답답하고 너무 화가 나서 글을 썼다"고 토로했다.

 

누리꾼들은 "저렇게 말하면 나 같아도 바지 물어내라 하겠다. 말 한마디로 천 냥 빚을 갚는다는데 저 아주머니는 말 한마디로 천 냥 빚을 만들고 있다" "종업원분도 세탁비를 조금 주시며 좋은 말씀을 건넸다면 싶다. 글쓴이도 절반 가격까지 달라는 건 좀. 사장님한테 이야길 해야 했다" "치우기 전에 앉았다면 상대 잘못도 있지만 글쓴이 잘못도 있다"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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