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 오브 런던
우리가 흔히 아는 런던(그레이터 런던)과는 다른 행정구역이며, 런던의 기원이 되는 지역
대략 우리나라 서울 사대문 안 같은 느낌
영국의 금융 중심지이며 이곳은 고대로부터 고도의 자치를 누리고 있음
영국 사법당국이 함부로 세무조사나 압수수색을 할 수 없을 정도ㅇㅇ
시티오브런던은 로마의 속주 요새도시 론도니움의 경계와 거의 일치함
로마제국이 물러나고 왕조가 여러차례 바뀌는 와중에도 이곳의 학자, 상인, 기술자들은 협상을 통해 도시의 자치권과 특권을 인정받음ㅇㅇ
이러한 특권은 단순히 관습적인 게 아니라 그 유명한 ‘마그나카르타’에 명문화되어 있음
시티오브런던의 길드홀
시청 + 상공회의소 같은 역할을 하며, 길드홀의 대표(시장)는 시티오브런던 내에서는 영국 총리보다 의전서열이 높음
그리고 영국의 국왕이 시티오브런던을 방문하기 위해서는 시장의 허락을 구해야 함
독특하게도 시티오브런던의 선거는 평등선거가 아님. 주민들이 각 1표씩 보유하고, 이곳에 상주한 기업들이 고용인 수에 비례한 표를 가짐
상기했듯이 고대로부터 유지되어온 특권이 보장되기 때문에 영국 중앙정부도 선거에 개입할 수 없음ㅇㅇ
비민주적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시티오브런던은 13세기부터 '자유시민'의 개념이 있었고,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시민권의 기원이 되는 지역임
맨 섬(인구 약 8만명)
영국 왕실의 직할령으로 영국과는 다른 독립국임 (군주는 당연히 영국 국왕인데 의회랑 총리가 따로 있음)
왕실 직할령의 개념은 유럽의 봉건제 역사를 알면 이해가 좀 편한데
간단히 말해 그냥 먼 옛날에 영국 왕이 개인적으로 구매한 땅임
브리튼섬과 아일랜드섬 사이에 있음
국기도 유니언잭 안 쓰고 맨 섬 상징이 들어간 국기 씀
언어는 주로 영어를 사용하지만 앵글로색슨족이 아닌 게일인들이 살던 땅이기 때문에
게일어 계통의 '맨어'도 보존되어 전해지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