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청와대가 어쩌다” 참담…중국인 싸구려 패키지 관광객만 드나들다니
38,266 270
2024.03.29 09:23
38,266 270
사회

“청와대가 어쩌다” 참담…중국인 싸구려 패키지 관광객만 드나들다니

권오균 기자
 
592kwon@mk.co.kr
 
이지안 기자
 
cup@mk.co.kr
입력 : 
 
2024-03-29 05:55:52
언어 변경하기
글자 크기 변경하기
인쇄하기
공유하기
스크랩 하기
개방효과 끝, 입장객 반토막
저가 패키지여행 코스 전락
관광자원 활용안 고민할 때
스케치사진 확대
붐비는 경복궁, 한산한 청와대. 2024.3.13 [한주형 기자]

따듯한 햇볕이 내리쬔 지난 13일 오후. 평일인데도 경복궁은 외국인 관광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수문장 교대식에 맞춰온 인파가 주변을 두세겹 에워쌌다. 교대식이 끝나자 북악산과 궁궐의 지붕 곡선이 맞물리는 스카이라인을 배경으로 너도나도 인증사진을 찍기 바빴다.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싱가포르 커플 제이슨(20)과 조이스(21)는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더니 친구들의 ‘좋아요’가 폭주하고 있다”며 환호성을 질렀다. 한국인 여자친구와 함께 온 영국인 엠즈(25)는“건축미가 놀랍다”고 감탄했다.

같은 날 경복궁 신무문에서 불과 113m 떨어진 청와대 풍경은 사뭇 달랐다. 깃발 든 가이드를 따르는 중화권 관광객들이 청와대 정문과 본관에서 사진을 찍고선 다음 행선지로 발길을 옮기고 있었다. 절대 인원도 적을 뿐더러 표정에서 별 감흥을 느낄수 없었다.

청와대는 2022년 5월 개장 당시만 해도 아이돌 콘서트만큼 예약이 어려웠다. 그해 5월 10일부터 월말까지 20여일간 57만 4380명이 방문해 같은 기간 경복궁 관람객 수(51만 9982명)를 넘어섰다. 지금 그런 열기는 찾아볼수 없다. 2022년만해도 월 평균 청와대 관람객은 39만 6572명이었는데, 2023년 월평균 관람객은 17만 2367명으로 개장 2년차에 관람객이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청와대를 대표적 문화·녹지공간, ‘한국의 베르사이유궁’으로 조성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얼마 못가 흐지부지됐고 2년이 다 돼 가도록 아직 활용 계획이 나오지 않고 있다.

대신 청와대는 싸구려 한국 패키지 여행에서 약방의 감초처럼 들어간다. 관광통역사로 일하고 있는 정윤수(58세)씨는 “중국인 패키지 관광상품에는 청와대가 꼭 포함된다. 서촌, 서울타워, 남산골 한옥마을처럼 입장료 없는 시간 관리용 코스로 활용되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청와대 관리와 개방 운영에 필요한 사업 예산으로 할당된 345억원은 대통령이 집무를 보던 시절 운영비의 7배에 가깝다. 정부는 당초 청와대 개방으로 인한 경제 효과를 연간 2000억원으로 예상했으나 인근 상인들은 대통령실 용산 이전 이후 매출이 절반 이상 감소했다고 울상을 짓고 있다.

 

안받는다는 국민들께 돌려드리고 국방부 뺏을 이유가 뭐였을까요?

 
목록 스크랩 (0)
댓글 27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유동골뱅이 X 더쿠🐚] 쩝쩝박사 덬들 주목😉 저칼로리 저지방 고단백 식품 유동 골뱅이 체험 이벤트 <@유동 골뱅이 요리 콘테스트> 207 05.27 16,860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992,090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723,67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1,124,873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2,323,22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6 21.08.23 3,717,477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9 20.09.29 2,581,41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71 20.05.17 3,274,05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61 20.04.30 3,854,40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233,936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21940 이슈 방송 중 성추행 당했던 아나운서 18 03:19 1,122
2421939 이슈 간호사툰 최초의 사이다 사연.jpg 9 03:11 972
2421938 이슈 2군 프로 축구선수의 비참한 방출 과정.jpg 15 03:03 1,140
2421937 이슈 김세정이 우기에게 DM보냈던 사건 6 02:59 1,186
2421936 이슈 산부인과의사회에서 성명서 발표하게 만든 논란의 랩 가사 15 02:59 1,406
2421935 이슈 핫게 갔던 오킹 동생 댓글 본인 아니라함 9 02:58 1,676
2421934 이슈 6년 전 오늘 발매된_ "네 멋대로" 4 02:34 459
2421933 이슈 민희진 기자회견에 난입한 여성 25 02:30 4,019
2421932 유머 과거 빅뱅 태양이 숙소를 탈주해서 독립한 이유.jpg 15 02:30 2,765
2421931 팁/유용/추천 라이즈 건강 알림장 22 02:20 2,257
2421930 유머 빌린돈을 갚는건 새로운 지출이다 15 02:20 2,333
2421929 이슈 쪽머리 잘 어울리는 여배우들 gif 7 02:18 1,464
2421928 이슈 지금 외국팬들한텐 이쁘다고 반응 터진 프리지아 텐미닛 메이크업.jpg 55 02:16 4,671
2421927 이슈 자기 최애 가릴까봐 팔도 쭉 안 뻗는 그런 애 4 02:11 2,255
2421926 이슈 방탄 표절 관련 하이브의 죄악 29 02:11 3,012
2421925 이슈 현재 왜 이혼했냐고 안타까워하는 사람들이 많은 부부 32 02:10 6,221
2421924 유머 다른데선 해주던데 5 02:08 1,563
2421923 이슈 역시나 개쩌는 에스파 aespa - 아마겟돈 Armageddon 인스트루먼털 4 02:07 940
2421922 유머 메두사는 씻을때 어떻게 샤워캡을 써야할까? 34 02:06 2,375
2421921 유머 친구 결혼식에 왔는데 다른 사람이 있다 5 02:06 2,0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