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빅스(VIXX) '2016 CONCEPTION Art Film'에 대한 해석




(우선, 이 영상에 대한 해석은 궁예와 주관적인 해석이 들어갈 수 밖에 없음을 미리 말해둘게!)

공개 된 영상은 그래픽 아트와 흑백 실사 촬영으로 약 1분 정도가 공개 되었는데,

밑에 움짤들을 보면 알겠지만 이 영상의 세계관은

바로 그 유명한 '그리스 신화' 야




우선 영상의 도입부에 등장하는 이미지(이미지를 한꺼번에 넣었음)
각각 초대장, 삼지창, 빈 유리병으로이 컨셉 아트 필름의 전반적인 스토리텔링을 함축하는 상징물로 볼 수 있어.

칠흑 같이 어두운 숲 속, 랜턴을 들고 무언가를 찾아 헤매는 남자
그리스 신화에서 숲은 무언가를 숨기거나, 신들이 뒤가 구린(?) 행위를 할 때 자주 등장하는 장소인데숲의 정령인 pan에게 미혹 된 사람들이 이성을 잃고 숲 을 헤맨다는 데서 '이성을 잃다', '당황해서 허둥대다'의 의미로 발전해 지금의 'Panic'이라는 단어로 사용되고 있어.고대 그리스인들은 신을 논리, 질서, 이성의 신과 / 광기, 성욕, 폭력의 신으로로 크게 두 부류로 나눴는데 전자가 제우스, 아폴론, 아테네 같은 12신, 후자가 숲이나 계곡, 동물적 폭력성과 성욕, 식욕을 대표하는 신들이야. 그 대표적인 예가 바로 숲의 정령 pan이지.





삼지창을 든 포세이돈
포세이돈은 성미가 급하고 까다로운 성격 때문에 툭하면 다른 신들이나 인간들과 다퉜기 때문에신화 속에서 수 많은 에피소드에 등장하곤 하지. 이런 포세이돈은 ㅎㄷㄷ한 여성편력으로 많은 아내와 자식을 얻었고, 자식애가 강한걸로 유명해.

그리고 등장하는 초대장

어떤 초대장일까? 신들은 할 일이 별로 없었던건지(..) 자주 연회 같은 것을 열었는데초대장을 통해 누구는 초대하고, 하는 식으로 편가르기를 해서 불화의 원인이 되곤 했어. 

이 초대장을 자세히 보면...


Zelos, '질투'라고 쓰여있어.

질투는 모든 사건의 시발점으로 볼 수 있는데, 질투와 경쟁의 신이 바로 '젤로스'야.





광물(?)을 받치고 있는 손
이 부분은 사실 좀 헷갈리는데무언가 '가치 있는 것'을 쟁취한 것으로 볼 수도 있고, 아니면 보이는 그대로 '지하 광물'을 뜻하는거 같아.참고로 지하 광물은 모두 죽음의 신 '하데스'의 것임.






치솟는 바닷물과 누군가의 손으로 떨어지는 빈 유리병.
유리병은 '편지'나 '초대장' 같은 것 따위를 전달 할 때 사용 되었지.





화염에 싸인 세개의 가면
'불화'를 뜻하는 저 타오르는 불길 속의 3개의 가면은 무엇을 뜻할까?저 세 가면의 주인공들의 사이가 안좋았던걸까?






그리고 등장하는 정의의 여신 디케. 확장 된 동공.
정의의 여신 디케가 들고 있는 황금저울은 공평함을 뜻하는데, 신들 역시 어려운 일을 정할 때 이 황금저울을 사용했어.그리고 확장 되는 동공은 주로 '죽음'을 뜻하는데 누군가 이 황금저울을 통해 심판 당했음을 의미해.





다시 등장한 초대장.
그럼 이 초대장은 도대체 어떤 초대장일까?바다의 여신인 '테티스'와 영웅 '아킬레우스'의 아버지 '펠레우스'는 결혼식을 올리게 되는데 모든 신들에게 초대장을 보내게 돼.단 한명 만을 빼고.. 바로 '불화'와 '이간질'의 여신인 '에리스'야. 모두 신성하고 즐거운 축제에 불화가 일어나길 바라지 않았던 탓에 에리스만 초대받지 못했어.
이에 화가 난 에리스는 결혼식장에 '가장 아름다운 여신에게' 라고 쓴 황금 사과를 결혼식장에 집어 던졌는데헤라, 아테나, 아프로디테 이 세명의 여신은 이 때문에 싸움이 붙어서, 누가 가장 아름다운 여신인지 트로이의 왕자 '파리스'에게 심판을 부탁해.





여러 신들의 등장.
위에 세 여신들의 싸움은 결국, 인간 세계의 큰 전쟁을 불러 일으키는데 그 전쟁이 바로
'트로이 전쟁' 이야.
삼지창을 든 신 : 포세이돈칼을 든 신 : 아테네황금저울과 검을 든 신 : 디케
(참고로 이 세명의 신은 서로 사이가 좋지 않고, 인간과도 사이가 나쁘다고 알려져 있어.

숲 속에서 도망치는 남자와 여자
'트로이 전쟁'이 난 이유는.. 세 여신이 가장 아름다운 여신을 골라 달라고 부탁했던 트로이의 왕자 '파리스'는가장 아름다운 여인을 짝지어 준다는 아프로디테의 말에 넘어가, 황금사과를 아프로디테에게 넘기게 돼.그리고 그리스 신화 최고의 미인으로 꼽히는 '헬레나'를 얻게 되지.
문제는 이 헬레나가 스파르타왕 '메넬라오스'의 부인이라는 것이었어. 결국 헬레나를 뺏겨 격분한 메넬라오스왕은 자기 형인 미케네왕 아가멤논과 함께 수 많은 영웅들과 대군을 이끌고 트로이로 쳐들어가게 돼.
위에 숲속에서 도망치는 남자와 여자가 바로 '파리스'와 '헬레나'





빈 병
이에 따라 올림포스의 신들은 각자 둘 중 하나를 선택해 그쪽 편이 되었는데
그리스 진영 : 헤라, 아테나, 포세이돈, 헤파이스토스, 테티스트로이 진영 : 아프로디테, 아레스, 아폴론, 아르테미스, 헤르메스
이 와중에 사람이 죽어나가면 죽어나갈수록 이득을 보는 하데스만은 유일하게 중립을 유지했어.(초대장이 들어 있지 않은 빈 병은, 아마 '에리스'에게 가지 않았을까?)






도망가는 남녀와 불을 내뿜는(?) 세 명의 여신
다시 세개의 가면. 바로 트로이 전쟁의 도화선이 된
아테나, 헤라, 아프로디테






그리고 마지막에 사과(?) 문양과 함께 뜨는 Κήρ (오른쪽 아래)
Κήρ(케르)는 그리스어로 '죽음의 여신' 이야.'운명' 또는 '파멸'을 뜻하고 복수형으로 케레스 라고도 불려.
케레스는 이후, 트로이의 영웅 '핵토르' vs 그리스의 영웅 '아킬레우스'의 결전에서 제우스가 황금저울을 통해 누구를 죽일 것인지를 정하는데이 저울에 올라간 것이 바로 '케레스'(운명) 이야. 함께 뜨는 문양은 파멸을 불러온 '황금사과'를 형상화 한 듯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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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사인 '젤리피쉬 엔터테인먼트'는 연간 프로젝트의 서막이자 밑그림이라고 언론을 통해 알렸어.
(또 '죽음의 여신' 케레스' 언급도 있음.)

내가 해석한 결과로는 그리스 신화 중 '트로이 전쟁'을 중심으로 한 '일리아스' 서사가 아닌가 싶어.설명이 부족할 수도 있는데.. 워낙 그리스 신화가 방대해서 ㅠㅠ

아무튼.. 여기 까지가 내가 해석(또는 궁예)한 내용들이고, 부족한 부분들이나 잘못 된 부분들이 있으면 이야기 해줘~!!

아참, 이 컨셉이 반영 된 빅스의 새 앨범은 4월 19일(화)에 발매해~!!

↓ VIXX 2016 CONCEPTION Art Film 영상도 올려 놓을게
https://youtu.be/cR6Ovg4k8K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