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cafe.daum.net/ok1221/6yIR/1103299
이해하기 쉬우라고 내가 원문에서 설명 조금 더 덧붙였어! ㅎㅎ
일본의 4인조 밴드 SEKAI NO OWARI (세카이노 오와리)야
왼쪽부터 DJ LOVE, 보컬/기타 후카세, 피아노 사오리, 기타 나카진
뭔가 이상하지?
그래 4인조 밴드지만 베이시스트와 드러머가 없어 ㅎ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리듬파트가 없는 독특한 구성의 밴든데
라이브에서 리듬파트의 역할을 LOVE의 디제잉으로 대신 하고 있어
세카오와는 외부프로듀서나 엔지니어를 쓰지않고
오로지 멤버들의 자급자족으로 레코딩을 하고 있는데
보컬인 후카세가 프로듀싱을,
기타리스트 나카진이 믹싱 같은 엔지니어링을 하는
저작권료 개이득 밴드야
드럼과 베이스가 없는 밴드인 세카오와가
어떻게 레코딩을 하는지 잘 보여주는 글인 것 같아서
살짜쿵 퍼왔다
아직 눈도 녹지않은 겨울의 야산
10시간 째 신곡의 뮤직비디오 촬영을 하는 중
뮤비의 연출과 장소등의 세부 컨셉, 의상의 디자인은 모두
보컬인 후카세가 프로듀스 하고 있음
(보컬, 총괄 프로듀서 : 후카세.31 )
"제 인생이 환상적이라고 생각해요"
가장 현실적인 부분을 판타지하게 표현해보고 싶었다고 말함
곡과 뮤비의 컨셉은 모두 후카세가 꿈에서 본 세상을 기초로 하고있음
모두를 자신이 본 세상으로 데려간다는 느낌으로 연출했다고 함
다음 날 부터 본격적으로 곡의 레코딩이 시작되었음
레코딩 스튜디오(녹음실)이 아니라 클래식홀(오케스트라 연주회장)에서 레코딩을 함
(기타, 사운드 엔지니어 : 나카진.31 )
"악기를 연주하는 공간도 하나의 악기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스튜디오와 홀의 울림이 다르기 때문에
여러 장소에서 레코딩을 하고 있다고 함
레코딩 지휘본부로 쓰이는 홀의 대기실에는
폐인몰골의 멤버들이 널부러져 있음
주어진 레코딩 기간은 7일
7일 안에 커플링곡을 포함한 3곡의 레코딩과 프로듀싱, 믹싱을 모두 완료
+ 뮤비 + 앨범자켓(도 후카세가 담당하고 있음) 또한 해야함
심지어 투어기간이었음..
( 피아노 : 사오리.30 )
"계속 졸려요"
뮤비촬영에 자켓촬영에 이것저것 너무 바빠서 요즘 잠을 거의 못자서 힘들다고 함
전날 3시간 잔 사오리의 피아노 레코딩이 시작 되었음
열심히 치지만!
지휘실에서는 "다시~"
그 이후 1시간 반 동안 피아노 레코딩이 이어졌음
사오리가 열씜히 피아노를 치는 새에
지휘실에서는 구리구리한 스멜이 남
?
?!!
?!??
레코딩 시켜놓고 낫또 쳐먹고 있는 레알폐인같은 후카세
작업하는 곡들은 모두 후카세 작사/작곡의 곡.
낫또파워로 기타레코딩이 시작됨
(기타치는 거임)
열씜히 몸을 둠칫둠칫! 꿈뜰꿈뜰! 거리며 기타를 연주
프로듀싱할 때만 나오는 진지한 몰골
후카세는 레코딩된 기타트랙을 확인하는데
어째 영 마음에 안드는 눈치
사운드가 약하다고 함
좀 더 파멸적인 요소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코드를 더 쌓겠다며
"기다려봐, 좀 더 파멸적으로하고 올테니깐"
좀 더 파멸적인ver의 둠칫둠칫!
코드를 더 쌓았더니 사운드가 풍부해졌다고 만족
자신의 연주를 프로듀싱 할 때는 신경이 엄청 예민해 진다고 함
지친 몰골의 후카세
( DJ : LOVE.31 )
내내 스티커로 등장하는 DJ LOVE는 사실, 레코딩 때에는 할 일이 없음
그래서 사오리의 악기셔틀이 되어주고 있음
멜로디카가 무거워서 2번 정도 메니깐 어깨가 결려서
러브가 메게되었다고 함
"몇 번이나 들고있는 사람은 생각 안 해 봤냐!!!!"
파워 역정 ㅋㅋㅋㅋㅋㅋ
잘 안보이지만 저 것은 3d 사운드를 녹음하는 이어폰 모양의 소형 마이크.
이 마이크를 이용해서 사오리의 멜로디카 소리가 점점 가까워지는 것 같은 효과의
레코딩을 해볼거라는 나카진
숨죽이고 까치발로 사오리에게 조심조심 다가가지만
결과는 망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라이브 때에 후카세의 엠프로 쓰이는 무려 100년 된 축음기
후카세가 엠프로 개조한 축음기인데
지금까지 레코딩한 음원을 이 축음기를 통해 내보내고
그걸 다시 레코딩 해볼거라고 함
따뜻함이 있는 레트로한 음색이 될거라며 자신만만
레코딩 한 음원을 다 함께 확인해보지만..
듣는 중에도 티나는 솔직한 멤버들의 반응
결국 후카세 프로듀싱 선에서 탈락.
"이런건 b급이야" 같은 아까의 반응이 계속 되면
위험할 것 같다며 근심+걱정+풀죽은 나카진
홀에서의 레코딩이 종료되고 스튜디오 레코딩에 들어가는 날임
??!
노래를 불러야 할 보컬 후카세는 운동화로 갈아신고 레이스를 준비하고 있음
그리고 15분 간 전력질주!
존나 뜀!!!
거친 숨소리로 들어와서는 심박수를 레코딩함
레코딩 된 음원을 확인하는데
엄청난 박력으로 도키도키 하는 후카세의 하트비트 사운드가 들림
흡족한 미소
다른 사운드를 믹스해서 쓰면 좋을거라고 함
후카세의 이 하트비트 사운드는 드럼대신 노래의 리듬트랙으로 쓰임
지금까지의 아이디어가 모두 탈락한 나카진의 비장의 무기가 등장했음
자신만만 함
"이건 진짜 좋을거야."
불꽃놀이의 폭죽이 터질 때의 압력을 샘플링해서 베이스 드럼 트랙을 만든 사운드임
신중하게 듣는 프로듀서 후카세는
드디어!!
"좋네"
곡의 뼈대들이 자리잡자 시작된 보컬 레코딩의 날
프로듀서인 후카세가 보컬을 레코딩 할 때는
사오리가 보컬을 디렉팅하고 있음
열씜히 부르는 후카세
어디가 좋고~ 어디가 좋고~
결론 : 처음부터 다 다시 부르거라
다시 열씜히 부른 후카세
사오리 曰 : "아까보다 조금 나아졌어"
후카세 曰 : ?!!! "조금밖에 안 나아졌다고?"
음원을 체크하는 후카세는
"한 번 더 가자" 라고 함
(캡쳐..)
레코딩하는 곡들 중 타이틀 곡인 '불꽃과 숲의 카니발'이라는 곡은
사실, 후카세가 5년 전 이미 만들어둔 곡
인디데뷔앨범인 1집 "EARTH"에 수록 될 예정이었던 곡인데
마지막에 결국 빠지게 된 곡이라고 함.
그래서 더 소중한 느낌이 있다는 나카진.
(캡쳐..2)
예전에 레코딩 했을 때는 좀 더 어두운 느낌의 곡이었다고 함
항상 현실의 가장 리얼한 부분, 내면의 문제 같은
"리얼"에 집착하는 가사를 쓰는 것으로 유명했던 자신이
허구, 환상감이 재밌게 느껴졌던 시기였다고 함
오늘은 야외로 나감
이 곳은 학교의 운동장
여기서 브라스(관악)파트의 레코딩을 할거임
레코딩에 참여하는 취주악단은 프로가 아닌
아직 고등학생인 음악고등학교의 취주악부 학생들.
건물 뒷편에서 멀리서 들려오는 취주악부의 연습소리를 들으며
후카세가 이 곳에서 레코딩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함
큰 구조물이 있는 야외에서 연주를 하게 되면 반향(에코)가 저 건물 뒷편에서 온다고 함
"대단하죠? 저기서부터 울려요"
바람에 사운드가 뭉게지거나 흩어지기도 하고
여러모로 까다로운 레코딩이지만
야외에서 할 때만의 사운드가 있기 때문이라 함
"좀 더 활기찬 느낌으로 부탁 드립니다"
본격적인 레코딩이 시작되고 프로듀싱에 들어감
왜 프로를 쓰지않았냐는 질문에
요즘은 프로를 완전히 생략하는 방법도 고민하고 있다고 함
"프로보다 열심히하는 쪽과 하는게 좋아요,
저 애는 높은 목표가 있는 애들이기 때문에
그 건강함, 정열이 그대로 사운드에 담겨요."
정말 열심히하는 학생들
드디어 지옥의 7일의 마지막 날
그 간의 피로가 적나라하게 쌓인 얼굴로
최종 믹싱을 완료한 후 다시 체크
나름 괜찮다며 ...응..? 만족
드디어 끝남!!!
"그럼 이제 이걸로 된거지?"
마음고생 많았던 엔지니어 나카진은 이제야 한숨돌림
드디어 진정한 퇴근길
완성된 곡에서 어떤 부분이 가장 좋은지 ㅋㅋㅋㅋㅋ
들떠서 얘기하는 중
"아, 난 취주악부가 쀼르르ㅡ르르릇~ 하는 부분 완전 위험해"
"난 뾰로로롯~ 하는 부분이 좋아~"
"기분 어때?"
작업이 드디어 끝난 후카세에게 소감을 묻는 사오리
"라멘 먹고싶어"
그 한마디를 남기고
장렬히 전사zzZ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들었어 ㅋㅋㅋ"
이렇게 7일 간의 레코딩이 종료
투어진행하는 동시에 레코딩을 진행해서
다큐에서는 빠진 부분들이 많음
예를 들어 커플링 곡의 보컬은
아레나 대기실에 있는 샤워실에서 레코딩
불꽃소리도 멤버들이 직접 야외에서
화약으로 실험하고 레코딩해서 샘플링
코끼리 울음소리도 레코딩했고..
베이스의 경우에는 일반 피아노보다 음역대가 넓은 특수피아노를 사용해서
피아노 소리로 베이스 트랙을 만들었음
< 7일간의 헬스케쥴로 탄생한 곡들 >
"SEKAI NO OWARI - 불꽃과 숲의 카니발"
불꽃이 베이스드럼으로 쓰인 곡
"SEKAI NO OWARI - 삐에로"
심박수가 리듬트랙으로 쓰인 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