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자매 중 둘째로 태어나 ㅋㅋㅋㅋ 여중여고여대 나와서 소개팅은 자주 했지만 지속적으로 연락한 사람은 없고.... 외부 동아리 들고 외부 활동도 많이 했지만 남자지인들하고 친분이 이어진 적은 극히 드물어. 남자랑 이야기 자체를 많이 안해봐서 남자를 대할땐 엄청 뻣뻣했는데 그게 사람들한테는 아, 이 사람이 나를 싫어하나?? 이렇게 보이는 경우가 많았나봐 ㅎㅎㅎ 허허... 내가 그런 느낌으로 대하는데도 불구하고 내가 좋다고 하던 고마운 사람들은 이상하게 내가 싫었어. 나 좋다면 난 그 사람이 징그러웠다 ㅠㅠ 낮은 자존감이 문제라고는 하던데...
이십대 중반에 여차저차 첫 연애를 했는데 너무 잘해주기만 하니까 상대방이 고마운줄 모르고 일년만에 배불러서 떠나버림 ㅋㅋㅋ 그 후론 또 아무도 안 만났고... 나이가 이제 서른이 넘어가니까 소개시켜준다는 사람도 많이 없고. 찍어바르고 어디든 나가도 여전히 남자들 잘 못 대하고 ㅠㅠㅠㅠㅠㅠ
지금은 잠시 일 쉬는 중인데 전 직장은 나 빼고 다 남자인 곳이었는데 거기서도 남자사람 대하는게 서툴러서 좀 뻣뻣했고.. 아니 남자나 여자나 똑같은 회사동료인거 아닌데 묘하게 뭔가 어려웠어 ㅠㅠㅠㅠㅠㅠㅠㅠ
앞으로도 다른 직장에 들어가도 남자들이랑 잘 지낼지도 걱정이고, 언젠가는 결혼도 하고 가정도 꾸리고 싶은데 과연 그게 가능할지도 걱정이다.... ㅠㅠㅠ 부모님도 맨날 너는 남자 안 만나냐고 걱정하시고 으으으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