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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의 더쿠 http://theqoo.net/713184194
조회 수 1144 댓글 10

올해 1월에 공짜로 받은 코인(가상화폐)이 있었음

그때는 가상화폐가 뭔지도 모르고 시세도 모르고 그냥 공짜로 받은 거라 내버려둠

근데 당시 시세로 그게 거의 140만원치였음ㄷㄷㄷ 이것도 최근에 알았어


문제는 2월에 시세가 곤두박질쳐서 내가 공짜로 받았던 코인 가치도 반토막 이상 나버림

뒤늦게 그걸 알고 남은 돈이라도 건질 마음에 파니까 50만원이 좀 안 되더라


내 돈 주고 산 것도 아니니 공돈 생긴 건데도 사람 마음이 마치 140만원에서 90만원 잃은 기분이 나서 너무 아까운 거야

그래서 이 돈으로 다시 코인을 사서 140만원을 되찾기로 결심함

그냥 코인들 이름 쭉 보고 이름 예쁜 코인들을 10만원치씩 삼 이더리움 이오스 이런 거...

비트코인은 워낙 유명하니까 그것도 10만원치 삼

코인은 꼭 1개를 다 사지 않고 잘라서 살 수 있더라


근데 3월에 시세가 더 더 떨어짐ㅜㅜ 존버는 승리한다면서요? 이게 대체 무슨 일이죠?? 싶었음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다시 코인 다 팔아치우고 남은 돈으로 단타를 시작함

단타는 주식 용어인데 주식을 짧게는 몇초, 길게는 몇 시간, 당일 안에 샀다 팔았다 반복하는 거야


나는 차트도 호가창도 볼 줄 모르는 초보였기 때문에 당연히 돈을 계속 잃음

그냥 오르는 코인 있으면 사고 기다렸다가 안 오르고 떨어지기만 하면 팔고 다시 다른 오르는 코인 사고 이런 바보짓을 반복했음

그러니까 돈이 28만원 남았음 진짜 충격이었음


이 28만원도 어차피 공돈이니까 이거라도 남은 걸 다행이라고 생각하면 되는데 그게 안 되고 눈물이 막 나왔음

또 오기도 생김ㅇㅇ 그때부터 단타 중단하고 현금 쥔 상태로 차트공부하면서 내가 왜 잃었는지 분석해봄

하루에 18시간 이상, 자는 시간 빼고 밥도 차트 보고 먹으면서 한달 동안 계속 분석함

직업이 재택근무 프리랜서라 평소에도 모니터만 보는 직업이라 별로 힘들진 않았음


아무튼 볼린저 밴드, 이동평균선, rsi 스토캐스틱 이런 보조지표 보는 법을 배움

이거 알고 나니까 그동안 내가 돈 잃은 이유가 너무나도 명확하게 나오더라 진짜 소름돋았음

잃는 게 당연한 상황에 코인을 샀으니 잃었던 거임

특히 거래량(볼륨)의 중요성을 뼈져리게 실감함


그뒤로는 함부로 단타를 안 치고 보조지표 보면서 정말 확실하다 싶을 때만 진입해서 샀다가 파는 걸 하는 중

애매하다 싶을 땐 안 사고 이 자리는 확실하다! 무조건이다! 싶을 때만 사니까 많이는 벌진 못해도 최소한 잃진 않게 되었음

하루에 1% 수익 내는 게 목표고 최종적으로는 10억을 만드는 게 목표임


10억ㅋㅋㅋㅋ 내가 써놓고도 진짜 웃긴데ㅋㅋㅋ 비웃어도 됨

돈도 돈이지만 그냥 차트 보는 게 정말 즐겁고 흥미진진함 

매일매일 새로운 걸 알아가는 재미가 있음

내가 예측한 대로 되면 그렇게 신날 수가 없음

들어갈 자리 기다리는 게 지루할 때면 내돌 영상을 보면서 힘을 냄

단타에서 제일 중요한 건 인내심 같다고 느꼈음 낚시랑 비슷함ㅇㅇ 기다릴 줄 알아야 함...


지금 31만원까지 복구함

한달 뒤에 또 중기 쓰러 올 예정

그때 내가 어떻게 되었을지 나도 궁금함 도박쟁이의 최후...

혹시라도 그때 돈을 좀 벌었으면 덬들에게 치킨 쏘고 싶음ㅇㅇ 그럼 이만 다시 차트보러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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