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그외 교수님한테 제대로 찍힌거 같은데 사과를 드려야 할지 그냥 넘어가야 할지 조언을 구하는 중기
1,710 14
2018.03.21 11:45
1,710 14

일단 나는 외국에서 의료계열을 전공하고 있는 학식덬이야..


우리가 실습 연습을 할때 쓰는 장기 (내장) 모형이 있는데, 거기다가 끈적한 젤 같은걸 바르고 연습을 하기 때문에 끝난 후에 잘 닦아서 제자리에 갖다 놔야 해.


모형을 쓴 사람은 장부에다가 자기 이름이랑 자기가 어떤 모형을 썼는지 다 기록해 놓기 때문에 누가 언제 어떤 모형을 썼는지 다 알수 있어.


실습은 보통 2인 1조로 하기때문에 보통 둘 중에 한 사람 이름을 적는 식이야.


문제는 ㅠㅠㅠ 내가 어떤 모형을 쓰고 젤을 제대로 안닦은거야...  평소엔 잘 닦는데 그날따라 시간이 촉박해서 나도 모르게 대충 닦고 넣어놨나봐. 


 과 애들이 다 같이 모여서 실습하는 강의가 있는데, 거기서 교수님이 애들 다 불러놓고 어떤 모형을 손에 들고 "이거 봐라, 이렇게 해놓는건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 라고 굳은 표정으로 말씀하셨는데.... 내가 최근에 썼던 모형같아서 조마조마 했거든? 


근데 나중에 장부 살펴보니까 그 모형을 마지막으로 썼던 사람이름이 역시나 내 이름이더라고........ 장부는 공개되어 있어서 과 애들이랑 교수님들 전체가 다 볼수 있어... 한마디로 내가 이렇게 공공재를 막 다루는 애라고 과 전체에 광고를 한거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문제는 내가 그렇게 실습을 잘하는 편도 아니야... 잘 못하는 애 중에 한명이고 교수님들도 대충 애들 실력이 어느 정돈지 아는데 이제 교수님들사이에 내 평판은 실력도 없고 공공재도 막 다루는 싹수 없는 애라고 생각하시겠지........ 진짜 생각하면 마음이 무거워서 미칠거같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교수님도 뻔히 장부 보셨을테고 그럼 그거 나인거 당연히 아실텐데 그때 정색하시고 말씀하실때 나만 뚫어져라 본것도 아니고 애들 다 둘러보셨어..... 진짜 찝찝하고 후회되서 미치겠는데... 이번주 금요일에 학과 애들 전체가 그 교수님이랑 개인 면담이 있거든. 이미 나인거 알고 계시겠지만 그래도 너무 죄송하다고 사과 드리는게 나을까, 아니면 괜히 교수님 더 화만 돋구는 꼴 될테니 그냥 아무일 없었단듯이 넘어가는 편이 나을까....? 


만약 사과드린다면  너무 죄송하고 부담되서 바보처럼 말 막 더듬을거 같아 엉엉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나새끼 대체 왜 그랬냐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애들도 다 그 범인 나인거 알꺼고 진짜 쪽팔려 미치겠어 ㅠㅠㅠㅠㅠㅠㅠㅠㅠ


목록 스크랩 (0)
댓글 1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후 x 더쿠🫧] 감사의 달 선물도 더쿠는 더후지 (더쿠는 마음만 준비해, 선물은 더후가 할게) 5/4, 단 하루! 771 00:05 15,202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829,740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379,540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147,34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555,023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627,373
모든 공지 확인하기()
179037 그외 이 글 쓴 원덬이 찾는 초기 (후기방 글 검색 중 찾은 글임) 2 13:57 167
179036 그외 북미나 호주에 살아본 덬들 핫가이들한테 인기 많은 동양인 어떤 스타일이였는지 궁금한 중기 18 12:48 456
179035 그외 쌍수 고민 중인데 병원가면 의사쌤이 할 말도 정해주나..ㅋㅋ 하는 초기 2 12:40 230
179034 그외 아빠가 보험 해지한다해서 (내가)협박했더니 병원도 안가는 중기 2 12:25 267
179033 그외 적외선조사기와 파라핀 중 어느게 좋을지 고민되는 초기 3 12:17 81
179032 그외 부산까지 점보러 예약하고 가는데 가는 고속도로 위에서 취소당한후기 7 10:57 833
179031 그외 비행기 안에서 갑자기 공황이 오진 않겟지 무서운 초기 19 02:11 1,112
179030 그외 피부과 꾸준히 다니는 덬들에게 묻는 중기 6 01:32 769
179029 그외 쌍커풀 5년차인데 푸는 수술 고민되는 중기 8 01:28 894
179028 그외 23살 모쏠인데 이게 좋아하는 건지 아님 걍 외로워서 그런건지 헷갈리는 후기 12 00:07 1,112
179027 그외 미용실 갈 건데 원하는 스타일은 없는 중기 3 05.03 417
179026 그외 기독교인 덬들에게 기도에 대해 궁금한 중기 13 05.03 538
179025 그외 마르고 가슴 작은 덬들 스포츠 브라 뭐 입는지 궁금한 초기 3 05.03 494
179024 그외 앞치마 사는거 도와줄 미술덬을 모집하는 초기 1 05.03 202
179023 그외 처음으로 한의원에서 추나받고 왔는데 아리송한 중기 5 05.03 641
179022 그외 지금 당장 헹복해 수 있는 방법이 궁금한 초기 19 05.03 1,229
179021 그외 옷 서칭을 부탁하는 초기 2 05.03 937
179020 그외 전문대 물리치료과 나왔는데 직업 바꿀수있을까 하는 중기 5 05.03 1,016
179019 그외 상담이 필요한지 병원을 계속 다녀야 하는지 궁금한 초기 8 05.03 400
179018 그외 난 아줌마덬인데 오월이가장 싫은 중기 19 05.03 3,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