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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엄마 생신이 다가오니까...싶은 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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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13 0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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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덬은 3n살 유부임
겨울에 엄마생신이 있고
20일쯤 뒤엔 내 생일이 있어

올해도 달력보니 1월 중순쯤이네

나덬은 자라면서 생일에 크게 의미를 두지 않았어
엄마가 잘 안챙겨 주시기도 했고
내 생일이 언제인지도 고딩때쯤 알았던듯
생일에 미역국 못얻어먹은적도 많고

늘 바쁘신건 아니었는데 내생일은 유독 자주 잊으심ㅋㅋㅋㅋㅋ
중딩때까진 미역국 안끓여주고 지나친게 걸렸는지 생일 지나도 3일안에만 끓여주면 된다는 얘기를 어디서 줏어듣고 내게 시전하셨고
점차 크면서는 그마저도 없었던듯

생일이라고 갖고싶은 선물? 그런거 없음ㅋㅋ
아빠가 여러곳을 돌아다니시는 직업이라 집에 잘 못계셨는데 가끔 무슨날 아다리가 맞으면 용돈 주시거나 갖고싶은거 사주심

이런 이유로 나도 당연히 내생일에 무관심해졌고 그렇게 컸어
근데 결혼을하니 그때부터 양가 부모님 생신을 챙겨야하는 상황이 되버림
그래서 생신 다가오면 외식+용돈으로 넘기는데 이게 시간이 지날수록 굳이 이렇게 챙겨야하나 싶은 생각이 드는거야

왜냐면.. 지금도 우리엄마는 내생일도 사위생일도 둘있는 손녀손자 생일도 안챙기기 때문이지ㅋㅋㅋㅋㅋ
갑자기 억울하단 생각이 든달까...

물론 낳아주시고 키워주시고 감사하게 생각하는 마음은 있지만 크면서 우여곡절도 많았고 서럽게 큰 기억이 많아서 마음이 삐뚤어져서 이런생각 하는게 맞는거 같긴햌ㅋㅋㅋㅋㅋ

몇 년 전 한 번은 부모님 해외여행 보내드릴려고 생신에 시간맞춰서 알려달라 예약 해드리겠다 얘기하고 외식만 했다가 일주일 뒤인가 서운할거 같아서 현금 30만원 드린적 있는데 그 1년뒤 생신까지 아빠가 바쁘셔서 시간을 못맞춰서 못보내드렸더니 생일 당일날 전화했더니 난리난리ㅠㅠㅠㅠㅠ
현금 드린건 잊어버리고 생일에 해준게 뭐있냐고 서운하다 난리치심ㅋㅋㅋㅋㅋ

그뒤로 나도 좀 챙기기 싫어진다..
항상 엄마생신이 다가오면 짜증도 나고
결혼을 일찍해서 지금 10년짼데 우리식구들 생일에 전화도 한통씩 해주지도 않으면서..
신랑 나 포함해서 한 서너번 챙겨주신듯ㅋㅋ
그마저도 최근 몇년은 전화도 없고 생일언급 일절 없네;;
지척에 살아서 자주 보는데도 이랰ㅋㅋㅋㅋ

내가 생신 챙기는게 아깝단 생각보단 서운하단 생각이 자꾸 드네ㅠㅠ
마음이 꽁기해지나봐ㅋㅋ
그래서 이맘때가되면 챙겨야하는데 챙기기 싫고 해서 ....... <-- 이런 상태가 된다ㅠㅠ
아무것도 하기 싫어지네


원래 그런분인거 알면서도 자꾸 서운한 맘이 쌓여가서 괴로운 엄마생신 전기였어...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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