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생리대 대란을 맞아
나의 소즁한 나트라케어 구하기도 어렵게 된 마당에,
출장가는 친구에게 부탁해 생리컵을 구했어.
selena cup 이라고 쓰여 있는데 검색하면 잘 안나오더라 ㅠ
탄성도 잘 모르고 친구가 생리컵 있다기에 일단 사오라고 했지
어제 생리 첫 날이었는데,
한 다섯 번의 시도 만에 삽입에 성공!!
C폴드, 7폴드? 이것저것 해봤는데 리비아 폴드가 딱이야 나한텐.
써보니까 이렇게 깊게 들어가도 되나? 싶게 넣어야 되더라고.
좀 불안할 떈 아랫배에 똥싸듯이 힘줘서 내려오면 괜찮구나, 하고 진행하고 있어.
내 친구는 빼는 게 고역이었다고 하는데 빼는 것도 의외로 괜찮았어.
아랫배에 힘주는 것도 좀 헷갈렸는데
그냥 진짜 똥싸듯이 하면 돼 ㅋㅋㅋㅋ 그럼 진짜 쑤욱 내려와.
다만, 내가 컵을 끝까지 못 잡아서 그런지 마지막엔 좀 아파.
컵 입구가 열린 그대로 나오는 느낌?
조금씩 피 비치는 건 있어.
나는 실링된다는 느낌을 전혀 모르겠어. 지금은 이게 최대 난제야 ㅠㅠ
그냥 잡아당겨 보고 쑥 안 나오면 됐겠거니 하는데,
아무래도 실링이 잘 안되는 거 같아 ㅠ
그래두 진짜 진짜 조금 새!
난 탐폰도 이물감이 있어서 잘 못 쓰고 있었거든
팬티라이너를 같이 써야 한대도, 생리컵을 쓰는게 훨씬 나아
아무튼 나는 만족도가 진짜 매우 높아
일단 넣고 나면 내가 생리 중인지 종종 잊어버려!
너무 자연스러워서!!!
진짜 삶의 질이 올라간 느낌이고.
이걸 왜 이제서야 쓰게 됐지? 너무 억울해 ㅠ
한편으론, 올해 최고 잘한 일 중 하나인 거 같아 ㅋㅋㅋㅋ
진짜 많은 사람들이 생리컵 썼으면 좋겠어 ㅠㅠ
그동안 생리대 쓴 거 너무 자원낭비같고 돈 낭비같고 그래
다들 기회가 된다면, 아니 기회를 만들어서 꼭 도전해봐!
그럴 만한 가치가 있어!!!
아, 같은 컵으로 나는 s를 처음 썼고, 친구는 m을 썼는데
나는 진짜 순조롭게 적응 중이고 친구는 조금 힘들다고 그러네.
참고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