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그외 엄마가 너무 무서워서 죽고 싶은 중기
4,059 26
2017.08.13 01:28
4,059 26
안녕 덬들 난 고1이야
저번에도 엄마가 한 말에 충격 받은 후기 올렸었는데 이번에도 불안하고 무섭고 내 속 털어놓을 데도 없고 저번에 덬들이 걱정도 해주고 위로도 해줘서 다시 찾아왔어

내가 요새 영어과목 부분에서 잘 못하고 있어 맘이 힘드니까 공부도 제대로 안되더라 나는 영어를 괜찮게 하던 애였고 잘하고 싶은 열정이 있었고 방학때 여행으로 많이 빠졌기 때문에 더더 열심히 학원에 나왔어 그런데 숙어시험을 한번도 통과한적도 없고 독해실력도 너무 엉망이라서 선생님이 엄마랑 같이 말하면서 학원을 계속 다닐건지 말건지 결정하라고 하셨어
내가 진짜 얼마나 멍청하길래 결국 이런 말까지 듣는구나 생각했어 나 진짜 숙어가 죽도록 외워도 안외워져서 늦은시간까지 잡고 그러다보니까 독해나 문법 같은 건 제대로 숙제못하고...그러니까 학원에서 제대로 수업못하고...
도서관에 가서 생각해보니까 나때문에 같이 수업하는 애한테 피해줄 수 있고 나도 지금 너무 힘들고 인강도 듣기로 했으니 끊자고 생각했어 그리고 이걸 엄마한테 말하는게 문제였는데 말씀드리니까 "그래 끊어라" 그러셨어
솔직히 화 엄청 내시면서 욕할줄 알았는데....

물통 싱크대에 놓고 방으로 가려는데 "너 왜 영어 안하냐"라고 하셔서 "나는 정말 잘하고 싶어서 완전 열심히 했어"라고 했어 선생님께 연락 드렸냐고 해서 문자 보여드리려니까 "됐어 내일 선생님하고 연락할거니까 됐어"라고 하셨는데 엄마가 말 세게 하실 거 같아서 걱정된다..

방으로 들어와서 책상 정리를 하고 있었는데 동생이 물을 흘렸나봐 동생이 놀라서 "아...!"하고 거의 0.1초만에 머리 때리는 소리가 나더라고 그 뒤로는 개새끼 개썅놈의 새끼 등등 진짜 어렸을때부터 들어도 적응되지 않는 욕이 엄마 입에서 나왔어 그때 나는 "아 나 이제 죽었다"생각했는데 그때 또 엄마가 "이 개새끼들이 오늘 다 뒤져서 죽고싶냐"(텍스트라서 별로 안무섭겠지만 진짜 허스키한 엄마 목소리로 고래고래 소리지르셨어 너무 무서워)하시더라고
"큰 새끼는 공부를 쳐하는지 어떻게 하는지 작은 새끼는 노이로제 걸려서 쓸데없는 짓만 쳐하지 썅 뒤질라고 환장했어 해달라는 대로 다 해줬더니만 뭐가 그렇게 불만이길래 썅"(뭐라고 더 하셨는데 기억이 안난다)
그리고 내 방으로 들어오셔서 "너 쓸데없는 일본어 하지마 "라고 하시고 아 또 뭐 말하셨는데 기억이 안나...
아 메이크업 하지마라고 하셨어(내 꿈이 메이크업 아티스트거든)

엄마 때문에 너무 죽고싶어 요즘 더 그래
어렸을 때 부터 정말 조그만 걸로 매타작하고 욕하고..
엄마는 항상 사람들이랑 있을 때 자기가 리드하는 성격이고 그것에 따르지 않으면 화를 엄청 내셨어 그게 무서워서 어렸을때부터 엄마가 시키는 대로 했고 나중에 와서는 내가 직접 내린 결정이 맞는 것인가 헷갈리게 되고 항상 학교랑 학원에서 듣는 말이 "틀린거 같아도 자신있게 얘기해"야
그리고 항상 못 울게 하셨어 울면 왜우냐고 뭘 잘했길래 우냐고 욕하면서 매타작했고. 그래서 항상 숨어서 울었어 그것도 이제 들키면 엄청 맞았지...
어렸을 때 주위 어른들께 우리엄마 너무 무섭다고 말하면 다 똑같이 "엄마가 원덬이 강하게 키우려고 하는거야~", "그래도 가족인데 이해해" 이 두개 대답이었어
그래서 어렸을 때는 나도 엄마가 나를 위해서 그러는 줄 알았다? 그런데 다른 친구들 가정 얘기를 들으면서 우리 집이 비정상적인 집인걸 알게됐어
가족이면 그러지 말아야지
아무리 훈육이 필요하더라도 그렇게 심한 욕하면서 도살장 개 잡듯이 팼으면 안됐지
나는 어렸을 때 부터 엄마의 그런 모습을 보면서 죽고 싶다라고 계속 생각했고 태어나지 말았어야 했는데, 자고 일어나면 죽었으면 좋겠다 라고 생각했어 지금까지도 계속 죽고싶다고 생각했지만 무서워서 못죽었지...

나 진짜 엄마가 너무 무섭다 내가 너무 예민하게 반응하는거야...?
목록 스크랩 (0)
댓글 2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KREAM x 더쿠💚] 덬들의 위시는 현실이 되..🌟 봄맞이 쇼핑지원 이벤트🌺 454 04.24 20,259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545,557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2,998,391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3,799,93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290,413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282,541
모든 공지 확인하기()
178971 그외 나같은 경우에는 유모차 어떤걸 사는게 좋은지 궁금한 후기 3 08:45 25
178970 그외 현실도피중인 중기 4 02:06 482
178969 그외 내가 조울증인지 아닌지 모르겠는 중기 3 01:03 203
178968 그외 예전에 길거리 부탁 거절했다가 너무 미안했던 후기 2 00:55 418
178967 그외 미술관 싫어하는 나 유럽여행 준비 중기 7 00:22 420
178966 그외 가족과 멀어지는 이유가 이러면 내가 이기적인가 하는 후기 6 04.24 553
178965 그외 6개월 아기엄마인데 교구나 전집을 뭘 들여야할지 고민인 중기 14 04.24 494
178964 그외 아빠가 왜 이렇게 화가 났는지 모르겠는 중기 9 04.24 882
178963 그외 유부덬 가슴성형 진짜 고민되는 후기...ㅜㅜ 25 04.24 2,138
178962 그외 결국은 잘 살고 있는 듯한 후기 17 04.24 1,308
178961 그외 7개월 아기 문화센터 강의 조언 구하는 중기 14 04.24 494
178960 그외 대장내시경 혈압약만 먹고 오라고 하는데 혈압약이 뭔지 모르는 상태야ㅠㅠ 6 04.24 814
178959 그외 잡덬이 더쿠존 인테리어한 후기 (스압) 32 04.24 1,881
178958 그외 취업날개 면접복장 대여서비스 실망한 후기... 4 04.24 1,274
178957 그외 사는거 자체가 힘들면 어떡하나 궁금한 중기 3 04.24 569
178956 그외 카톡 오픈챗에 팽당한게 몇번째인지 모르겠는 후기 15 04.24 2,140
178955 음식 도시락 고민인 중기 4 04.24 435
178954 그외 친구 조울증인거같은데 어떻게 대해야될지 모르겠는 중기... 9 04.24 784
178953 그외 서울 거주 문제로 현타오는 지방덬 후기 ㅜ 15 04.24 1,990
178952 그외 남자친구 생일인데 일이 언제 끝날지 몰라 하염없이 기다리고 있는 중기ㅠㅠ 2 04.24 4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