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를 위해서 현미+율무+흰강낭콩+알알이 곤약을 써서 밥을 지었어
그런데 나만 그런밥을 먹어서 밥솥에 보관을 할 수가 없거든
게다가 매일 밥을 먹는게 아니라 고구마 닭가슴살 이런거 먹다가 너무 지칠때 한번씩 먹으려고 한거라
언제 꺼내먹을지 알 수가 없어서 어쩔 수 없이 냉동보관을 했는데
곤약은 냉동보관하면 조직이 파괴되어서 질긴 고무처럼 된다고 하더라고
그리고 오늘 걱정하면서 밥을 해동했는데
작고 동글동글 씹으면 톡톡 터지던 곤약이 이미 다 터져서 찢겨있더라
하나 씹어보니 진짜 고무같았어 ㅋㅋㅋ
그래도 어쩔 수 없으니 일단 어제 만든 마파두부에 쓱쓱 비벼서 먹었는데
내가 이렇게 둔했나
먹는동안 조금도 느껴지지 않더라구
다 먹고나서 입에 고기조각이 남아서 씹어보니 곤약이더라 ㅋㅋ
고기를 씹다가 고기인줄 알고 씹으니 식감이 진짜 고기같았어
이게 그 말로만 듣던 원효대사 해골물의 힘....☆ ?
앞니로 단독으로 씹어서 먹지 않는 이상은 반찬이랑 섞이면 잘 모르겠어
고기반찬이면 원효대사의 힘이 더 업업 !!
톡톡 터지던 재미있는 식감을 잃어서 안타깝지만
나는 계속 냉동보관을 해서 먹을 것 같아
근데 생각보다 율무가 칼로리가 높아서 배합 망한것 같음 ㅋㅋㅋㅋ
한의원에서 내 체질에 율무가 좋다고 그래서 율무도 섞은거였는데
현미+율무 : 곤약 을 1:1로 했었는데 율무의 양을 많이 줄여야겠오
그리고 곤약을 더 늘려도 되겠더랑~
난 둔하니까 ㅋㅋㅋ
곤약 질색해서 안먹겠다던 가족도 막상 먹으니까 곤약 있는줄도 모르더라구 ~
바로바로 가족들이랑 같이 먹을 수 있게 밥솥에 넣고 먹을 수 있다면 알알이 곤약 넣는거 추천할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