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n년간 연애와는 담을 쌓고 사는 무묭이야
주변에는 항상 바빠서 연애할 겨를도 없어요~~라고 철벽치지만
사실 연애 못하는 이유가 따로 있어ㅠㅠ
바로 내 진짜 모습을 들키기 싫어한다는 거..


나는 이성이랑 표면적인 친분관계는 잘 맺는데
개인적으로 카톡한다거나 같이 놀러간다던가 하는걸 잘 못해
공통관심사나 주제도 못 찾겠고, 내가 워낙 재미없는 사람이라 갠톡으로 드립이라도 날라오면 어떻게 이 흐름이 안 끊길까 10분은 고민하게 돼ㅠㅠ
그래서 갠톡 받는거 스트레스 받아서 단답으로 끝내기 일쑤고
그러다보니 이성이랑 가까워지기 시작하는 단계까진 수월한데 실제로 가까워지는 경우는 드물었어
내가 잘 못 어울려서+ 잘 못 어울리는 모습을 들키기싫어서 미리 철벽치느라


이렇게 친해지는 것도 힘든데 연애는 어떻겠어ㅠㅠ
이런 찌질한 모습 들키기 싫어서 연애 관련 껀덕지는 하나도 안 만들어지게 노력하고
결국 장기간 솔로라는 슬픈 결과가....


내가 생각해도 좀 어이없는 이유고 내가 자존감 낮다는 증거 같아서 한번도 주변에 솔직하게 말하질 못했는데 익명의 힘이라도 빌어서 털어놔본다
이런 이유 때문에 연애 안하는 나 비정상인가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