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놀타 X-700
인생에 필름 카메라는 최초였음
7D에 아빠백통 달고 여행 다니던 스킬이 있어서 그런지 많이 무겁지는 않았지만
아무래도 카메라 가방을 안 산게 후회가 되더라
필름 카메라는 처음인데다가 공부를 해도해도 모자른 것 같아서
4롤을 스캔 맡겨놓고도 발만 동동
때 되면 어련히 연락 올텐데 웹하드를 들어갔다 나왔다 또 들어갔다가
그리고 결과물을 받아봤는데 놀랍더라
내가 내 눈으로 보던 것과는 전혀 다른 눈으로 카메라는 세상을 바라보고 있었지
어제 밤에 사진을 받아보고 다시 여행하는 기분으로 설레더라
이 때는 이런 감정이었지
그래 이런 걸 봤었어
저 때는 이런 기분이었지
한 롤에 고작 36장 찍히는 필름은 아무래도 디지털 카메라보다 공들여 찍게 되긴 하더라
별 거 없는 실력이지만 ㅋㅋㅋㅋ잘 봐줬으면 좋겠어
안녕 땡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