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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내가 잘못한게 있는지 궁금한 후기 (feat.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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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24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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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을 최대한 줄여 적어보려 하는데 그래도 길 것 같아서 미리 양해구하고 시간되는 덬들은 꼭 읽어줘ㅜ ㅜ 그리고 공사하려는 덬들도 잘 알아봤음 좋겠다 싶어서 글 올려.

* 사이다없음 주의

우리집은 최근 이사를 가려다 우리가 생각하는 금액에 적당한집이 없어서ㅠ 그냥 도배 새로 하고 현관중문, 화장실(+문)을 고쳐서 살기로 했음.

인테리어 회사 몇군데를 컨택하다 J사를 만나게 됨. 내 스트레스의 시작임ㅋ...


1. 인터넷으로 견적문의를 냈는데 다른 업체들은 하루 혹은 적어도 이틀안에 연락이 왔는데 여긴 연락이 안 옴

2. 여러업체를 보는게 좋을 것 같아서 사흘째 되는날 내가 그냥 먼저 전화함. 대표인지 소장인지 어떤이가 받아서 담당자 통해 연락주겠다 하고 오전에 통화를 마침

3. 오후가 훌쩍 넘어가도록 연락이 안 와서 다시 전화하니 2번에 통화한 소장이 담당자가 나한테 전화했는데 내가 안 받았다함. 근데 나 계속 폰 들고 있었고 부재중도 없었음 (게다가 난 그 통화중대기? 그게 신청되어 있어서 다른 사람이랑 통화하고 있어도 신호가 들어옴. 3자 통화가능함.)

4. 전화번호 잘못 적혔나? 했는데 몇 분후 담당자가 전화와서 깜박하고 연락 못했다함. 2번에 통화한 소장이라는 사람이 나한테 거짓말한 거임. 내가 그쪽 대표가 이래저래 말했다 했더니 미안하다함. 고객한테 저렇게 쉽게 거짓말하는 대표라니.. 이때 내가 눈치채고 다른 업체로 했어야하는데1

5. 담당자가 진심으로 사과하는 것 같고 찾아와서도 다른업체보다 꼼꼼히 봐주는 것 같아 결국 J사로 하기로 함.

6. 근데 이 담당자도 견적서를 화요일까지 주겠다했는데 목요일까지 연락이 없어서 결국 또 내가 전화해서 받음. 여기서 다른 업체로 했어야하는데2

7. 화장실이 생각보다 너무 비싸서 J사에서 한*바스를 연결해줌. 한*담당자와 집에 방문하기로 한날도 저녁까지 연락이 없음. 결국 내가 또 먼저 연락함. 담당자가 타지역 사람이라 좀 늦는다함. 저녁 8시쯤 도착. 미리 늦는다고 문자 한통 보내는게 어려울까.. 여기서 다른 업체로 했어야하는데3

8. 공사일이 대선이랑 겹쳐서 일하시는 분들도 투표해야 된다 싶어 하루 더 미루자 문자 보냈으나 답이 없어 내가 또 연락함.. 여기서 다른 업체 돌릴 수 있는 마지막 기회였겠지...

9. 어찌저찌 공사 시작함. 공사당일 개인사정 생겨서 담당자는 못 온다고 연락옴. 어차피 다 전달했다 했고 담당자는 영업일뿐이니 알겠다함. 근데 공사중 화장실 문을 바꾸는데 문 바닥에 원래 있던 대리석을 깨면 안되는데 깨버림. (사건의시작)

10. 문 달러오신 분이 이거 왜 깼냐고 하셔서 우리는 철거팀이 이거 깨도 상관없다해서 깼다고 했음
(철거팀이 발주서에 대리석 얘기 안 적혀 있는데 이거 깨도 되냐고 엄마랑 나한테 물어봄. 우린 문 바꾸는 얘기만 들었고 그건 전달받은거 없다 분명말했음. 근데 철거팀이 어차피 문을 바꾸니깐 이것도 색 맞춰야하고 깨는게 낫다함. 깨도 된다 했지만 전문가가 아닌 엄마와 나는 그거 깨도 되는거냐고 한번더 물어봄. 상관없다는 대답 들었고 우린 문이랑 대리석을 같이 바꿔주는 건 줄 알고 그럼 어차피 들고 왔을테니 깨라고 함)

11. 알고보니 말 그대로 문이랑 문틀만 온 거. 발주서에 그게 적혀져 있어야 하는데 누락된거임. 문 해주시는분이 임기응변으로 일단 깨진 우리집 대리석을 밑에 대충 두고 높이 맞춰 문 달고 가심 (화장실 문을 닫아도 안이 보이는 경험을 함ㅋ)

12. 이땐 이거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다른거땜에 담당자한테 연락달라 메세지 오전 11시에 보냈는데 병원에 있다며 잠시후 연락한다함. 근데 5시까지 연락없어서 또 내가 먼저 문자보냈고 그제야 연락옴

13. 다음날 화장실팀이 왔는데 공사도중 갑자기 퀵이 옴. 난 연락받은것도 없었는데 다짜고짜 퀵비 1만7천원을 달라해서 일단 그분은 배달만하는거니 돈을 주고 물건을 받아보니 새 대리석임. 아무 연락 못 받아서 좀 황당했지만 어차피 설치 해야하는거니깐.. 하고 받음.

14. 화장실 공사까지 다 하고 문을 닫아보니 화장실 문이랑 대리석 높이 차이가 나서 거실 바닥에 앉으면 화장실에 사람 다리 왔다갔다 하는게 보임ㅋ.. 왼쪽문틀이랑 오른쪽문틀이 대리석이랑 닿는 높이도 다름ㅋ.. 게다가 대리석이 윗부분만 와서 앞쪽은 시멘트가 훤히 보임ㅋ..

15. 연락했더니 대리석은 한*에서 시공한거라 함. 깨는건 자기들이 깨놓고 왜 욕실팀이? 그리고 어차피 대리석 다 잘라온거라 한* 은 말그대로 올려놓고만 간 거.

16. 여튼 집에 오라해서 보여줌. 나머지 공간은 실리콘으로 메꿔주겠다며 그 영업담당자가 시공함;; 내가 문틀 높이가 안 맞다고 하니 길이를 재어보고 문틀은 높이가 똑같고 대리석 올린 바닥이 높이가 다르다함. 근데 그러면 시공할 때 시멘트를 메꿔서라도 높이를 맞춘 뒤 대리석을 올려야 하지 않나..? 물론 이때는 바보같이 잘 몰라서 울집 바닥이 삐뚤한가? 함
(나중에 다른분 통해 물어보니 기존대리석 깰 때 대리석밑에 바닥 시멘트도 같이 깨졌으면 높이 안 맞을거라 하시면서 전문가가 와서 시멘트 깔아서 높이 맞추고 대리석을 올려야지 하심. 물론 기존 대리석 있을 땐 우리집 문 틈도 없고 이상없었음)

17. 화장실 안이 보인다했더니 문이 욕실공사하면서 문을 뗐다가 좀 높게 다시 단 것 같다고 첨에 달았던 분을 보내서 문을 낮춰주겠다함. 그리고 그 분이 이틀뒤 오셨는데 문을 최대한 낮춰도 밑 공간이 보임. 말했더니 담당자가 문이 ABS소재? 라 원래 밑에는 그렇다는 이상한말을 함. 울언니집 새 아파트라 동일한 문인데 틈 없는데요.. 게다가 방문이면 백번 양보해 괜찮은데 여긴 화장실이라 안이 보이거나 특히 문앞이 바로 울집은 샤워기임. 샤워하면 밖으로 물 다 튐.

18. 여자고 잘 모르는데다 조금 어리니 쉽게 보이나싶어 아빠가 결국 저녁에 통화하심. 내가 첨부터 통화내용은 못 듣고 중간~막판쯤 통화음량이 커서 통화내용 확실히 들었는데 담당자가 전화상이라 이해하기가 좀 어렵다고 따님분이랑 통화하겠다 했고 아빠가 그럼 수고스럽겠지만 한번 더 봐달라하고 끊으심.

19. 이게 지난주 목요일 통화인데 오늘까지도 나한테 연락이 없어서 내가 전화함. 이제 이쪽에서 먼저 연락하는건 포기했던터라 나도 화나는게 있어서 솔직히 친절하게 통화는 못 함.
근데 그쪽에서 아빠랑 통화할 때 본인 제주도 출장가서 미리 연락못드리고 따님한테 좀 늦게연락드린다 했는데 왜 통화 피하는 사람처럼 그렇게 쏘아서 말하냐며 자기도 사람인데 기분 나쁘다함. 나 황당함. 언제 제주도 간다 말했냐며. 아빠랑 통화할 때 분명 말했다함. 나 통화내용 들을 땐 11년 덬질하는 내돌 이름 걸고 그런거 없었음. 아빠한테도 전화해서 여쭸는데 제주도 ㅈ 도 꺼낸적 없다하심. 상식적으로 그런 중요한 얘기했음 우리가 일주일이나 연락기다리며 전전긍긍하지 않고 또 작정하고 들었으면서 못 들은척 한거면 끝까지 내가 우겼을거임. 근데 그쪽에서 분명 말했다고 하고 우린 진짜 못 들어서 오히려 내가 내 기억이 조작됐나 의심하는 상황까지 옴ㅋ

결국 우리 생각엔 담당자가 거짓말하는것보단 많은 사람 만나고 통화하면서 우리한테 얘기했다고 착각한게 아닌가 싶기도 함(걍 내 궁예..) 나 억울해서 아빠폰에 혹시라도 통화가 실수라도 녹음됐나 찾아봤는데 없음ㅠ 그만큼 억울함. 아빠도 나도 진짜 못 들음. 서로 맘 상한채 금요일에 다시 통화하기로 함.

내가 여기서 궁금한건 물론 담당자도 먼저 연락한적 있지만 대부분은 연락없는이 기다리며 내가 전화했고 잔금도 보내달라 말한날 대리석 해결 안됐지만 본인도 직원인데 싶어 바로 송금해줬고 중간에 너무 연락이나 커뮤니케이션이 안돼서 답답한 마음에 공사 대충 끝나고 얼굴보고 넘 불편하다 쌓이고 쌓인거 겨우 토로한거 말곤 쏘아붙인적도 없었어. 저 토로한날도 오후에 또 나한테 전달안한게 있어서 내가 화나서 통화했지만 결국 내가 또 먼저 사과도 했었고 (아까 그렇게까지 불편하다 말씀드렸는데 또 저는 전달못받았네요! 하면서 내가 좀 흥분하긴 했지만 욕하거나 소리 지른것도 아니었는데 걍 좋게 넘어가자하고 사과한거임. 특히 담당자가 나보다 나이 많아 보여서 한거지 내가 말을 심하게 해서 한 거 아니었음)

근데 내가 꼭 듣고도 모른척 하면서 담당자 닦달하는 진상고객이 된것처럼 고객님이 쏘아붙이니 자기도 기분 나쁘다하는데 내가 진상이고 잘못한거야? 자기 제주도 출장간지도 모른 상태에서 우린 불편한 욕실 공사기간까지 합쳐 벌써 2주 넘게 쓰고 있어서 참다가 나도 딱딱하게 통화했던건데 욕을한것도 소리를 지른것도 아닌데 고객으로 이정도 건의도 못해?

업체에 마진 많이 남는 비싼 시공도 아니고 첨엔 자기나름 신경써주려는 것 같아서 우리도 불편한거 다 참고 연락도 우리가 먼저 하고 내가 더 눈치많이 봤어 (이마저도 자주 전화하는건가 싶어서 연락올때까지 하루씩 꼭 더 기다렸어)

이것말고도 전기공사까지 하면 더더 많은데 줄여서 그나마 이 정도야..자잘하게 거짓말한것도 많았고. 덬들 영업사원은그냥 영업사원이야.. (착실한 사람들도 많겠지만) 친절한 말투로 넘어가려 하고 작더라도 거짓말하고 사소한거라도 약속 안 지키면 꼭 다시 생각해봐ㅠ 금요일에 일단 다시 연락하기로 했는데 사이다 후기가 될지 어떨지 모르겠다 휴..

(참고로 부산덬임. 근데 이 업체 제주도까지 가는걸보니 여기저기 지역 다 하나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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