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고3이야. 작년부터 우울증 때문에 힘들었어. 혼자 맨날 울고 죽고싶다 계속 생각하고 자해하고 무기력했어. 진짜 사는 이유가 뭔지 모르는 상태였어. 학교도 가기 싫고 그냥 하루종일 죽고만 싶었어. 사람들이 다 나 싫어하는거 같고 그냥 사람이 너무 무서웠어. 놀랍게도 이유는 몰랐다ㅠㅠㅜㅠㅠㅜㅠ 그래서 더 힘들었음ㅠㅠ

근데 엄마한테 너무 힘들다고, 병원에 가고 싶다고 얘기하고 한달 전부터 병원에 가기 시작했어.
이유는 별거 없었어. 이러다가는 진짜로 자살할거 같아서 무서웠거든. 웃기네ㅋㅋㅋㅋ 죽고싶은데 죽기는 싫었어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병원 가서 상담 받고 약도 열심히 먹고 있어. 그리고 지금 중간고사 기간이라서 공부도 나름 열심히 하고있다. 만화가 되려고 그림도 열심히 그리고 있어.

지금도 정상은 아니지만 치료를 받으려고 용기를 내고 꿈을 이루려고 노력하는 내가 너무 대견해. 예전이랑 비교하면 지금은 그냥 다른 사람이야.
앞으로도 이렇게 힘 내면 언젠가는 우울증도 나을 수 있을거라고 생각한다! 꼭 나을거야! 그리고 만화도 꼭 그린다! 무묭이들이 다 읽을만큼 재밌는걸로!


지금 힘들어하는 덬들도 용기를 내고 행복해지면 좋겠어. 자기를 사랑하는 사람이 없다는 생각 안했으면 좋겠다. 왜냐면 내가 덬들을 사랑해. 진짜. 나 덬들 없으면 못 살아. 덬들이 안힘들고 안슬펐으면 좋겠당.

우리 힘내서 살자.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