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묭이는 오늘 생일이었어. 감사하게도 부모님과 형제들, 친구 몇명에게 축하도 받고 선물도 받았어.
근데 배부른 소리같지만 고딩때부터 친하게 지내고
지금도 단톡방 있는 친구들에게 서운해...
왜냐면 이 친구들 중 아무에게도 생일축하한단 카톡하나 오지않았거든....
심지어 오늘 단톡방에서 다른애 진로상담 비슷한것도 해줌ㅋㅋㅋㅋ 심각한건아니었지만ㅋㅋ
아예 첨부터 얘들아 나 생일이야 축하해줘!!! 이러고 시작했으면 괜찮았을텐데
정신차리고 보니가 이미 애들끼리 대화란 대화는 다 막바지고... 그와중에 님들 근데 나 생일ㅎ
이러기도 뭐한..... 그래서 타이밍 놓쳤어 ㅠㅠ
요즘 카톡은 무례(?)하게도 알림창에 번호친추 해놓은사람들 생일입니다 알림을 주던데
까먹었더라도 알림을 못본건지 ㅠㅠ 진짜 선물 하나도 바라지않고 카톡으로 성의없는 한줄도 고마울텐데
아무도 안그러니까 현타... 우울...ㅠㅠㅠㅠㅠㅠ
그렇다고 내가 단톡방 있는 친구들 생일 안챙겨준것도 아니고 ㅠㅠㅠ
물론 선물할때마다 내가 바랄거 생각하고 주는거 절대 아니긴한데...
꼬박꼬박 생일축하 해주고 공시때 취준생때 응원차 선물한것들도 있는데...
메세지마저 못받으니까 넘 슬프다 ㅠㅠ
그래도 가족들한테 우울한모습 보일순없으니까 저녁 잘 먹고오고 선물도 받은거
기록용 인스타에 올렸는데.... 저 단톡방 멤버중에 유일하게 인스타하고 나랑 맞팔중인 친구가
좋아요만 누르고 댓글도 안쓰고 카톡도 없더라... 이제 알았을텐데...ㅋㅋ
인스타하는 친구가 오늘 다른친구들이랑 놀러다니면서 사진찍은거 엄청올렸던데
그거 보니 더 현타..ㅋㅋ 그래 솔직히 생일 까먹을수도 있어. 거의 20년지기 이지만 잊을수도있지...
근데 생일인스타 확인하고도 카톡하나 없냐... 진심 땅파고 들어갈거같아ㅠㅠㅠㅠ
아 진짜 오늘 단톡방에 걍 까놓고 말할걸 싶은 마음이 매우 크다 ㅠㅠㅠㅠㅠㅠ 흑흑 졸라 없어보여
한결같음이 진짜 힘든일인거 같다는 인생경험을 또 하게된 하루였다...
마무리 어케하지 ㅋㅋㅋㅋ 읽어준 무묭이들 고맙고 오늘 생일이었던 또다른 무묭이들 생일추카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