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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진심으로 이걸 어디다가 상담해야 할지 모르겠어서 쓰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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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25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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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러운 것도 아니고 그냥 너무 이걸 대체 누구한테 상담해야 할지 모르겠어서 여기다가 글 올림


울엄마가 연세가 좀 있으심 올해 60대 후반이셔

젊어서 아빠때문에 고생을 많이 하시기도 했고 우리가 형제가 많은 편이라 키우는 데도 고생을 많이 하신 편이라

나이가 드시고 난 이후에 긴장이 풀리셔서 기억력이 현저히 떨어지셔서 그런건지 모르겠는데


하... 화장실 관련이니까 점심 먹으면서 보는 덬들은 뒤로 가기 눌러죠 ㅠㅠ
























작년 여름부터니까 1년쯤 된 것같다

그 전엔 변기에 자꾸 대변을 묻히는 거야


몇 년전에 뇌졸중으로 쓰러지면서 엉덩이뼈를 다치신 적이 있어서 첨엔 거동이 불편해서 그런 줄 알았어

근데 시간이 지나고 지금은 절뚝거리시긴 하지만 그래서 용변 보는데는 지장이 없거든? 근데도 변기에 자꾸 대변을 묻히더라고

그럴때마다 엄마랑 싸우는데 싸워도 이게 답이 없으니까 내가 너무 힘들었어

그러다가 울아빠한테 딱 걸림


내가 막내딸이라 만만해서 그런건지

화장실 쓰고 나서 지저분한거 정리안하는거 내가 아무리 잔소리해도 들은 척도 안하는데

아빠가 뭐라하면 그래도 듣는 시늉은 하는 편이라 그 이후부턴 그래도 아주 조금 나아지긴 함


그런데 이젠 변기 물을 안내리시네?

첨엔 변기에서 받아쓰는 물 있잖아 그거 아낀다고 그러는 줄 알았어 소변으로 그만한 물 쓰는게 아까워서 그러나? 라고 생각했지

그러다 하루는 가만히 물어봤어 왜 물 안내리냐고 그런데 그게 내가 생각한게 아니더라

그냥 깜빡한거래

그 이후부턴 계속 물 내리라고 잔소리함.. 근데 한두달 전부터는 대변을 보고도 물을 안내려

일을 보고 난 이후에 변기 뚜껑을 닫는 것도 아니고

훤히 열려 있는데 어떻게 그걸 모를 수가 있어??

자기가 큰걸 쌌는데?? 닦고, 물 내리고 , 손 씼고 이러고 나가는거 기본 아니야?


물론 항상 물을 안내리는 건 아니야.. 가끔 그러는데 근데 이게 더 환장 포인트..


뭔가 급한 일이 있어서 그런거...전혀 아님

오늘 아침에는 내가 일어나자마자 화장실에 갔는데 또 대변을 보고 물을 안내렸길래 뭐하나 봤더니 아침 드라마 보고 있음

내가 뭐라했더니 말로는 깜빡했다.이러고 눈은 드라마에 고정

아............... 진짜 돌아버리겠다


나도 인터넷 중독이라 생각하고 인터넷이 내 인생 망한거에 절반은 책임이 있다 생각하지만

이건 아니지 않니

딸이 아침부터 그런 일로 화를 내고 있으면 일어나서 화장실로 와서 물부터 내리는게 순서 아니야?

내가 너무 많은거 바라나

엄마한테서 이런 일이 너무 자주 일어나니까 내가 이상한가 싶은거 있잖아...


내가 막내고 형제들은 결혼한 사람도 있고, 미혼도 있고 암튼 다 나가살아

그렇다고 이걸 말하면 별말없어

그냥 니가 엄마한테 뭐라해라하거나 니가 빨리 직장 구해서 독립해라 이게 끝..

아빠한테 말할까 했는데 아빠도 이미 알더라

잔소리도 여러번 했고

어떻게 해야돼? 이거 누구한테 상담받아야 되는거야?


다른건 몰라도 .... 제발 변기 물은 좀 내렸으면 좋겠는데 ㅠㅠ 변기에 대변 묻히는거 이런것만 좀.. 했으면 좋겠는데

화장실 청소도 내가 다 하겠는데 내가 일 보러 갔을때 똥 묻어있는건 진짜 못보겠다 아....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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