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그외 사무실 식구때문에 기분 묘한 후기
434 1
2017.03.26 15:16
434 1
원래 이런 거 무시하고마는데 계속 집와서도 몇 번 생각이나더라고...


내가 있는 곳은 여초인데 컴퓨터같은 기계를 잘 다루는 사람이 잘 없어.
근데 내가 우리팀중에서는 기계에 그나마 관심이 많고 이제 막 이년차에 거의막내다보니까 사람들 컴퓨터나 복합기, 대형인쇄기 등에 문제가 생기면 간단하게 확인하는 역할을 하고있지.
(나는 이거에 불만은 없어. 가끔 지나치게 알못인 사람들때문에 심난할 때도 있지만 보통은 재밌거든.)

근데 문제는 작년 말에 들어온 어떤 분때문에 생겼어.

이분이 처음왔을 때 부터 말이 어어어어엄청 많았어.
심지어 혼잣말하는 버릇도 있음.
그리고 기계에대한 관심이 어어어엄청 많대.

언제는 복합기에 잔 문제가 생겼어.
수리를 맡겨야되는 건 아니고 내가 확인가능한 정도의 일이라
내가 또 복합기를 만지작거리려는 순간이었지.

근데 어느순간 내옆에 새로온 분이 오셔서는 이거만 누르면된다고 뭘 그걸 망설이냐고 웃으면서 말하시는거야.
막 누르려던 참이긴헸지만, 아 고맙다고 말하려는 순간 아휴 이런 거 못해서 어떡해~ 다음에는 이렇게헤서 이렇게해도되고 이런 거 조심하세요. 이거를 누르면 이게 고장이나고 모르면 설정만지지말고 이런식으로 계속 말을 하시는거임. 심지어 내가 자리에 가는데도 계속 말을 하셔.
선의겠거니 고맙다고는했는데 좀 어이없어서 내가 벙쩌있으니까 알겠죠? 하고 다시 가셨어.

...?

또 언제는 다른 팀에서 누가 넘어와서 책상이랑 컴퓨터를 옮기는김에 몇 몇 주변기기를 새로 사셨어.
그리고 본인이 설치를 하심.
근데 점심쯤 지나니까 키보드가 이상하게 쳐진다 네트워크가 안잡힌다 이러시길래 출동함.
보니까 간단한 문제길래 또 양치질 끝나고 열심히 만지작거리고있었지.
그런데 또 문제의 그 분이 오셔서 자꾸 누를 버튼을 알려주시는거야.
당황스러워서 네 그냥 이거만 하면 될 것 같아요. 하하 감사합니다. 했는데
갑자기 나한테 그 자리 주인험담을 하시는거야. 무슨 이런것도 못하냐고 궁시렁. 이래서 뭐가 안되느니 궁시렁.


지금은 일부러 누가 알아볼까봐 되게 사소한 에피소드만 풀었는데
그냥 하루종일 여기저기 다니면서 다 참견을 해.
특히 내가 기계만지면 정말 자주!
(아마 아는척이 하고싶은 거 아닐까 추측중)

참견뿐만아니라 배울 의지가 없다는둥
정작 본인도 가끔 진짜 쉬운것도 쩔쩔맬 때도 있고 컴퓨터 새로샀다고 자랑하면서 사람들한테 컴퓨터 견적 짜는법 강의도 하시든데
요즘에 누가 그런 부품을 쓰나 싶드라.


아니 왜 자꾸 아는척을 하고 지적을 하고 남을 깔보는걸까???? 사실 어제도 엄청 잘난척하면서 초등학교는 나왔냐고 어떻게 이런것도 모르냐고 하더니 하루종일 나만보면 그얘기를하더라고ㅋㅋㅋㅋㅋ근데 그게 본인 기준에서나 상식이었음.

하지만 그분이 경력도 나이도 나보다 위니까 오늘도 막내는 얌전히 기어다닙니다.

별 거 아니지만 한주를 같이 지내려니 피곤하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클리오 X 더쿠🤎] 더 뉴트럴하게 돌아왔다!! 가장 나다운 퍼스널 브로우 <클리오 킬 브로우 오토 하드 브로우 펜슬(UPGRADE)> 체험 이벤트 1504 04.16 70,999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296,728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2,775,264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3,561,00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092,646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045,206
모든 공지 확인하기()
179037 그외 연이은 면접실패로 공황 온 것 같은 후기.. 4 05:21 304
179036 그외 인생을 너무 힘주고 사는게 힘든 후기 ㅋㅋㅋ 02:12 231
179035 그외 겨우 이런걸로 부모님을 원망하는게 죄책감 드는 후기 10 02:04 546
179034 그외 키큰남자랑 사겨본 후기 2 01:01 650
179033 그외 내가 이기적인 자식인건지 궁금한 후기 5 00:28 372
179032 그외 일본살때 신세졌던 홈스테이 부부가 오시는데 어딜 모시고 가야할지 궁금한 중기 11 04.18 716
179031 그외 이 감정은 대체 뭘까 궁금한 후기 8 04.18 515
179030 그외 태교를 거지같이 하고있는 후기 8 04.18 1,176
179029 그외 새 직장에 잘 적응할 수 있을지 너무 걱정이 되 3 04.18 314
179028 그외 뾰루지 안 올라오는 피부였는데 갑자기 뾰루지가 올라오는 이유를 모르겠는 중기 2 04.18 357
179027 그외 펑) 3 04.18 448
179026 그외 사진 백업할 클라우드 추천받는 중기 04.18 71
179025 그외 날이 적당히 좋아서 국립중앙박물관 다녀온 후기 6 04.18 996
179024 그외 입사 2년차 회사일에 재능이 없는 후기 4 04.18 830
179023 그외 엄마집에서 동생이랑 적어도 3년 더 살아야되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는 중기 8 04.18 993
179022 그외 어렸을 적 봤던 동화가 일본 민담 표절이었던 후기 7 04.18 1,067
179021 그외 귀 한쪽 안들리는게 노래에도 영향있는지 궁금한 중기 8 04.18 658
179020 그외 학고 맞더라도 학교 계속 다녀야하는지 궁금한 중기(안좋은 이야기 많이 나옴)) 17 04.18 1,270
179019 그외 서울 사주 보는곳 추천받는 초기 04.18 200
179018 그외 공무원 우울증 휴직에 대해 궁금한 후기 9 04.18 1,2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