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점심 먹을려고 그냥 자주가던 분식집에가서 밥먹을려고 들어갔어.
주문하고 기다리면서 티비를 봤는데 세월호 인양 관련 뉴스속보가 틀어진 상태였어.
나는 세월호 글자만 봐도 먹먹하고 눈물나고..
오늘 하루도 날씨 계속 좋아서 무사히 마무리 되면 좋겠다 하고 보는데
거기 있던 식당 일하시는 아주머니들 대화에 내가 너무 화나고 속상하고 답답하더라.
한 아주머니가 뉴스 보더니
어딜 틀어도 세월호이야기 밖에 안한다.라고 그러더라
지겹다라고 직접적인 말은 안하셔도 여기도 세월호 저기도 세월호 이럼서 딱봐도
지겹다는 뉘앙스로 이야기를 꺼내더라..
그러더니 다른아주머니 말이 더 속상하더라..
아휴..저게 다 우리 세금인데............에휴..이러심.......진심 저 에휴 의 한숨이 나 너무 어이없어서..쓰면서도 화난다.
나는 너무 충격먹어서 나도 모르게 그 아주머니들 쳐다봤다.
식당이 작았고 손님이 몇 안되서 내가 쳐다보니까 조금 움찔? 이래야 하나? 암튼 눈치좀 보시는것 같긴하셨는데
그래도 이야기는 계속 하시더라....
저거 미수습 가족들이 그대로 올려야 된다 그래서 돈 엄청 들이고 사람 엄청 투입해서 저렇게 하는거잖아...
이러고..........와 듣는데 ..내가 눈물이 다 나오더라.
나는 얼른 미수습되신 분들 꼭 찾아서 얼른 가족들 품에 돌아가길 바라고 정말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생각하는줄 알았는데.
진짜 말도 안되는 어느어느 정치인들이나 언론쓰레기들이 하는 말들이 먹히네 싶어서 진짜 답답하고 속상하고 그렇더라......
더웃긴건...3년이나 된걸...뭐라뭐라 (내가 쳐다보는걸 의식했는지 아닌지는 모르지만 작게 말하셔서 잘안들렸음)
단 며칠이면 되는걸 누구때문에 3년이 다되서 인양이 되고 있는데..와..진심 저런 대화들을 나눈다는거 자체가 너무 충격이고 미치겠더라.
지역이야기 정말 하기 싫은데 나덬 부산살고 아직도 부산에는 ㄹ혜가 잘못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는거 같아서 너무 답답하고
정말 변화가 올수 있는걸까 바뀔수 있는건가 그렇다.
일단 우리집만 봐도.....미치겠음...정치성향 다르다고 좋게 볼려고 해도 미치겠음
자주가던 단골집인데 배고파서 들어갔던 집에서 너무 우울하고 속상해졌어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