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난 개인적으로 주요 부문에서 켄드릭 라마 물 먹인게 너무 괘씸했어. 솔직히 중계 보면서 개빡쳤었음.
TPAB는 메타크리틱 스코어가 보여주듯 자타공인 존ㄴㄴㄴㄴ나 명반이고, 힙합을 깊게 듣지 않는 나에게 조차도 개명반이었거든.
일단 오늘은 내가 좋아하는 챈스더래퍼가 신인상 받고 시작해서 가뿐한 기분으로 스타트했다?
근데 베스트 어반 컨템퍼러리 앨범에 비욘세 레모네이드가 선정되고 기분이 좀 싸한거야. 올해의 앨범이 힘들겠구나 싶더라고.
그래도 설마설마 했거든? 설마 레코드 앨범 송 오브 더 이어 이 세 부문 중에서 하나는 주겠지.. 하고 보고 있었어
이렇게 될 줄은 몰랐음 정말. 물론 나도 아델 정말 좋아하고 25도 훌륭한 앨범이라고 생각해. 기록적인 세일즈가 괜히 나온건 아니잖아.
솔직히 나는 비욘세 팬은 아냐 그냥 리스너지. 그래도 이건 좀 너무하지 않나 싶어
어차피 나같은 찌랭이 하나 안 본다고 그래미 권위가 떨어지는 것도 아니고 수상자가 안 나오는 것도 아닐테지만,
2010년대 들어서 눈에 띄게 백호주의적인 것도 사실이고 계속 몇 년째 말이 나오면서 거물급 흑인 아티스트들이 보이콧한데도 이유는 있단 말야.
내년부턴 생중계 안보려고. 이제 굳이 라이브로 빡칠 필요를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