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만나는 기간 동안에도 3번정도는 깨붙한듯ㅋㅋ
깨붙한 이유가 이성문제나 뭐 비상식적인 건 아니었고
둘 다 연애 많이 안 해봐서 뻘짓하다가 마음은 그게 아닌데 일 그르친? 상황이었어서 전부 하루이틀만에 재회한 거라 지금 생각해보면 사랑싸움에 가까웠던 거 같아ㅋㅋ
근데 이번엔 둘 다 관계에 대한 피로가 쌓임 + 남자가 갑자기 직장 짤리고 사업이됐든 이직이 됐든 새로 진로 준비하게 생김
이런 상황이라 헤어졌거든
남자쪽 이유는 마음이 식은 건 전혀 아닌데 본인 상황이 너무 안 좋아서 사실 스트레스가 많고, 너는 결혼할 나이인데 자기가 언제 자리잡을지도 모르면서 붙잡고 있는 건 이성적으로 생각했을 때 아닌 거 같다임
이유가 저러니 헤어질 때 전남친이 당분간 너무 힘들면 연락해도 된다, 도와줄 거 있음 말해라 등등 이런 말 주고받으면서 아련하게 헤어졌음ㅋㅋ서로 엄청 사랑하는데 누가 죽어라 훼방이라도 해서 헤어지는마냥ㅋㅋㅜㅜ
지금이야 뭐 전남친이 말한 것도 이유지만 가장 큰 건 가타부타 필요없이 엄청나게 사랑하지 않았다는 게 이유라는 거 아는데
직후엔 헷갈리잖아 그래서 진짜 저 말을 믿고 이후에 내가 연락을 오지게 함
하루에 한번 할때도 있고 3~4일에 한번씩 할 때도 있고
이걸 한달을 함 내용도 걍 솔직하게 말했음 생각나서 연락했다, 뭐하냐, 어디어디 왔는데 생각난다, 헤어지고 너는 괜찮냐 난 슬프자나ㅜㅜ등등
전남친은 또 그 연락을 다 받아줌ㅋㅋ어떨 땐 아쉬운 티까지 내고..
근데 그 이상 아무것도 안 하드라
첨엔 연락 받아준다는 거에, 뭐 가끔 나 무슨 일 있을 때 화이팅까지 챙겨주는 거에 희망가졌는데 지금은
아 한달동안 이딴짓만 하고 있는 사이가 될리가 있나 싶고
얘가 진짜 상황을 이유로 나를 위해(애초에 말안되는거 앎......)헤어졌다면
지금 저럴 수가 없겠구나 싶어서 마음이 정말 많이 사그라 듦
슬슬 아 이 사람이랑 어영부영 결혼했으면 진짜 힘들었겠다 싶음
어찌보면 걍 헤어지고 상대랑 단절돼서 힘들었을 수 있는 날들을
내 나름대로는 남은 감정이나 답답함 해소하면서 보낸 거 같기도 하고?
혹시나 해서 하는 말이지만 처음부터 이게 목적은 아니었음 난진짜 잘해보고 싶었어ㅋㅋㅋ
여튼 결혼까지 생각했던 사이라 살면서 이런 짓 처음해봤는데
다음엔 누구랑 헤어져도 이렇겐 안 할듯
한번쯤 해봐서 나쁠 경험은 아니라고 생각함,,점점 잊어져서 다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