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초 잦은 가출과 도박 그리고 불륜으로 인해 같이 안 산게 산 세월보다 많았음
중간에도 한번 법원까지 갔지만 숙려기간동안 다시 잘 살아보자 마음 먹었지만 쉽지 않았음
다시 떨어져 살고 애인의 존재도 알고 있었고 그러다가 이번년도에 드디어 협의 이혼을 하고 마무리가 되어서 남겨보는 후기
이혼하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았다
우리랑 같은 타임 이혼부부가 25팀정도 되었고 처음에는 한곳에 몰아 넣어져 있었어ㅋㅋㅋ
순서대로 호명하면 가서 신분증 내고 번호표 받는데 안타깝게 우리는 후순위라 거의 1시간~1시간30분 정도 기다렸던거 같음
판사앞에서 별다른 이견이 없으면 1분컷으로 끝남
이후 시청가서 신고 하고 서류에 반영까지는 4일정도 걸린다고 하더라고
보니까 대부분 이견이 갈리는게 합의 다 해놓고 면접교섭이나 양육비 금액으로 다투는거 같더라고? 그래서 시간이 좀 걸린듯?
하고 나니 속이 시원했따!!!!!!
섭섭한 마음도 1도 없고 그려 행복하게 살어~ 이런 느낌ㅋㅋ
근데 기다렸다는듯이 카톡 프사가 구불륜녀 현합법여친으로 바껴서ㅋㅋㅋ
그래 그래 내가 버린 쓰레기 알뜰살뜰 주워가서 행복하게 살거라 싶더라
참고로 여친도 이혼 전이였던거 알고 있었으니까 같이 까도 되는거 맞겠지ㅋㅋㅋ
암튼 기다린 시간에 비해 협의 이혼은 생각보다 간단하게 끝난 느낌이고
내인생의 2막은 지금부터 시작이다!!!
아자자자자!!!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