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그외 딸은 엄마 팔자 닮는다는 거 진짜일까 두려운 초기
3,055 25
2024.05.17 10:49
3,055 25

어릴 때부터 엄마 닮았다는 소리만 듣고 자라왔음

얼굴도 성격도 하는 행동도 다 네 엄마랑 똑같다 소리 들어왔어. 나름 다르게 살려고 여러 노력도 해봤는데 지금 일도 엄마랑 비슷한 일 하는 중

 

이것까지는 괜찮아 근데 최근에 사주를 보러갔다가 들은 결혼운이 엄마랑 똑같아서 너무 심란해졌어

엄마는 계속 모솔로 살다가 20대 후반에 아빠한테 첫눈에 반해서 가족들 만류에도 결혼 밀고간 사람임. 근데 가족들이 만류한 이유가 뭐냐면 아빠가 그때부터 양다리 걸치고 뭐 하나 제대로 잘 하는 거 없는 한량이었음. 근데 엄마는 첫눈에 반해서 그냥 다 흐린눈 하고 참고 결혼한 거임.

결혼생활도 마찬가지였음. 도박에 노름에 바람까지 계속 피는데 엄마는 계속 싸우고 지치면서도 아빠를 너무 사랑해서 다 자기가 수습하고 아빠 데리고 살고 있음. 우리 집안 생계도 다 엄마가 해결했고

 

근데 사주 보시는 분이 나도 결혼하면 딱 저 위 본문처럼 된다는 거. 결혼 안하는 건 없대. 무조건 한대. 하는데 남자 진짜 조심해야 한다고 보니까 니가 다 독박 쓰고 애 키우고 남자는 집에 앉아 있을 날이 없고 싸돌아다닌대ㅋㅋ. 이 분이 엄마도 그렇고 나름 주변에서 유명하신 분이라 찾아간 건데

 

사주 그냥 참고하는 거라지만 내가 계속 엄마 닮았단 말 크고 자라와서 그런가 너무 찝찝함. 난 나름 노력해서 엄마랑 다른 길 가려했는데 일도 엄마랑 비슷한 일 하고 있는 거 보면 그냥 엄마 인생 따라가는 건가 싶기도 하고. 벗어날 수 없는 건가 싶고

나도 지금 엄마처럼 모솔로 살고 있는데 나도 지금은 이렇게 경계하지만 엄마처럼 이상한 놈한테 첫눈에 반해서 뇌가 돌아버리는 거 아닐지 걱정됨. 그건 진짜 지옥이야. 아빠 같은 사람 만나는 건 재앙이고 인생 망하는 거야. 

 

내가 무조건 남자 사귀고 싶다. 결혼하고 싶다 혹은 무조건 비혼이다 그런 건 아니고 그냥 만날 때 되면 만나겠지.. 할 때 되면 하겠지.. 정도인데 저런 결말이라면 계속 이렇게 모솔로 살고 싶어. 근데 모르잖아 엄마 닮아서 아빠 같은 놈한테 엄마처럼 첫눈에 반하는 거 아닌가.. 계속 엄마 닮았다 소리만 듣고 자라와서 무섭네

목록 스크랩 (0)
댓글 2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당신의 운명을 뒤집어보시겠습니까? 영화 <타로>예매권 증정 이벤트 108 00:10 5,116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4,111,302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817,43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1,278,257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2,461,889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992 그외 돈없는 여자 혼자 가기 좋은 국내 여행지 추천해줄수있는지 묻는 중기 33 06.02 2,182
24991 그외 덬들의 최고의 여행지와 최악의 여행지가 궁금한 초기(해외) 30 06.02 948
24990 그외 비혼 외동인데 환갑 준비 넘 힘든 중기.. 56 06.02 3,120
24989 그외 부모한테 최고의 복수가 뭔지 궁금한 중기 32 06.01 2,554
24988 그외 여행용 시장바구니 뭐가 더나을지 궁금한후기 31 06.01 1,841
24987 그외 애기 양말 안 신기고 나갔다가....후기ㅋㅋ 30 06.01 3,193
24986 그외 남들처럼 평범한 게 어려웠던 가정 형편에서 살아온 후기 (아주 긴 글) 30 06.01 2,381
24985 그외 평생 안드로이드 외길 인생 살다가 아이폰 써본 덬들 어땠는지 궁금행.. 21 05.31 1,245
24984 그외 덬들의 최근 낙은 뭐야? 76 05.31 2,331
24983 그외 위 수면 내시경 보호자 필요한지 궁금한 초기 33 05.31 1,547
24982 그외 결혼하고 싶은데 혼자 있는 엄마가 마음에 걸리는 초기.. 23 05.31 2,470
24981 그외 장거리 연애 내가 이기적인 걸까 128 05.31 4,698
24980 그외 어린이집은 아프면서 다니는게 맞는건지 궁금한 초기 ㅜ 35 05.30 2,460
24979 그외 고소당한 줄 안 후기 40 05.30 4,649
24978 그외 운전 진짜 못하는 대왕초보 4개월 이상 차량 장기주차한 후기 22 05.30 2,037
24977 그외 총체적 난국인 우리 집 상황.. 뭘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는 초기 (펑) 40 05.29 2,9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