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엔 개인병원에 다니다가 점점 더 심해져서 대학병원으로 2022년 8월에 옮겼어. 옮기자마자 바로 입원들어갔는데 올해 1월까지 입원 횟수가 총 7번 입원하면 평균 한달 많으면 한달반정도 입원했었어.
약물로 나아지지 않아서 ECT라는 전기경련치료도 받았고 받고나서 조금 좋아진듯 했으나 환경이 바뀌지 않아서 더더 심해졌어.
어릴적부터 우울증이 있었는데 그 시절에는 그런것도 몰랐고 내가 숨 못쉬고 데굴데굴 굴러다니니 심장 검사를 해봐도 괜찮다고 그러고 그래서 그냥 계속 그대로 자랐지. 어릴때 엄마에게 많이 맞기도하고 정서적으로도 지지를 받지못하고 자랐어 그래서 우울증이 심해졌나봐
아무튼... 약을 먹어야겠다라고 생각도 못하고 살다가 친구도움으로 약을 먹기 시작했는데 지금은 부모님과 떨어져있는게 중요해서 혼자는 위험하다는 의료진의 판단에 정신장애 시설에 들어와있어
여긴 거의 조현병이 많아 그래도 다들 약을 잘 먹어서 증상이 막 심하진 않아 그리고 부모님이랑 떨어져 지내니까 (지역도 다름) 많이 안정이 됐어.
여기 시설에는 대부분 장애등급을 받은 분들이거든 그래서 주치의 쎔한테 혹시 나도 할수있는지 물어봤지 신청 해볼만하긴한데 잘 안될거래 그래도 일단 넣어보기로하고 주치의 진단서랑 의무기록지를 뽑아서 냈어.
의무기록지는 2022년부터 2024년3월까지 입퇴원기록 외래기록 검사결과지 등등... 총 400장 가까이 되더라고 엄청 많아서 놀랬어 근데 그렇게 해가야 될 가능성이 크다고 하더라구 4월초에 서류를 넣었는데 오늘 어플에서 장애인진단서 서류 발급을 받아봤어 안됐으면 아직 안됐다고 나왔을텐데 보니까 어제 날짜로 등록이 됐더라구 심하지 않은 장애로 되긴했는데 이게 어딘가 싶어 ㅎ
근데 맘이 뒤숭숭하다 ㅎㅎ 내가 장애인이라니... ㅎㅎㅎㅎ
혹시라도 우울증으로 힘들어 하는 덬 있으면 이런것도 있다고 알려주고 싶어서 글 썼어.
다들 홧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