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 회사가 이사를 했어.
그전 사무실은 보일러가 있는곳이라 바닥난방 + 추울땐 라지에이터였고
지금 사무실은 시스템 냉난방기임.
겨울에 이사를 해서 한동안 시스템 에어컨으로 난방을 썼는데 임원1이 가습기를 사라고 함.
소형말고 대형가습기로 팀마다 하나씩 두라며..
보일러랑 아주 추울때만 라지에이터 쓰다가 난방기를 쓰니 건조하긴 하거든
난 너무 싫었음. 그거 관리? 누가할거같음ㅋㅋ 각 부서별 여직원들만 고생이지..
10-20리터짜리 물통? 누가 어케 닦고 채울건데.. 귀찮다고 물만 채워쓰면 그 물때랑 세균 다 어쩔..
솔직히 떨떠름해서 네네 하고 넘겼거든..
그랬더니 이걸로 사라고 아예 골라왔더라고. 비싼건 아니어서 살수있는 비품이긴 했음.
그래서 경영관리 총괄하는 임원2에게 이거 구매요청왔다고 보고드림.
임원2는 회사에 가습기 있는데 그것도 안쓰지않냐 (3리터정도 되는 가습기 여러대있음)
필요하면 본인이 사는게 맞다. 해서 그렇게 전달함.
임원1은 그 가습기 오래되서 버려야한다.
회사가 이렇게 건조한데 회사에서 해주는게 맞지않냐, 우리 사무실 크기에 저정도 크기도 부족하다. 함.
임원 2가 외부 사무실 가있는 경우가 많으니까 몰라서 그런다. 내근하는 사람한테 맞춰야지 하면서 화냄
난 관련 부서 파트장이고 그 정도 금액대는 내 권한으로 구입하면 되긴한데 사기 싫어서 버티는중이긴 함.
제대로 관리도 안하는거 사무실에 틀어두는것 자체도 싫어서..
차라리 책상위에 개인적으로 쓸 가습기를 산다면 사주겠음. 그거 관리는 자기가 할거고 안해도 자기거니까....
다른 회사는 어떻게 하는지 궁금함.
오늘 더워서 에어컨 켰더니 또 이번 여름 지나면 가습기 사라고 그래서 생각나서 올림...